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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9.06.24 14:41 Category : 분류없음 Writer : 쏭이얌

 

빗방울 김수업 도서출판 피플파워(2019.06.20)

 

 

제목 빗방울 김수업(부제: 새벽을 열어 길이 된 사람)

펴낸날 2019년 06월 20일
가격 15,000원
반양장본 | 357쪽 | 152*225mm

ISBN 979-11-86351-23-9 (03190)

펴낸곳 도서출판 피플파워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삼호로 38(양덕동)
055-250-0100
www.idomin.com
지은이 빗방울 김수업 선생 1주기 추모사업회 

 

 

 

 

책 소개

빗방울 선생을 기리는
이들이 남기는 기록


학자로, 교육자로, 우리말과 지역문화 살림이로 한 삶을 바침 참 스승 김수업!
2018년 6월 그가 세상을 떠나기까지 함께했던 동료와 후배, 제자들이 각자의 공간과 단체에서
공부하고 토론하며 일했던 그의 생전 모습을 담았다.
그의 사람을 대하는 태도, 시대를 보는 관점, 숨을 거둘 때까지 소박하고 겸손했던 삶을 통해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를 생각하게 해준다.

 

 

 

 

 

 

 

저자 소개

 

김수업 1939~2018. 

경남 진주에서 나고, 경북대학교 사범 대학과 대학원에서 공부하여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경상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교수를 거쳐 대구가톨릭대학교 총장으로 공직을 마쳤다.

배달말학회, 모국어교육학회를 학문의 터전으로 삼아 『배달문학의 길잡이』(1978), 『국어교육의 원리』(1989), 『논 개』(2001), 『배달말꽃, 갈래와 속살』(2002), 『국어교육의 바탕과 살』(2005), 『말꽃타령』(2006), 『배달말 가르치기』(2006), 『우리말은 서럽다』(2009), 『한국의 프란치스코 김익진』(2012) 같은 책을 지었다.

(사)전국국어교사모임의 일을 거들며 우리말교육연구소를 일으켜 우리말교육대학원장, 우리말교육현장학회장을 맡았고, 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 공동대표, 문화체육관광부 국어심의회 위원장, 겨레말살리는이들 세움이로 우리말 살리기에 힘을 썼다.

고향에서 (사)진주문화 연구소 이사장으로 지역문화와 교육을 일으키는 일을 하다가 2018년 6월에 세상을 떠났다. 2018년 10월 9일 한글날을 맞아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보관문화훈장을 받았다.

 

 

 

 

 

 

 

 

목차

 

손수 쓴 시 | 빗방울 4

기리는 시 | 지금은 국어의 시간 6

               매화를 보러 왔다가 8

책을 펴내며 10

 

1. 공부하고

선생의 학술 연구 업적 21

참 국어교육을 열다 32

배달말학회 | 울타리를 넘은 학문 연구 공동체 38

모국어교육학회 | 국어교육을 학문으로 40

중등교육연구소 | 사범대학 역할 찾기 47

우리말교육연구소 | 현장과 학문이 어우러지는 우리말교육학 55

입말교육연구모임 | 입말과 입말꽃 공부하며 가르치기 67

이야기말꽃모임 | 기쁨과 깨달음을 얻은 말꽃 읽기 79

배달말꽃공부모임 | 사랑 가득하던 그날 밤 88

 

2. 나누며

1. 대학 살이

우리말과 한글 사랑 97

배달말을 통한 가르침 104

경상대학교 도서관장 | 배움의 물꼬를 트다 112

경상대학교 교수협의회 회장 | 대학 민주화의 노둣돌 115

대구가톨릭대학교 총장 | 변화와 적응 122

2. 배달말 사랑

국립국어원 국어심의회 | 배달말을 심은 사람 131

전국 중·고등학생 이야기대회 | 온 나라 아이들 이야기 잔치 143

전국국어교사모임 | 국어교육의 새 길을 여는 사람들 151

전국초등국어교과모임·이오덕김수업연구소 | 교사의 스승 김수업 165

한국글쓰기교육연구회 | 빗방울 선생의 우리말 사랑, 글쓰기 모임 사랑 170

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 | 우리말을 살리는 일에 한 삶을 바친 김수업 선생 177

한글학회 진주지회 | 한글학회 진주지회를 만들어 182

겨레말살리는이들 | 겨살이와 배달말집 이야기 185

토박이말바라기 | 토박이말바라기와 함께 한 김수업 선생 195

3. 고을문화 되살림

삼광문화연구재단 | 잊힌 것들의 가치를 찾아 205

남성문화재단 | 두 의로운 사람이 벗하여 210

진주탈춤한마당 | 고달픈 삶에 탈춤의 신명을 217

진주오광대보존회 | 예순 해만에 되살린 진주오광대 225

솟대쟁이놀이보존회 | 솟대쟁이놀이를 다시 불러내기까지 236

진주문화를 찾아서 | 진주고을의 빛깔을 담은 책 244

진주문화연구소 | 진주문화연구소를 세운 뜻과 나아온 길 252

지역화 교육 | 삶터 문화 가르치고 배우기 260

다문화가정 한국어교실 | 다문화가정 한국어교실과 김수업 선생 273

진주신문 | 시민주로 만든 옛 <진주신문> 대표이사를 맡아 277

역사진주시민모임 | 역사도시 진주를 올바로 세우기 위해 283

 

3. 믿음으로

재속프란치스코회 한국국가형제회 | 영원한 프란치스칸 김수업 토마스 회장님 295

진주지구 가톨릭교수회 | 교수들의 신앙공부 301

칠암동성당 | 지상에서 천상의 삶을 304

해적이 314

글모음 330

마무리하며 347

 

 

 

 

 

 

 

 

 

 

 

 

책 속으로

당시만 하더라도 유능한 교사는 학생에게 지식을 많이 가르치고 암기시키는 교사라고 알고 있었다. 그러나 빗방울 선생은 수업시간에 말을 적게 하는 교사가 유능한 교사라고 하니 쉽게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래서 선생의 이러한 가르침을 받고 교사가 된 경상대학교 국어교육과 출신 교사들은 현장에서 학생 중심으로 활발하게 국어를 가르쳤다. 학생들에게 끊임없이 발표하게 하고, 글을 많이 쓰게 하는 등 학생 활동을 많이 시켰다. 그러나 이러한 깊은 뜻을 알지 못했던 당시 많은 교장이나 교감, 선배 교사들은 경상대 국어교육과 출신 교사들의 교수 방법을 못내 못마땅해 하고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았던 것이 사실이다. 경상대 국어교육과 졸업생 교사들은 빗방울 선생의 가르침에 따라 말로만 수요자 중심, 학생 중심의 교육이 아니라 실제로 학생 중심의 교육을 했던 것이다. 지금도 교육과정에는 학생 중심의 탐구활동을 하라고 되어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 그러한 교육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니 빗방울 선생의 가르침이 언제 이루어질지 안타깝기만 하다.

(참 국어교육을 열다 中 35쪽)

 

 

 

“마침내 / 바다에 가서 / 모두 모여 / 한데 어우러져 / 더불어 울렁이며 춤추네.”

