'대안마을' +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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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한혜정 교수의 <사람 사는 대안마을> 추천 글 2014.10.29
- 함께하는 삶의 현장 <사람 사는 대안마을> 2014.10.24
- <사람 사는 대안마을>이 널리 읽혀 좋은 책으로 사랑받기를 2014.10.22
- 그 향이 깊은 책, <사람 사는 대안마을> 2 2014.10.21
김해에 사시는 양은희 님이 <사람 사는 대안마을>을 읽고 서평을 보내왔습니다. 사람의 발자취도, 대안의 발자취도 제대로 읽어낼 수 없었다고 하시네요. 이런 건강한 지적이 더 좋은 책을 만드는 밑거름이 됩니다. 양은희 님, 솔직한 서평 고맙습니다.
촌으로, 촌으로 결국은 흙으로 돌아가 바람이 되리라. 물이 되리라. 작정을 하고 있다. 더욱이 올해는 지친 불혹의 중반을 위로하고자 구체적으로 귀촌을 물색한 터라 ‘사람 사는 대안마을’이란 제목의 이 책이 구미에 확 당겼다.
따가운 햇살을 피한 새벽 밭매기로 하루를 시작하고 싶다. 발가락 사이로 비집고 들어오는 흙의 느낌을 상상한다. 시꺼먼 흙덩이를 발로 뭉개며 지렁이도 만나는 행운을 꿈꾼다. 태양의 작열을 문밖으로 내어놓고 한낮에는 부른 배를 퉁퉁이며 침도 한껏 흘리는 낮잠을 즐기고 싶다. 책에서 소개한 ‘농사로 일구는 경제마을’은 치열한 일상이다. 흙에서까지 견뎌내고 싶지 않다.
먼동과 함께 푸성귀로 가득한 밥 한 술을 뜨고 여유롭게 마시는 차 한 잔. 멀리 숲에 눈을 두고 책장을 뒤적이며 한두 시간 책을 읽고 싶다. 곳곳에 교육이 왕왕거린다. 교육이란 문자를 그만 두고 틀로 엮어 맨 학문이나 배움이란 언어 없이 막연하게 시간을 죽여 나가고 싶다. 내게는 ‘사람을 배우는 교육마을’은 숨 차는 명제이다.
/경남도민일보
‘놀이로 일하는 문화마을’에서 ‘문화란 도대체 무엇일까?’를 고민해 본다. 문화란 ‘마음이 움직인다’가 아닐까? 책에서는 마음을 움직이는 문화의 모습을 제대로 소개하고 있지 않다. 문화의 구획을 자본창출과 확실하게 연결시켜 놓아서 문화마저 두 손을 불끈 쥐게 하는 긴장감을 가져온다.
흙으로의 삶의 전제필수조건은 생태적 삶이 아닐까 한다. 내 삶의 흔적을 없애는 일상생활은 의지만으로 제대로 실천을 이루어 낼 수 없다. ‘제4부 자연과 사귀는 생태마을’에서 소개된 산청 갈전리 마을은 꼭 몇 번 가고 싶다. 제대로 흙다운 대안기술들을 배워서 흙으로 돌아가는 연습을 충분히 준비하여 귀촌을 하고 싶다.
너무 기대가 컸기 때문일까? 책에서는 사람의 발자취도 대안의 발자취도 제대로 읽어낼 수 없었다.
‘사람 사는’이란 제목을 만족시키는 ‘사람’ 부분이 특히 부족했다. 아름다운 언어, 공동체 속에 숨어 있는 사람들의 관계는 결코 녹녹하지 않다. 얼기설기 얽혀있는 실타래 끝을 잡았지만 결국 실마리를 풀어가는 구체적 사실과 사건들을 상상하며 감동을 준비했다. 하지만 준비된 감동은 쓸모가 없었다. 살 냄새 풀풀 풍기는 사람들 이야기가 멀뚱멀뚱하여 건조하기까지 했다.
