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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4. 10. 29. 16:02 Category : 서평과 리뷰 Writer : 기록하는 사람

점점 더 많은 국민/시민/주민들이 우리의 삶이 지속가능한 것인지 묻기 시작했다. 이 시점에서 부쩍 ‘시민 수당/기본 소득’에 대한 이야기와 ‘더불어 살기/마을살이’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이 책은 ‘마을 살이’에 대한 통찰력 넘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간 정부에서 ‘마을’의 중요성을 깨닫고 마을 사업을 지원해왔는데, 필자는 그런 지원이 ‘농촌관광지화’ 또는 ‘생태공원화’ 사업에 불과했음을 일러준다.


마을 3부작을 통해 필자는 이 땅에서 지속가능한 삶을 살기가 쉽지는 않지만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말한다. ‘토건적 마을 만들기’ 사업을 그만하고 ‘사회생태적 마을 살이’를 시작하면 된다는 것이다.


일찍이 ‘난민촌 서울’을 떠났기에 이런 중요한 책을 써낼 수 있었던 필자의 선견지명이 고마울 따름이다.


- 조한혜정 (문화인류학자, 연세대 명예교수, 하자 마을 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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