어느 날인가 ‘빗방울’이라는 제목의 시를 내어놓으며, 다들 인터넷에서 별명을 쓰길래 뭘 할까 궁리하다가 언제나 가장 낮은 데로, 낮은 데로 흘러서 바다에 이르고 다시 하늘로 올라가는 빗방울이 좋아서 이걸로 이름 삼기로 했다며 잔잔한 웃음을 머금고 말하던 선생의 얼굴이 떠오른다. 그 뒤로 선생은 전자말 대화를 할 때 빨간 우산 위에 빗방울이 떨어지는 작은 그림을 맨 끝에 붙였다.

(입말과 입말꽃 공부하며 가르치기 中 77쪽)

 

 

 

 

선생은 말을 어떻게 하고 글을 어떻게 쓰고 사느냐가 이 세상에 얽힌 문제를 푸는 열쇠라고 생각하였다. 우리가 나날이 쓰는 말과 글이 이 세상의 감춰진 이치를 푸는 열쇠라고 하였다. 나라 살림살이, 남북 분단, 교육과 학문, 우리 역사의 잘못된 흐름까지도 모두 말에서 비롯된다고 꿰뚫어 보았다.

그런데 놀랍게도 선생의 이 생각은, 한국글쓰기교육연구회 모임을 만들어서 오래도록 이끄셨던 이오덕 선생과 조금도 어긋남 없이 똑같았다. 빗방울 선생과 이오덕 선생 인연은 꽤 오래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빗방울 선생의 우리말 사랑, 글쓰기 모임 사랑 中 171쪽)

 

 

 

 

김수업 선생이 떠난 지 1주기가 다가오는 즈음에 선생이 하였던 문화 사업들을 되돌아보니 그 하나하나가 ‘이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건강한 삶의 문화를 만들어 내고자’하는 큰 기획 속에 있었음을 깨닫게 된다. 삼광문화연구재단의 이사장을 하면서 진주탈춤한마당을 열었고, 또 그것을 기반으로 진주오광대와 솟대쟁이패를 복원하였다. 진주문화연구소의 설립과 유네스코 창의도시에 진주를 등재하는 사업 등이 모두 연계되어 선생이 계획한 대로 그 성과를 이뤄내고 있음을 다시 느끼게 된다. 그 많은 일을 해 나가면서도 늘 미소를 짓던 모습이 떠올라 선생이 그립다.

(고달픈 삶에 탈춤의 신명을 中 217쪽)

 

 

 

 

선생은 진주문화를 일러 진주만의 문화가 아니라 우리 겨레의 문화며 나아가 세계 인류의 문화라고 하였다. 또 진주문화는 오늘날의 문화가 아니라 지난날 우리 선조들의 문화며 나아가 다가오는 앞날 우리 후손들의 문화라고 하였다. 그래서 이처럼 무겁고 보배로운 진주문화를 남달리 사랑하는 진주 시민들과 함께 가꾸며 사랑하기를 바라셨다. 우리 고장 진주에서 얼이 깨어 있는 사람, 마음이 젊은 사람들이 전통문화를 살리고 사람답게 살려고 하는 뜻을 모아 일어서길 바라셨다. 무엇보다도 우리 진주의 희망이며 꽃부리인 청소년들이 선조들이 남겨주신 유산보다 더욱 값지고 빛나는 문화를 스스로 일으켜보겠다는 마음을 가지기를 바라셨다. 이 모든 일에 진주문화연구소가 곁에서 묵묵히 돕기를 간절히 바라셨다.

(진주문화연구소를 세운 뜻과 나아온 길 中 259쪽)

 

 

 

 

2019년 5월에는 진주교 가까운 위치에 축성된 돌들의 크기나 넓이 등으로 보아 진주성 남문터로 추정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렇듯이 땅속에 묻혀있던 유적과 유구가 드러나면서 진주성 외성터는 오랜 도시 역사의 흔적을 간직하는 보고로 인식되었다. 이것은 분명히 역사도시 진주의 정체성을 밝혀주는 현장이 될 것다.

일제가 훼손하였던 진주성의 유산은 진주대첩광장 조성이라는 미명 아래 지하주차장 건설로 송두리째 사라질 뻔했는데, 시민들의 노력으로 살아남게 되었다. 이렇게 김수업 선생은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시민들과 함께 역사도시 진주를 올바로 세우는 일에 온 힘을 다하였다. 그것은 선생의 진주 사랑을 웅변해주는 모습이었다. 앞으로 진주가 역사도시로서 제 모습을 갖추어가면 갈수록 김수업 선생의 간절한 소망은 한 걸음씩 실현될 것이다.

(역사도시 진주를 올바로 세우기 위하여中 290~291쪽)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이오덕 선생과 함께 우리말 살리기에 큰 발자취를 남긴 김수업 선생의 참모습을 알 수 있는 책이다. 2018년 6월 그가 세상을 떠나기까지 함께했던 동료와 후배, 제자들이 각자의 공간과 단체에서 공부하고 토론하며 일했던 그의 생전 모습을 담았다.

김수업 선생이 관심과 사랑을 쏟았던 분야는 우리말과 문화, 그리고 지역 세 가지였다. 말과 문화, 지역을 살리기 위해 많은 사람, 단체와 함께하며 바탕을 다지고 버팀목이 되어주었다.

책은 단순히 그의 업적을 나열하는데 그치지 않고 그가 사랑했던 일들이 왜 필요하고 왜 중요한지를 끊임없이 되묻고 확인한다.

또한 그를 존경하고 따르는 사람들이 기억하는, 그의 사람을 대하는 태도, 시대를 보는 관점, 숨을 거둘 때까지 소박하고 겸손했던 삶을 통해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를 생각하게 해준다.

 

 

 

 

 

 

 

주제어: 김수업, 우리말, 이오덕, 교육자

분류: 국내도서>인문학>인물>문학인

Date : 2019.06.18 11:45 Category : 피플파워가 낸 책 Writer : 쏭이얌

보다 약게 사는 기술

 

 

 

 

 

제목 보다 약게 사는 기술 (부제: 흔들리는 청춘에게 전하는 메세지)

펴낸날 20190620
가격 12,000
반양장본 | 176| 145*210mm

ISBN 979-11-86351-23-9 (03190)

펴낸곳 도서출판 피플파워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삼호로 38(양덕동)
055-250-0100
www.idomin.com
지은이 석진국

 

 

 

 

책 소개

천문학에서 법학으로

인권변호사, 변호사를 그만두고

헌책방을 열어서 전국에 물의를 빚다

 

많이 흔들려본 사람이 지금

흔들리는 청춘에게 전하는 메시지

 

시골 변호사가 쓴 인생 철학 이야기다. 영원한 불행도, 영원한 행운도 없다.

지금 살아 있는 이 순간이 기적이요 선물이다. 청춘이 아니어도 묘한 위로를 얻을 수 있는 책이다.

 

 

 

 

 

 

저자 소개

 

*지은이: 석진국

경남 함안 출생

1978 서울대 이공계 입학

1979 서울대 천문학과

군 복무 후

1984 건국대 법학과

1985 2학년 때 사법시험 합격

1988 변호사(마산)

노무현과의 만남을 계기로

인권변호사로 활동

1999 헌책방을 열다

2010 ~공증변호사(거제)

 

 

 

 

 

 

 

 

목차

 

머리말

 

1장 새옹지마

약골찬가

! 집행유예

높은 자리

바보 노무현

다시 노무현을 생각한다

노무현의 친구 문재인인가, 문재인의 친구 노무현인가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

희대의 풍운아 박정희

가깝고도 먼 나라, 중국

천대받던 수의사

달동네의 추억

 

2장 자극과 반응 사이

재수냐, 삼수냐, 칠수냐

사마천과 구마라집

공자 이야기

3년 만에 사법시험 합격, 그 이후

다시 링컨을 생각하며

원더

다시 헬렌 켈러를 읽고

합격기

유쾌한 농담

새드무비

 

3장 보다 약게 사는 기술

역할에 대하여

남자는 왜 여자를 떠나는가?