‘대안마을’이란 범위를 축소시켰다. 대안을 자본에 보다 집중해둠으로써 다양한 대안적 삶에 대한 동등가치를 침해했다. 활자화 된 대안마을이란 명제가 자본주의 사회를 거부하는 대안. 사회적 동물을 거부하는 인간군. 게으름에 대한 욕망 등 보편성이 귀찮은 대안에 대한 배려가 없었다.
물론 지은이를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듣는다면 그 실재성에 머리가 끄덕여지겠지만 솔직히 사람을 잃어가는 자본주의 끝자락을 간신히 붙잡으며 터전을 준비해가는 홈페이지 소개 글의 나열 같았다. 마을 아이들, 마을의 엄마, 아빠, 마을의 어르신인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오물거리는 가슴 이야기들의 결여는 책을 너무 밋밋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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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에 사는 조현경 님이 <사람 사는 대안마을>을 읽고 서평을 보내왔습니다. 책에 감동을 받아 저자 정기석 씨가 진행한 강연에도 참가했다고 합니다. 조현경 님, 친절한 서평 고맙습니다.
멋진 푸드코트나 쇼핑마트처럼 잘 차려놓아 귀농이나 귀촌에 관심이 많은 베이비붐 세대부터 새로운 대안을 찾고자하는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단비 같은 책이다. 대안마을, 대안교육, 대안적 삶, 생태마을, 공동체마을 등 낯설고 어려워보이는 것들에 대한 깊이 있는 파고듦이 정기석작가의 부단한 발품 노력으로 자료가 공개되어 기다렸던 길라잡이를 대한 느낌이다.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삶과 균형, 조화로운 전원의 삶, 그리고 돈이 되는 마을에서 사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안내하는 집약서 같은 느낌.
전원주택 집짓기에 관한 책은 많았지만 마을을 일구고 어울려 사는 방법론이 책으로 나오기는 너무나 드문 상태였고, ‘시골은 그런 것이 아니다’란 책에 주눅 들어 있던 참인데 머뭇거림과 어려움에 대한 두려움을 한번에 날려준 책이다.
책 속에 있는 BOX 1 ‘대안마을’로 가는 한국의 생태공동체운동, BOX 2 한국형 생태마을, ‘대안마을’살리기, BOX 3 경제, 교육, 문화로 ‘대안마을’하는 법은 ‘사람 사는 대안마을’의 숨은 보물섬이다. 오랜만에 속이 쏴아 하고 훑어 내리는 깊은 산속 옹달샘 같은 귀농, 귀촌 대안마을의 지침서를 대하다.
책으로 받았던 감동에 강좌까지 찾게 되었다.
정기석 저 <사람 사는 대안마을>./경남도민일보
정기석 저자는 매우 신중함과 노파심을 강조한다. 마치 ‘시골은 그런곳이 아니다’라는 미루야마 겐지의 책처럼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덤벼들면 무수한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데 책에는 너무 무지개빛 청사지만 내걸고서 절망에 빠질 우려를 놓쳤다는 설명이다. 그래서 공동체 마을을 누릴려면 보다 더 깊은 지식이 필요한데 별도의 교육기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이제 대안마을, 대안학교 등이 10년에서 15년을 넘어가고 있다.
제대로 된 마을 건설은 무엇보다 교육과 철학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는데 서론이 길다보니 오퍼사이드에서 제대로 이야기가 진척되었다. 열정적 2시간 강의도 부족하다시피 했는데 보다 에센셜(옮긴이 주: 필수적인)한 답변이 더 필요할 것 같다.
처음은 모든게 미약할진데 앞으로의 10년 후 20년 후는 어떻게 되어 있을까?