사랑은 기술인가?

우리는 일을 잘 하는가?

정치가 꽃보다 아름답다

자녀에 대하여

우리말을 위하여

안티 엄마 카페

오직 할 뿐

무재칠시

맛있는 대화법

그러면 행복해질 거야

 

4장 빠져서 헤매는 즐거움

아직도 살아있는 헌책방의 꿈

바둑 반세기

바둑과 알파고

나의 못 말리는 영어 사랑

중국말을 배워보니

한글에 감사하며

큐슈에 가다

전쟁과 평화

 

5장 숲에 빠지다

나만막공

금붕어를 한 마리만 키우면 죄가 되는가?

산달이와 함께

산달도

시골 생활

온돌

닭과 함께

임서기

 

꼬리말

지금 이 순간이 기적

지금 이 순간이 선물

 

 

 

 

 

 

 

 

책 속으로

 

자극과 반응 사이에는 간극이 있다.’

동물은 어떤 자극에 대하여 본능에 따라 즉각 반응한다. 즉 간극()이 없다. 그러나 인간은 그러한 틈이 있어서 그 반응을 자신이 결정할 수 있다. 기뻐할 수도 슬퍼할 수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든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든, 자신이 결정할 수 있다. 그러한 자유의지가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지만 나는 그것이 있는 것 같고, 있다고 믿고 싶다.

(본문 11, 머리말)

 

 

상대방에겐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못하고

나에게 화가 나니 내가 괴로울 뿐이다.

! 여기서도 기준과 기대를 놓아버리자.

운전자의 모든 행위에 대하여

내가 모르는 이유가 있겠지라고 생각해보라!

형사범에는 고의과실이 있다.

고의는 일부러 하는 것이고

과실은 잘 몰라서 실수로 하는 것.

만일 상대방 운전자의 끼어들기가 있었다면

그것은 고의 아니면 과실로 인한 것이다.

(본문 63, 2장 자극과 반응 사이 )

 

 

다른 사람보다 늦게 시작했다는 생각, 어려운 경제적 여건 등의 압력 하에서 시간이 너무 아까웠기에 교과서를 집어 삼킬 듯한 기세로 읽어 나갔다. 포석도 없이 치열한 전투에 들어간 바둑이라고 할까? 내게 있어서는 너무 생소한 법학서적들이라 그런지 그런 식의 공부도 그런대로 재미있었다. 이것이 올바른 길인지 어떤지는 몰랐지만 무엇엔가 전력투구하고 있다는 사실 그 자체가 좋았다. ‘전력투구그것은 대학 이후 얼마나 갈망해 왔던 것이었던가?

(본문 79, 2장 자극과 반응 사이 합격기)

 

 

어떤 저녁 자리에서 내가 물었다. “한국인들이 일을 잘 하느냐?” 한강의 기적을 이룬 나라, 원조 받던 국가 중에서 원조를 주게 된 유일한 나라, 일 잘하기로 소문난 나라. 그래서 내심 자신이 경험한 여러 나라들 중에서 한국인이 최고로 일을 잘 한다는 대답을 기대했지만 그의 대답은 달랐다. “선박을 만드는 일에 대략 5개의 부서가 있는데 그 부서들 사이에 협조가 잘 되지 않아서 작업자들이 출근해서는 그냥 대기하는 일이 너무나 많다. 부서끼리 협력하여야 서로 진행을 맞출 수가 있고 그렇게만 하여도 엄청난 임금이 절약될 것이다. 각 부서장들은 타 부서에 책임을 떠넘기려 할 뿐 서로 조율하고 협조하여 일할 줄을 모른다.”

(본문 79, 3장 보다 약게 사는기술 우리는 일을 잘 하는가)

 

 

평소 틈만 나면 남을 헐뜯고 중상모략하고 남의 단점을 술자리 안주로 삼는 사람도 있다. 그렇게 함으로써 자신은 그보다 더 나은 사람임을 표현하려는 마음일까. 나 자신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본다. 평소 나의 언행은 어떠한가? 부처의 무재칠시를 잘 실천하고 있는가? 유재칠시는 또 어떨까. 재산이 있어 남에게 베풀면서 또한 부처의 칠시를 몸소 실천한다면 금상첨화가 아니겠는가. 말 한 마디, 행동 하나로 천 냥 빚을 갚기도 하지만 천 냥 빚을 지기도 한다. 여리박빙(如履薄氷) 엷은 얼음을 밟듯이 처세에 조심하라.

(본문 114, 3장 보다 약게 사는기술 무재칠시)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다 현재 거제도에서 공증변호사를 하고 있는 석진국 변호사의 에세이집이다. ‘많이 흔들려본 사람이 지금 흔들리는 청춘에게 보내는 메시지라는 부제처럼 살아오면서 느낀 인생 철학을 담고 있다. 철학이라는 게 철학자의 영역만은 아니라는 것을 이 책은 보여준다.

읽다 보면 비단 청춘이 아니더라도 내가 살아온, 지금 살고 있는 내 삶에 묘한 위로를 느끼게 된다. 새옹지마, 전화위복의 철학이다.

그는 어릴 때부터 허약 체질이었다. 이제 장년이 된 그는 그 허약함이 지금까지 자신을 지탱시켜준 버팀목이었다고 고백한다. 이렇게 그는 자신은 물론 살아오면서 만났던 수많은 사람의 사례를 들어 한때의 행운이 큰 불행을 낳았고, 불행이라 생각했던 일이 새로운 기회를 만들었다고 이야기한다.

이런 이야기는 박정희, 노무현, 박근혜, 문재인 대통령으로까지 이어진다. 거기에는 신랄한 풍자도 있고 냉정한 비판도 있다.

이야기의 끝에는 그가 이런 사유의 과정을 통해 얻은 삶의 기쁨과 행복이 있다.

 

 

 

 

 

 

주제어: 에세이, 변호사, 자기계발, 노무현

분류: 국내도서>에세이>한국에세이

Date : 2019.03.20 16:55 Category : 피플파워가 낸 책 Writer : 쏭이얌

 

제목 경남을 걷다 (부제: 걸으며, 쉬며, 사색하는 경남 힐링 둘레길 38선)

펴낸날 2019년 3월 15일
가격 20,000원
양장본 | 560쪽 | 152*225mm
ISBN 979-11-86351-21-5 (03980)

펴낸곳 도서출판 피플파워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삼호로 38(양덕동)
          055-250-0100
          www.idomin.com
지은이  임용일·이서후

 

 

 

 

책 소개


경남 18개 시 군 둘레길, 그곳에서 느낀 ‘걷는 즐거움’과 그 길이 품은 속살 같은 이야기를 하나씩 풀어내다.

경남도민일보 기획이사인 임용일 기자와 문화체육부 이서후 기자가

경남 18개 시·군 38개 둘레길을 직접 걸어보고 쓴 책이다.
혼자 걸으며 마음을 비우고, 욕심을 내려놓고 천천히 걷는 즐거움을 만끽한 이야기를 이 책에 담았다. 단순한 둘레길 안내서가 아니라 각각의 길에 걸쳐 있는 유적과 문화재, 그 길을 따라 살아온 사람들의 흔적과 역사를 담았다. 걷기 여행의 재미를 경남에서 찾고자 하는 분들에게 길잡이가 될만한 책이다.

 

 

 

 

 

 

저자 소개

 

*지은이: 임용일

임용일은 경남도민일보 기자다.
경남도민일보 창간 멤버로 편집, 사회, 경제, 자치행정부를 거쳐 최근 편집국장을 마치고 기획이사로 일하고 있다.
그냥 뚜벅뚜벅 걷는 것을 좋아한다.
가장 길게 걸었던 기억인 백두대간 종주를 책으로 펴낸 적도 있다.
지리산 둘레길도 다녀왔다.
모자라고 아쉬움이 있지만 한 가지라도 다른 무언가를 담으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세 번째로 긴 여정이었던 <경남을 걷다>를 끝내고 나름 욕심을 부리고 있다.
바람 따라 사람과 만나는 길을 찾아 떠나는 꿈을 꾼다.
그는 스페인 속담 ‘신 쁘리사 신 빠우사(Sin prisa sin pausa·서두르지 말되 멈추지 마라)’와 함께 걷는다.

 

 

*지은이: 이서후
이서후는 경남도민일보 문화체육부 기자다.
이 책에서 남해 다랭이 지겟길과 말발굽길 편을 썼다.

 

 

 

 

 

 

 

 

목차


머리말

 

창원
01. 합포만을 품은 마산의 자존심 / 무학산 둘레길

02. 시(詩)가 있는 여유로운 휴식처 / 봉암수원지 산책길
03. 편백 숲이 아름다운 힐링 둘레길 / 장복 하늘마루길

04. 바다와 온전히 만나는 숨은 보물 / 파도소리길과 저도 비치로드


진주
05. 진주(珍珠) 같은 그곳을 걷다 / 진주성과 남가람 문화거리

06. 도심 숲길 이보다 좋을 순 없다 / 에나길 2코스

 

통영
07. 예술의 향기 물씬 풍기는 알짜배기길 / 토영 이야~길 1코스
08. 거장 윤이상을 만나다 / 도남 해안길

 

사천
09. 붉은 노을만큼 짙은 여운이 가득 / 실안 노을길

10.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의 길 / 물고뱅이 마을 둘레길

 

김해
11. 신화 따라 김해의 탄생 되새기다 / 가야사 누리길
12. 노무현! 당신을 잊지 않겠습니다 / 대통령의 길

 

밀양
13. 시간도 멈추고 발걸음도 멈추는 곳 / 고가 탐방로
14. 영남 제일의 누각에 올라서면 / 밀양 아리랑길 1코스

 

거제
15. 원시림과 바다가 어우러진 천혜의 섬 / 지심도 둘레길
16. 무지개처럼 아름다운 풍경 속으로 / 바람의 언덕길

 

양산
17. 춤추는 바람결에 물결치는 소나무 / 통도사 순례길
18. 타임머신 탄 과거로의 시간 여행 / 신기산성 산책로

 

의령
19. 백마 탄 홍의장군 기개를 엿보다 / 의병길
20. 부자가 되는 기(氣) 받으러 간다 / 부잣길

 

함안
21. 나무·꽃 이름 알아가는 생태길 / 입곡군립공원
22. 길 따라 햇볕이 있고 바람이 있는 길 / 여항산 둘레길

 

창녕
23. 지극한 모성애 동물도 다르지 않다 / 남지 개비리길
24. 살아있는 자연사 박물관을 걷는다 / 우포늪 생명길

 

고성
25. 호국불교·경남 독립운동 근거지 / 연화산 옥천사길
26. 공룡이 거닐던 그 길을 따라서 / 상족암길

 

남해
27. 척박한 삶을 고스란히 담은 길 / 다랭이 지겟길
28. 원시어업 형태 고스란히 간직한 곳 / 말발굽길

 

하동
29. 언제 걸어도 풍요로운 악양들판 / 토지길 1코스

30. 하동 관광의 하이라이트 설명이 필요 없다 / 십리벚꽃길

 

산청
31. 남명선생의 올곧은 기개를 흠모하다 / 지리산둘레길 8구간
32. 가도 가도 끝이 없는 물줄기 따라 오른다 / 대원사 계곡길

 

함양
33. 사계절 언제라도 넉넉한 천 년의 숲 / 상림
34. 옛 선비의 풍류 따라 사뿐사뿐 걷다 / 선비문화 탐방로

 

거창
35. 빼어난 경치 어디를 보아도 탄성이 절로 / 수승대와 황산마을
36. 거창 읍내를 품어 모두에게 사랑받는 길 / 건흥산 거열산성

 

합천
37. 세상 소리를 들으며 극락의 세계로 / 해인사 소리길
38.  유유히 흐르는 강물 따라 역사 산책 / 황강마실길


 

 

 

 

 

 

 

 

책 속으로


 

‘신화의 땅’ 김해를 가로지르며 흐르는 해반천은 2000년 전 가야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찬란했던 가락국 해상무역의 영화를 간직한 김해의 중심하천이다. 김해시는 해반천을 따라 가야문화의 주요 유적지를 연결하는 가로공원 성격의 가야의 거리 ‘가야사 누리길’을 조성했다. 이 거리는 ‘우리나라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될 정도로 도심의 주요 경관 축이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가야사 누리길을 따라 걸었다. 코스는 수로왕비릉~구지봉~국립김해박물관~김해시민의 종~대성동 고분박물관~봉황동 유적~수로왕릉~한옥체험관으로 이어지는 4㎞ 구간이다. 이 길은 단순히 걷는 길이 아니라 역사 탐방길이라는 표현이 더 정확하다.

-(본문 166쪽, 가야사 누리길 편)

 


도장포마을 건너편에 있는 신선대는 하늘에서 신선이 내려와 풍류를 즐겼을 만큼 자연경관이 빼어난 곳으로 ‘신선이 놀던 자리’라는 뜻이다. 선비의 갓처럼 생긴 갓바위는 벼슬을 원하는 사람이 제를 올리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속설도 있다. 하늘에서 내려온 신선이 널찍한 바위에서 무엇을 했을까. 켜켜이 쌓아 놓은 시루떡이 연상되는 오색바위는 주위 기암괴석과 그 틈에서 생명력을 자랑하고 있는 소나무와 어울려 한 폭의 그림이나 다름없다.

-(본문 254쪽, 바람의 언덕 편)

 


입곡저수지는 창원시 내서읍에서 창원과 함안을 잇는 지방도 1004호선을 따라 자동차로 15분 거리에 있다. 남해고속도로를 이용하면 함안나들목에서 내려 지방도 1004호선 입곡삼거리에서 우회전하면 저수지와 만난다. 저수지 입구에 들어서면 숲과 암벽이 조화로운 은빛 물결이 가장 먼저 반긴다. 입곡저수지의 명물 출렁다리를 건너지 않고 곧장 입곡군립공원 이정표를 따라 주차장이 있는 곳까지 도로를 따라 달렸다. 녹음이 우거진 숲길이 가져다주는 포근함을 차 안에서도 느낄 수 있을 정도였다.