‘땅의 노래 바람의 꿈’ 후디카도 히로시의 아리스 팜도 이제 40년이 넘어가고 있다. 유기농법, 생태마을 등 과제는 널려있고 영성은 부족한 상태를 어디에다 하소연할까? 현재의 아파트 생활도 영화 <인터스텔라>처럼 방주를 뛰워야 하는 현실인데 선각적 출발 마을이 아직은 순항을 하고 있지 못한 것 같다.
정부는 귀촌·귀농을 적극 장려하라지만 방법은 서로가 모호한 상태인데 성공사례 발굴도 시급하고 아이디어도 시급한 현실을 에둘러 강의하시는 정 소장님의 열정이 현실을 살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안타깝다.
20년 전에도 어리석다고 손가락질했지만 분명 성공 정착사례는 존재한다. 속 깊은 성공담은 책을 보고 발로 뛰는 수밖에 없다.
귀촌귀농 성공한다는 현혹에 훅가지 말라는 정 작가님 열강과 열정에 감사드리며, 빠른 시일내에 2탄도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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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민언련 간사인 송보현 님이 본인 블로그에 <사람 사는 대안마을> 서평을 올려주셨습니다. 허락을 얻어 서평 소개합니다. 송보현 님, 고맙습니다.
스스로 일주일에 몇 권 정도는 읽자고 약속했다. 비교적 잘 지켜왔는데 한달전부터 무너지기 시작했다. 책을 손에 계속 쥐곤 있었지만 마지막 장을 넘기는 데는 한참이 걸렸다. 결코 내용이 어렵거나 이해가 안 가서가 아니다. 솔직히 고백하면 내가 더 부지런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제법 묵혀두었다가 비로서 완독을 할 수 있었던 책 하나를 소개한다. 이름은 <사람 사는 대안마을 / 정기석 지음>이다.
책을 쓴 저자는 '마을'을 좋아해서 '마을'을 연구하는 정기석 '마을연구소' 소장이다. 이 책에서는 유행처럼 생겨난 수많은 마을 중에 고난을 극복하고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스무 곳의 마을을 소개한다. 구분은 4가지 주제로 '농사로 일구는 경제마을', '사람을 배우는 교육마을', '놀이로 일하는 문화마을', '자연과 사귀는 생태마을'이 그것이다. 초반 머릿말부터 필자 자신이 생각하는 '사람 사는 대안마을'의 견해를 언급했다.
/송보현
"본디 마을은 관광지나 공원이 될 수 없다. 마을 주민들이 대대로 생활하고 생존해 온 박물관 같은 생활공간이다. 후손을 위해 순정한 삶의 터전으로 보전해야 하는 미래의 땅이다.
그래서 법이나 제도보다 '마을 만들기'의 개념과 방법론부터 먼저 수정하는 게 순서다. 기왕의 '토건적 마을 만들기'는 '사회생태적 마을 살리기'로 패러다임 자체가 바뀌어야 한다. 원주민, 귀농인, 출향인 등의 인간다운 생활과 생존을 보존하는 삶의 질 높이기를 지상과제로 삼아야 한다. 그렇게 '만드는 마을'에서 '사람 사는 대안마을'로 사회적으로,인문적으로, 문화적으로 진화해야 한다."
각 마을의 역사와 그 곳에서 치열하고 때로는 고된 삶을 살아가는 마을시민의 삶을 전한다(필자는 마을시민을 '농사짓지 않는 귀농인'으로 말한다. 정확하게는 농사를 짓고 싶어하지 않는 게 아니라, 농부로 살고 싶지만 농사만 지어서는 도저히 농촌에서 먹고살 만한 재주나 능력이 안 되눈 사많은 귀농인을 일컫는다). 읽으면서 고개를 몇 번 끄덕거렸다. 특히 장수 호덕리 하늘소마을의 박진희 씨의 값진 교훈이 와닿았다. "귀농 생활을 꿈꾸는 이들에게 초기의 적응기는 낭만과 여유보다는 삶의 치열한 과정으로 받아들이는 마음가짐부터 가져야 한다."