-(본문 318쪽, 입곡군립공원 편)

 


길은 마근담 계곡 입구에서 왼쪽으로 꺾이면서 하염없이 아래로 내려간다. 더운 날씨 때문에 시멘트 포장길에서 반사되는 햇살이 다소 부담스럽다. 지루하다 싶을 정도로 한참을 내려서면 길과 계곡이 만난다. 당장에라도 물에 뛰어들고 싶지만 계곡에 들어가면 안 된다. 이 계곡은 아래 사리마을 주민의 식수원이기 때문이다. 손을 적시는 정도로 만족해야 한다. 사리마을이 가까워질수록 감나무가 지천이다. 덕산은 곶감이 유명한 곳으로 늦가을 온 동네가 곶감 건조장으로 바뀔 정도다. 이 길은 황금빛 감이 주렁주렁 열릴 때 가장 아름답지 않을까 하면서 다음을 기약했다. 오늘 산청을 거쳐 가는 둘레길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코스를 걸었다.
-(본문 460쪽, 지리산둘레길 8구간 편)

 


상림과 인근 필봉산309m을 잇는 ‘최치원 산책로’도 숲과 산을 동시에 즐기는 코스로 그만이다. 원점 회귀하는 코스로 총 5.6㎞다. 두어 시간 남짓이면 충분하다. 코스는 상림~물레방아~대병저수지~산불 감시초소~한남군 묘~상림까지 어느 방향으로 출발해도 무방하다. 함양 사람은 ‘고향 함양은 잊어도 상림은 잊지 못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만큼 상림을 아끼고 사랑한다는 뜻이다. 함양문인협회 창립회장을 지낸 김성진 시인은 상림을 이렇게 노래했다.
‘백운산 가슴을 화알짝 열어/ 흘러내린 젖줄기는/ 살진 고을 유서 깊은 성지 이루어/ 천년을 키워온 상림 숲이여/ 지저귀는 멧새 소리에/ 영롱한 꿈이 햇살로 내려오고/ 고운 임 거룩한 뜻/ 몰아치는 샛바람이 쌀쌀하여도/ 나그네의 발길 멈추게 하는/ 굴밤묵 곡차 한 잔/ 정겨운 고장으로 일궈내노니/ 함양은 너를 사랑하고/ 너 있음으로 고을이 훈훈하여/ 다사로운 가슴마다/ 싱싱한 생기 솟아 꽃이 피어라.’

-(본문 490~491쪽, 상림 편)


 

 

 

 

 

 

 

 

출판사 제공 책 소개


경상남도는 산과 강, 바다가 잘 어우러진 땅이다. 덕분에 산·강·바다를 낀 둘레길이 다양하게 조성되어 있다.

창원에는 세 개의 숲속 길과 하나의 바닷길이 있고, 진주에는 남강을 따라 강변길이 있으며, 통영과 사천, 거제, 남해에도 다채로운 바닷길이 있다. 또 합천과 거창, 함양, 산청 등 내륙에는 숲속 길이 많다. 걷기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각자의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다.


경남에서 걷기 좋은 서른여덟 개 둘레길을 직접 걸으며 본 자연 풍광과 유적, 문화재, 그 길을 끼고 살았던 사람들의 흔적과 역사를 꼼꼼히 담았다.


어떤 길에서는 천 년 역사를 뛰어넘은 선조의 지혜에 감탄했다. 또 다른 길에서는 고단한 삶의 무게를 고스란히 내려놓아도 좋을 풍경에 취했다. 저자는 그냥 걷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전설과 역사, 삶의 스토리를 찾고자 노력했다.


바닷가 절벽 위로 난 길을 따라가며 왜적에 맞서 백척간두의 조국을 구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고뇌와 지혜를 배웠으며, 시장통 골목길에서는 어디선가 불쑥 나타날 것 같은 시인의 숨소리를 느꼈다. 손바닥 만한 밭 한 뙈기라도 더 만들어 자식 입에 풀칠이라도 해야만 했던 가난한 아버지의 한숨이 깊게 배인 길도 만났다.

 

 

 

 

 

 

 


주제어: 경남, 둘레길, 산책로, 무학산둘레길, 통도사, 여행, 걷기, 둘레길, 산책, 경남관광
분류: 여행, 국내여행, 걷기/배낭여행, 문화/역사기행, 역사, 국내여행>경상도

Date : 2018.11.21 19:04 Category : 피플파워가 낸 책 Writer : 개척늘보

 

제목 명곡의 탄생

펴낸날 2018년 11월 16일
가격 13,000원
양장본 | 280쪽 | 145*210mm
ISBN 979-11-86351-20-8 (03670)

펴낸곳 도서출판 피플파워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삼호로 38(양덕동)
          055-250-0100
          www.idomin.com
편저 고굉무·이정국 

 

 

책 소개


<명곡의 탄생>은 마산 창동에 있는 LP카페 ‘해거름’의 카페지기인 고굉무·이정국 씨가 함께 엮은 음악 이야기다.
카페에 찾는 손님들에게 신청 받은 노래들을 들려주며 그 노래의 숨은 이야기를 함께 전했다.
단순히 노래를 소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노래에 얽혀 있는 배경이나 사연을 설명함으로써 더 깊은 이해를 돕는다.
익숙한 멜로디, 가사라도 그 멜로디와 가사가 나오기까지의 이야기를 알고 나면 또 색다르다.
이제는 추억이 된 옛 노래들. 그 노래와 작사가, 가수의 이야기를 알고 나면 또 다른 깊이가 있다.

 

 

편저

 

고굉무

음악카페 해거름 2대 지킴이로 있다.
음악을 통해 많은 이와 소통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노래가 만들어진 배경과 사연, 숨은 이야기로 음악을 감상하는 많은 사람에게 조금의 보탬이 되고자 이 글을 엮었다.

 

이정국

해거름 추억 지킴이. 1985년 여름, 군 입대를 위해 휴학 중 6개월간 해거름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인연으로 35년을 드나들고 있다. 공교롭게도 2018년 작은아들이 군 제대 후 해거름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그러면서 해거름은 창동에서 40년을 버티고 있다. 또 30년 후에는 어떨지.

 

 

 

목차


 

01
안개속에 피어난 아름다운 노래

정훈희의 꽃밭에서

 

02
불꽃처럼 7년을 노래하다
정미조의 개여울

 

03
70년대 추억과 낭만을 담은 여름명곡
나훈아의 해변의 여인

 

04
세상의 슬픔과 한을 노래한 제망매가
교사 박기동·안성현이 만든 부용산

 

05
돌아와요 부산항에는 리메이크된 노래
무명가수 김해일이 부른 돌아와요 충무항에

 

06
시월의 마지막 밤은 원래 9월이었다
이용이 부른 잊혀진 계절

 

07
정지용의 시가 국민가요로 불리기까지
이동원·박인수가 부른 향수

 

08
향수에 젖은 기억의 노래
임종수의 고향역

 

09
헤어진 첫사랑을 다시 맺어준 노래
윤연선이 부른 얼굴

 

10
부정한 권력에 맞선 열사의 노래
손인호의 남원 땅에 잠들었네

 

11
시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노랫말
손로원이 만든 봄날은 간다

 

12
고통의 극한에서 노래한 문화 빨치산 시인 이야기
한하운의 시로 만든 보리피리

 

13
고립된 5·18광주를 은유적으로 표현한 노래
김원중이 부른 바위섬

 

14
또 다른 재킷이 존재하는 0집 앨범
이정선의 섬 소년

 

15
가슴에 묻어버린 미완의 연주곡
부활의

 

16
다시 태어난 독립군의 노래
작곡가 이시우가 만든 눈물 젖은 두만강

 

17
오빠 대신 처형당한 열아홉 처녀의 노래
금지곡이 된 산동애가

 

18
영혼의 노래를 부른 불멸의 가객 - 1
김정호의 이름 모를 소녀

 

19
영혼의 노래를 부르는 불멸의 가객 - 2
김정호의

 

20
명동 샹송으로 불리어진 시
박인환의 세월이 가면

 

21
대중문화의 흐름을 바꾼 전설의 디바
김추자의 님은 먼 곳에

 

22
한국 록의 산증인이자 한국적 록의 완성자
신중현의 아름다운 강산

 

23
한국에서 최초로 ‘디바’라는 수식어를 얻은 가수
패티김의 이별

 

24
빛바랜 첫사랑의 추억
방주연의 생각해 보세요

 

25
노래로 부른 연애일기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

 

26
45년 만에 팬들이 돌려준 잃어버린 음반
방의경의 내 노래 모음

 

27
인고의 세월을 초월한 최고의 명곡
이영훈의 슬픈 사랑의 노래

 

28
사랑으로 승화시킨 평화의 노래
엔니오 모리코네가 만든 넬라 판타지아

 

29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캐럴
요제프 모어 신부가 만든 고요한 밤 거룩한 밤

 

30
그리움과 슬픔을 달래는 마음의 노래
포스터가 만든 스와니강

 

31
한 남자의 운명을 바꾼 노래
잭슨 브라운의 The Load-Out&Stay

 

32
시간을 창조하는 노래
짐 크로스가 부른 Time In a Bottle

 

33
체로키 인디언의 비극적 삶을 한 맺힌 눈물로 노래하다
어메이징 그레이스 인디언 보호구역

 

34
연인을 기다리는 노래가 민중가요로 불리게 된 배경
미키스 데오도라키스가 만든 기차는 8시에 떠나네

 

35
유대인 대량학살을 비유한 슬프고도 아름다운노래
존 바에즈가 부른 Donna Donna

 

36
한국 중년 남자의 눈물을 글썽이게 한 노래
카펜터스의 Yesterday Once More


 

 

책 속으로


우리 토박이말을 잘 살려 쓴 가사와 부드럽게 이어지는 멜로디, 해맑은 정훈희의 목소리가 어우러져 더욱 정감이 가는 아름다운 노래 ‘꽃밭에서’는 불후의 명곡이다. 그런데 이 노래의 가사를 둘러싼 이색 주장이 있어 흥미로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노래의 가사는 이종택 작사가의 작품이 아니라 세종과 세조 때까지 관직을 지낸 최한경의 한시에서 비롯됐다는 것이다.
- (본문 16쪽, 정훈희의 꽃밭에서)

 

가왕 조용필의 ‘돌아와요 부산항에’란 노래는 원곡이 아니라 리메이크된 노래다? 그토록 대중들에게 빅히트를 치고 많이 불려 졌던 유명한 곡이라면 원곡을 부른 가수에 대한 얘깃거리도 있을 법하다. 그런데 오랜 세월 동안 묻혀 있다가 최근에 비로소 알려진 사실은 놀랍기보다는 오히려 아이러니했다. 그러면 원곡을 부른 가수는 누구일까?
- (본문 40쪽, 무명가수 김해일이 부른 돌아와요 충무항에)

 

가수 김정호라는 이름을 세인들에게 널리 알리게 된 데뷔곡 ‘이름 모를 소녀’의 인기가 한창일 무렵, 김정호 음악의 결정체라 평가받는 ‘하얀 나비’를 발표하면서 또 한번의 이목을 끌게 된다. 이때부터 그의 잠재의식 속에 내재된 국악의 끼가 묻어나는 곡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 (본문 141쪽, 김정호의 님)

 

이영훈, 그를 말할 때 이문세를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그와 이문세의 관계를 떠나서, 두 사람은 운명적인 만남을 통해 대중 가요사에 기념비적인 업적을 이룩할 수 있었다. 분명한 사실은 이문세가 뛰어난 재능을 지닌 가수이지만, 그를 더욱 빛나게 한 것은 아마도 좋은 작곡가를 선택했던 안목이었을 것이다.
- (본문 216쪽, 이영훈의 슬픈 사랑의 노래)

 

두 대의 기타만으로 연주되는 ‘Time In a Bottle’은 오케스트라 연주에 비견할 정도로 찬사를 받은 곡으로, 어쿠스틱 기타를 배우는 사람들에게 기타를 좀 친다는 말을 들으려면 반드시 연주해봐야 하는 대표곡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 (본문 246쪽, 짐 크로스가 부른 Time In a Bottle)

 

1970년대 초반부터 시작된 카펜터스의 인기는 연이은 후속곡 ‘Top Of The World’로 두 번째 빌보드 싱글차트 1위를 차지하면서 대성공을 거두었다. 마블 레츠의 곡을 리메이크한 ‘Please Mr. Postman’을 불러 세 번째 빌보드 싱글차트 1위에 오르는 기록도 세우며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 카펜터스가 활동하는 동안 빌보드 싱글차트에 세곡을 1위에 올렸고, 같은 차트에서 모두 10곡이 Top10에 기록했으며 15곡을 어덜트 컨템퍼러리 차트 1위에 올렸다.
- (본문 278쪽, 카펜터스의 Yesterday Once More)

 

 

 

출판사 제공 책 소개


 

<명곡의 탄생>은 마산 창동에 있는 LP카페 ‘해거름’의 카페지기인 고굉무·이정국 씨가 함께 엮은 음악 이야기다.
카페에 찾는 손님들에게 신청 받은 노래들을 들려주며 그 노래의 숨은 이야기를 함께 전했다.
노래와 얽혀 있는, 때로는 애달프고 때로는 서정적인 이야기들.
그냥 들었을 때는 흘러 지나가는 멜로디와 가사도, 그 노래의 숨은 이야기를 알고 나면 단어 하나하나에 집중하게 되곤 한다.
이제는 추억이 된 향수 어린 옛 노래들.
해거름지기가 추천하는 명곡 36곡 보고 들어보자.

 

 

 

추천사 중


<명곡의 탄생> 발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40년 전통의 해거름카페지기로 오랫동안 지역민들로부터 사랑받아온 고굉무, 이정국 씨가 펴낸 음악 이야기이기에 기쁜 마음이 더합니다.

<명곡의 탄생>은 경남도민일보가 발행하는 월간지 <피플파워>에 연재된 이야기를 묶은 것입니다. 드문드문 이런 류의 책이 나오기는 합니다만, 아마추어 음악애호가가 열정을 기울여 명곡이 탄생한 과정을 더듬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가 합니다.

책에 실린 노래들은 대부분 카페 <해거름>에서 즐겨 듣는 곡들입니다. 익숙하기에 그 탄생을 풀어놓은 이야기가 더 정겹고, 그렇기에 더 많은 이들이 공감할 듯합니다.

연재에 이어 책이 완성될 때까지 저자들이 기울인 땀과 노력을 기억합니다. 단순히 음악을 즐기는 것만으로는 이런 작업을 해낼 수 없습니다. 마산의 명소로 자리 잡은 해거름카페지기라는 책임감이 두 저자를 발분(發奮)’ 시키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명곡의 탄생>은 팍팍한 일상을 살아가는 많은 이들에게, 음악과 추억을 공유하면서 그런 일상을 견디는 이들에게 유용한 읽을거리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즐거운 음악 여행에 나선다 생각하고 다들 일독해보시길 권합니다. 감사합니다.