그 외에도 일하는 즐거움과 일꾼으로서의 주인 의식을 가지게 된 금원산 부각마을 아낙네 이야기, 22년 만에 태어난 아이, 마을에서 영화를 찍으면서 영화같이 멋진 마을을 만들어 영화같이 살고 싶은 꿈을 꾸는 양평 연수리 영화 감독, '나누고 비우자'는 경제철학으로 함께 도우며 살아가는 보은 기대리 선애빌. 책을 읽는 내내 단순하게 머릿 속으로만 귀농을 꿈꾸는 여러 이들에게 '쉽지 않지만 결코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우리 마을을 보라!'라는 느낌이었다.
책장을 덮고 생각에 잠긴다. 나는 어떤 마을에서 살 수 있을까? 어떤 곳에서 내 능력을 발휘해 함께 살아갈 수 있을까? 쉽게 답변하긴 어렵지만 이 책을 읽지 않았더라면 이런 생각조차 하지 않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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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 블로그 <청보리의 함께 사는 세상>를 운영하는 김용만 님이 <사람 사는 대안마을> 서평을 써주셨네요. 허락을 얻어 서평 소개합니다. 김용만 님, 고맙습니다!
귀농에 관심있으십니까?
작은 학교에 관심있으십니까?
어릴 적 매미소리와 풀벌레 소리가 들리던 고향이 그리우신가요?
정기석씨가 쓴 '사람 사는 대안 마을'이라는 책이 길잡이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정기석씨는 참 재미난 이력을 가직 사람입니다. 이력을 잠시 소개하자면
"난민촌 서울에서는 말단 은행원, 비민주 노조 간부...등으로 밥벌이를 했다. 도시민으로 지은 죄가 다양했다. 마흔에 이르자 마을로 자발적 유배를 떠났다. 농헙회사 관리자...마을 연구원 행세를 하고 돌아 다녔다...오늘날 비인가 '마을 연구소'에서 혼자 일하는 척 한다. 이제 아무 짓도 안 하고 싶다. 산과 물은 맑고, 하늘과 들은 밝고, 바람과 사람은 드문, 작고 낮고 느린 '오래된 미래마을'에서 겨우 살아가고 싶다."(본문중)
마을에 아주 관심이 많은 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 저서들을 봐도 '오래된 미래마을(2005), 마을을 먹여 살리는 마을 기업(2011), 마을 시민으로 사는 법(2011), 사람 사는 대안 마을(2014)' 등, 모두 마을에 관련된 책뿐입니다. 저자는 마을을 연구하며 인간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마을에 대해 많은 연구를 한 듯합니다. 이 책은 농사로 일구는 경제마을, 사람을 배우는 교육마을, 놀이로 일하는 문화마을, 자연과 사귀는 생태마을.이라는 소제목으로 총 4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책을 읽다 보면 마을에 대한 저자의 확고한 신념이 자주 읽힙니다.
'본디 마을은 관광지나 공원이 될 수 없다. 마을 주민들이 대대로 생활하고 생존해 온 박물관 같은 생활공간이다...그래서 법이나 제도보다 '마을 만들기'의 개념과 방법론부터 먼저 수정하는 게 순서다. 기왕의 '토건적 마을 만들기'는 사회 생태적 마을 살리기'로 패러다임 자체가 바뀌어야 한다.'(본문중)
저자는 더이상 마을을 식상한 축제나 하는 구경꺼리용으로 만들어선 안된다고 이야기 합니다. 귀농? 물론 좋치만 도시의 생활이 힘들어 선택하는 귀농은 더 위험하다고 조언합니다. 농촌에서 먹고 살기가 얼마나 힘든지, 마을에서 먹고 살기가 가능해야만 주민도 살고 마을도 살 수 있다고 현실을 이야기 합니다. 즉 '마을 만들기'가 아닌 '마을 살리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마을을 살리는 방법으로 '마을 시민'들이 '마을 기업'으로 함께 꾸리는 '대안 마을'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이와 유사한 20개의 마을을 소개합니다.