- 구주모 경남도민일보 사장

 

 

주제어: 음악, 명곡, 대중가요, 해거름, 마산, 창동

분류: 음악일반/교양

 

 

Date : 2018.08.21 18:23 Category : 피플파워가 낸 책 Writer : 서와 예

제목 굿데이뮤지엄과 함께 하는 세계의 술 3000

펴낸날 2018년 8월 10일
가격 25,000원
양장본 | 756쪽 | 173*225mm
ISBN 979-11-86351-18-5 (06590)

펴낸곳 도서출판 피플파워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삼호로 38(양덕동)
          055-250-0100
          www.idomin.com
편저 임종금·최환석

 

 

 

책 소개


책 한 권에 모두 담았다
세계 120여 개국 술 3000여 종,
그리고 술자리만큼 재밌는 전 세계 곳곳의 술 이야기!


<굿데이뮤지엄과 함께 하는 세계의 술 3000>은 ‘좋은데이’를 만드는 주식회사 무학의 술 박물관 ‘굿데이뮤지엄’의 방대한 자료와 전시된 세계 각국 술 3000여 종을 모두 담은 책이다. 그만큼 분량도 상당하다.
이 책의 가제는 ‘술 백과사전’이었다. 그만큼 술에 대한 거의 모든 이야기가 담겨있다.
내용은 ‘술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서부터 시작된다. 막연히 생각했던 술의 시작에 대한 개념을 잡고 나면 술에 관련된 재미난 이야기들이 쏟아진다. 조선시대 임금들의 술에 대한 에피소드, 희석식 소주가 한국인이 유독 사랑하는 술로 자리 잡는 과정, 보드카 민심을 읽지 못해 국민들에게 외면 받은 러시아의 정치인 이야기…
술이 얽힌 이야기들을 시작으로 가볍게 책을 넘기면 각 나라별로 정리된 방대한 술 문화·역사, 술 도록이 이어진다. 술(酒)에 대한 책, 이 한 권으로 충분하다.

 

 

편저

 

임종금

1981년 경주시 양남면에서 태어났다. 창원대학교 사학과를 졸업 하고 2009년 딴지일보 필진이 됐다. 2011년 경남도민일보 기자로 입사했으며, 줄곧 온라인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자료 취합과 데이터화에 관심을 많이 기울였으며, 경남도민일보의 지난 기사를 재정리하여 쓴 ‘지난 기사 새로쓰기’로 2014년 지역신문 컨퍼런스 금상을 수상했다. 2016년 제20대 총선 개표과정에서 일어난 진주시 수곡면 새누리당 비례대표 몰표 사건을 밝혀내 제308회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을 수상했다. 2016년 저서 <대한민국 악인열전>을 집필했다.

 

최환석

글 써서 먹고살 것이라고는 차마 몰랐다. 이럴 줄 알았으면 연습이라도 해둘 것을. 지금 쓰는 게 글이라고 말하는 것도 사실 염치없다만. 2014년 <경남도민일보> 입사. 선배들 책 내는 것 보고 언젠간 나도 책을 펴내고 싶다고 희망했다. 그 첫 결과물이 ‘술 도감’일 줄은 전혀 몰랐고. 남편 해장국 끓여주다가, 이제는 아들 해장국 끓여주느라 고생하는 김희숙 여사께 이 책을 바칩니다. 적당히 마실게요. 딱 한 잔만 더하고.

 

 

 

목차

 

머리말

추천사

 

 

1장. 술이란 무엇인가
1-1. 술의 기원
1-2. 술의 종류
1-3. 술과 위인에 얽힌 이야기

 

-쉬어가는 코너
술잔으로 보는 각국의 대표 술
명작 영화·드라마에 나오는 술

 

2장. 아시아의 술
1-1. 한국 술의 어제와 오늘
1-2. 한국 소주와 막걸리
1-3. 한국의 주요 술
1-4. 한국의 술 모음
2-1. 북한 술의 어제와 오늘
2-2. 북한의 주요 술
2-3. 북한의 술 모음
3-1. 일본 술 문화
3-2. 일본의 주요 술
3-3. 일본의 술 모음
4-1. 중국 술의 어제와 오늘
4-2. 중국의 주요 술
4-3. 중국의 술 모음
5-1. 대만 술의 어제와 오늘
5-2. 대만의 주요 술
5-3. 대만의 술 모음
6-1. 베트남 술 문화
6-2. 베트남의 주요 술
6-3. 베트남의 술 모음
7-1. 필리핀 술 역사
7-2. 필리핀의 주요 술
7-3. 필리핀의 술 모음
8-1. 터키 술 문화
8-2. 터키의 주요 술
8-3. 터키의 술 모음
9-1. 아시아 기타 국가별 주요 술
9-2. 아시아 기타 국가별 술 모음

 

-쉬어가는 코너
소주와 닮은 술, 보드카
전 세계 사람들은 술을 얼마나 마실까?
술병에서 드러나는 기술력

 

3장. 유럽의 술
1-1. 프랑스 술 개요
1-2. 프랑스의 주요 술
1-3. 프랑스의 술 모음
2-1. 영국 술의 어제와 오늘
2-2. 영국의 주요 술
2-3. 영국의 술 모음
3-1. 러시아 술의 어제와 오늘
3-2. 러시아의 주요 술
3-3. 러시아의 술 모음
4-1. 독일 술 문화
4-2. 독일의 주요 술
4-3. 독일의 술 모음
5-1. 벨기에 술의 어제와 오늘
5-2. 벨기에의 주요 술
5-3. 벨기에의 술 모음
6-1. 이탈리아 술 개요
6-2. 이탈리아의 주요 술
6-3. 이탈리아의 술 모음
7-1. 스페인 술 개요
7-2. 스페인의 술 모음
8-1. 체코 술 역사
8-2. 체코의 주요 술
8-3. 체코의 술 모음
9-1. 네덜란드 술 문화
9-2. 네덜란드의 주요 술
9-3. 네덜란드의 술 모음
10-1. 유럽 기타 국가별 주요 술
10-2. 유럽 기타 국가별 술 모음

 

-쉬어가는 코너
술 맛을 가르는 또 다른 중대 변수, 오크

 

4장. 아메리카의 술
1-1. 북미(미국·캐나다) 술의 어제와 오늘
1-2. 북미의 주요 술
1-3. 북미의 술 모음
2-1. 중남미 술의 어제와 오늘
2-2. 중남미 국가별 주요 술
2-3. 중남미 국가별 술 모음

 

-쉬어가는 코너
내 입맛에 꼭 맞는 맥주 찾기

 

5장. 오세아니아의 술
1-1. 오세아니아 술 문화
1-2. 오세아니아의 주요 술
1-3. 오세아니아의 술 모음

 

-쉬어가는 코너
기네스북과 술
해군 잠수함별 와인이 따로 있다?