조합형 시장마을, 옥천 연주리<배바우골>의 주민 이야기입니다.
"황씨를 비롯한 배바우마을 주민들은 1980년대 대청댐으로 인해 홍수와 수몰 위험으로 고통받은 주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려고 대청호 주민연대를 만들었다. 수자원공사가 독점 운영하는 대청댐과 관련해 주민의 목소리를 담으려고 대청호보전운동본부에 기꺼이 참여했다. 황씨의 말이다. '더 이상 관료들의 농업정책에만 기댈 수는 없다며 농민연대를 농업발전위원회로 발전시켰어요. 자본의 힘에 취약한 유통 조직이 휘둘리지 않기 위해 옥천살림영농조합법인을 만들어냈고요.'(본문중)
배바우골은 주민들이 행정구역의 경계를 뛰어넘어 농민과 농민의 힘으로 협동과 연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야, 이게 가능해? 농민들의 힘으로?' 이런 사례들이 책에선 여럿 소개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자는 강조합니다. 다양한 직업군들의 도시민들이 귀농을 해야 하고, 마을 주민들은 귀농하시는 분들을 두 팔 벌려 환영해야 한다고, 함께 살아야 한다는 공동체적 마인드를 가지고 마을 기업을 육성하며 먹고 사는 것이 해결 될 때, 마을은 살아날 수 있다고 말입니다.
'마을 만들기는 혼자서는 결코 잘할 수 없는 일이다. 혼자 해서도 안되는 일이다. 그럴 필요도 없는 일이다. 마을 주민들끼리 서로의 진심을 나누고, 믿음과 진정성을 공유해야 할 수 있는 일이다. 공동체 사업을 위해 힘을 모을 안팎의 동업자들, 조력자들을 찾는 노력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그 중심에는 마을 주민들이 한데 힘을 모아 서로를 위하는 마을 기업을 우뚝 세워야 한다.'(본문중)
저자는 마을 주민이 행복해야 함에 촛점을 맞추고 있는 듯 합니다. 행복하기 위해선?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는 것이죠. 농촌 마을이 먹고 살기 위해선? 공동체적 마인드가 필수라고 지적합니다. 별로 낯설지 않습니다. 애초에 한국의 전통 마을에서는 공동체적 마인드가 형성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과거의 마인드를 다시 살리는 것, 그리 어려워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도시로부터 귀농하시는 분들은, 개인주의적인 도시의 마인드에서 벗어나야 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 입니다.
마을의 형태도 아주 다양하고 내용도 다양합니다. 책을 읽는 내내 '이런 동네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계속 들더군요. 하지만 이 마을들이 지금 현재 굳건히 자리를 잡은 것 같지는 않습니다. 현재 진행중인 마을들이었습니다. 마을 주민들이 영화를 찍는 마을, 새로운 공동체 사업을 꾸려 나가는 곳, 다 같이 열심히 공부하며 마을을 살리기 위해 많은 노력들을 하고 있고 또 성과도 있었습니다. 특히 한드리 마을에서 22년 만에 아기가 태어났다는 글은 정말 '울컷'했습니다.
책 속의 모든 이야기는 소설이 아닙니다. 지금 현재 대한민국에 있는 마을들입니다. 하지만 영화처럼 낭만적인 귀농생활을 꿈꾸시면 곤란합니다. 귀농에 대한 환상을 깨부수며 마을에서 살고자 하는 사람은 현실을 알기 위해 읽어야할 책 '사람 사는 대안 마을'을 추천합니다.
마을에는 사람이 먼저 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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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더 많은 국민/시민/주민들이 우리의 삶이 지속가능한 것인지 묻기 시작했다. 이 시점에서 부쩍 ‘시민 수당/기본 소득’에 대한 이야기와 ‘더불어 살기/마을살이’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이 책은 ‘마을 살이’에 대한 통찰력 넘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간 정부에서 ‘마을’의 중요성을 깨닫고 마을 사업을 지원해왔는데, 필자는 그런 지원이 ‘농촌관광지화’ 또는 ‘생태공원화’ 사업에 불과했음을 일러준다.
마을 3부작을 통해 필자는 이 땅에서 지속가능한 삶을 살기가 쉽지는 않지만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말한다. ‘토건적 마을 만들기’ 사업을 그만하고 ‘사회생태적 마을 살이’를 시작하면 된다는 것이다.
일찍이 ‘난민촌 서울’을 떠났기에 이런 중요한 책을 써낼 수 있었던 필자의 선견지명이 고마울 따름이다.
- 조한혜정 (문화인류학자, 연세대 명예교수, 하자 마을 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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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종섭 여수일과복지연대 소장님이 자신의 페이스북 담벼락에서 <사람 사는 대안마을>을 언급하셨네요. (페이스북 글 바로가기) 주종섭 님의 동의를 얻어 블로그를 통해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주종섭 님, 고맙습니다!
"정기석 선생께서 자신의 발품과 열정으로 쓴 <사람 사는 대안마을>을 보내 왔습니다.
지속발전이 가능한 지역공동체를 만나게 됩니다. 오래된 미래를 만드는 함께하는 삶의 현장을 볼 수 있습니다."
<사람 사는 대안마을> 소장을 원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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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종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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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는 대안마을> 추천사를 쓰셨던 정석 서울시립대학교 교수님이 자신의 페이스북 담벼락에서 책을 언급했습니다.(정석 님 페이스북 바로가기) 정 교수님의 동의를 얻어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교수님, 고맙습니다.
좋은 책 소개 합니다. 마을주의자 정기석 선생이 <사람 사는 대안마을>을 출간했습니다. 추천서를 써 달라는 걸 깜빡하고 스페인 출장을 떠났다가 마드리드 호텔에서 이른 새벽 추천사를 써 보냈던 기억이 납니다.
카톡의 한줄 소개글에 늘 "폐교된 시골 학교들이 다시 살아나는 날..."이라고 적어놓고 저는 그저 기도만 하고 있는데, 친구는 마을에 내려가 살면서 마을을 살리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연구하고 이렇게 책으로 펴내고 있습니다.
<마을 시민으로 사는 법>, <마을을 먹여살리는 마을기업>에 이은 세번째 책으로, 지속발전이 가능한 스무 곳 지역공동체 마을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손안에 쏙 들어오는 아담한 크기의 두껍지 않은 책입니다. 널리 읽혀 마을을 살리는 데 혁혁한 기여를 한 좋은 책으로 사랑받기를 기대합니다.
<사람 사는 대안마을> 소장을 원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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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 서울시립대학교 교수
/정석 서울시립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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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사용자 'Paul Kim' 님이 본인의 담벼락에 <사람 사는 대안마을> 짧은 리뷰를 남겨주셨습니다. 허락를 얻어 이렇게 Paul Kim 님의 글을 소개합니다. Paul Kim 님, 고맙습니다.
생각이 많아지는 책이군요. 정치적 이념이나 철학적 구호가 아니라 가치 지향점을 이야기하는 책인 것 같습니다.
요즘
'사회를
구하는 경제학'으로
잘 나가시는 조형근 교수님이 돈 벌고 은퇴는 지방으로
내려가서 말없이 고생하는 활동가들을 위한 쉼터를
만들어주자는 이야기까지 생각나는 군요.
저보고
아나키스트라고 이야기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아마도
제가 생각하는 비정부,
무정부의
한 모습이 이런 모습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일독했지만
그 향이 깊어 몇 번 더 읽으면 행간의 이야기를 독해해야
할 것 같습니다.
강추 할만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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