 

6장. 아프리카의 술
1-1. 아프리카 술의 어제와 오늘
1-2. 아프리카 국가별 주요 술
1-3. 아프리카 국가별 술 모음

 

-쉬어가는 코너
예술가들을 미치게 한 ‘녹색요정’ 압생트
술과 명화
명화 속 술 마시는 사람들

 

7장. 주향 마산
1-1. 마산 술의 어제와 오늘

 

-쉬어가는 코너
초기 무학의 소주 제조 과정

1-2. 잊혀진 마산 술의 흔적을 찾아서

 

 

색인
참고 자료


 

 

책 속으로


경제성장과 함께 술 소비량도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면 단위마다 막걸리 양조장이 들어서고 희석식 소주가 대규모로 공급됐다. 하지만 고된 노동을 장시간 해야 하는 당시 노동자들은 짧은 시간 안에 술을 연거푸 들이켰고, 전통적인 체면과 예의를 강조하던 문화가 사라지면서 술을 마시는 것이 인사처럼 됐고, 빨리 많이 마시는 것이 자랑이 됐다. 술로 인한 사회적 문제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술로 인한 문제에 법은 비교적 관대했다. 정치적인 억압의 시대에 술마저 마음대로 마시게 하지 못하면 안 된다는 독재정권의 의도였으리라 짐작한다.
1968년부터 종량세에서 종가세로 주세법이 개정됐다. 주세가 오르자 가격도 덩달아 올랐고, 소비자는 싼 희석식 소주를 찾기 시작했다. 희석식 소주 주정은 정부가 직접 관리했는데, 종가세 부과 대상이 아니었다. 일본식 청주 제조 회사가 무너진 시점이다. 이를 비집고 들어온 것이 맥주다. 1970년대까지 서민들은 소주와 막걸리를 마셨지 맥주는 많이 마시지 않았다. 그러나 1980년대 초중반 경제성장의 성과가 나타나면서 서구화된 맥줏집이 늘어났고 소비도 꾸준히 늘어났다. (본문 56~57p)

 

프랑스는 예의범절이 엄격하므로 식탁에서도 예의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음주문화 역시 식사 예절과 함께 설명된다. 다양한 식문화와 함께 곁들인 프랑스의 음주문화는 삶의 즐거움 중 하나이며 그 즐거움을 위해 돈과 시간을 아낌없이 쏟는 것도 프랑스인이다.
프랑스의 음주문화를 대표하는 아페리티프(Apéritif)와 디제스티프(Digestifs)가 있다. 아페리티프의 경우 프랑스의 전통 음주문화로 가족이나 친지 모임에서 주로 식사 전에 가진다. 아페리티프는 라틴어의 ‘Aperire’로 ‘열림’을 뜻한다. 즉 본격적인 저녁 시간을 여는 것을 의미한다. 입맛을 돋우는 역할인 아페리티프는 전통적으로 가벼운 스낵이나 땅콩 등 견과류와 함께 내는 것이 특징이다. 보통 아페리티프를 마실 때 친친(Tchin Tchin)하며 잔을 부딪치거나 서로의 건강을 기원하는 쌍떼(Sante)를 외치고 마신다.
디제스티프는 식사가 끝난 후 마시는 술로 보통 35도 이상의 독한 술을 마신다. 이는 소화를 돕는다는 뜻으로 소량의 코냑이나 브랜디, 위스키 혹은 아주 단 리큐어를 마신다. (본문 300p)

 

현대에 와서는 이른바 ‘보드카 민심’이 정치가의 성패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았다. 1991년 무명의 극우 민족주의자이던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는 대통령 선거에 출마, 당선하면 유권자들에게 보드카 한 병씩을 선물하겠다고 해 일약 3위를 차지했다. 1993년 12월 국가 두마러시아의 국회 선거 때는 보드카를 시세의 절반도 안 되는 4루블에 판매하겠다고 선언해 그가 이끌던 자유민주당이 돌풍을 일으켰다.
반대로 고르바초프는 보드카를 잘못 다뤄 소련을 해체시키고 권좌를 내놓은 인물로 통한다. 1985년 그는 공산당 총서기로 취임하면서 러시아인들의 음주 관습을 개선해 보고자 절주법을 제정, 1985년 6월부터 시행하였다. 이 법에 따라 주류 상점의 숫자를 대폭 줄이고 오후 2시 이전, 21세 미만에게는 술 판매를 금지하였다. 그 결과 정부의 공식 통계로는 보드카의 소비량이 현저히 줄었으나, 밀주의 제조 판매량이 급격히 늘어나 급기야 정식으로 유통되는 술의 소비량을 웃도는 부작용을 초래하였다. 게다가 밀주의 제조 유통과 관련하여 마피아 등의 범죄조직이 창궐하여, 그들 간의 시장 쟁탈전으로 심각한 사회문제까지 유발했다. 또한 시민들은 보드카를 사기 위하여 종전보다 더 긴 줄을 서야 하는 데 불만이 높아져, 절주법은 시행 약 1년 만에 폐지되었다. (본문 366~376p)


<기네스북>은 우리가 아는 술 브랜드 ‘기네스’와 같은 이름이다. 어떻게 이렇게 됐을까? 영국의 기네스 백작이 기네스 양조회사를 세운 후 그의 4대손인 휴 비버 경에 이르기까지 기네스 맥주는 점점 유명해졌다. 엄청난 사냥광이었던 휴 비버 경은 1951년 11월 10일 아일랜드 남동쪽 웩스포드에 위치한 슬레이니 강변에서 사냥을 즐기고 있었는데 ‘골든 플로비’라는 물새가 워낙 빨라 한 마리도 사냥하지 못했다. 그날 저녁 골든 플로비가 유럽에서 가장 빠른 새인지를 알아보기 위하여 다양한 참고자료를 찾아보았으나 그 새에 대한 기록을 찾는다는 것은 불가능하며 영국령 전역에서 이러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사업가인 휴 비버 경은 문득 이렇게 세계 최고의 기록들을 모아 놓은 책은 훌륭한 사업이 될 수 있음을 깨달았다.
1954년 9월 12일 휴 비버 경은 기록광으로 널리 알려진 옥스포드 대학 출신의 노리스 맥허터 형제를 초대하여 희한한 기록들을 모은 책의 편집을 의뢰하였다. 맥허터 형제가 편집, 제작을 맡고 영국 재계의 실력자인 휴 비버 경이 후원하여 만들어진 이 책의 이름은 기네스 양조회사의 이름을 따서 <Guinness Book of World Record>로 정해졌다. (본문 639p)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처음부터 끝까지 술술술!
이렇게 술 이야기만 하는 책이 지금껏 있었나 싶다

 

<굿데이뮤지엄과 함께 하는 세계의 술 3000>은 술을 주제로 끌어모을 수 있는 거의 모든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시작은 ‘최초의 술’에 대한 이야기부터다.

 

‘최초로 술을 빚은 생명체는 사람이 아닌 원숭이로 알려져 있다. 원숭이가 나뭇가지의 갈라진 틈이나 바위의 움푹 팬 곳에 저장해둔 과실이 우연히 발효되었고 그것을 먹어본 인간이 이 신비한 액체에 매료되어 계속 만들어 마시게 되었다고 하는 설이 생겼다. 이 술을 일명 원주(猿酒)라고 한다’

 

그리고는 한국, 일본, 중국, 유럽, 남미, 오세아니아 등 전 세계로 이야기가 이어진다. 각 나라에 자리 잡은 술 역사·문화, 술 종류는 신기하게도 나라의 기후, 문화, 국민성과도 연결된다.

 

‘중국인들은 술잔을 바꾸어 마시지 않는다, 중국에서는 자신이 마시고 싶으면 상대에게도 술을 권한다, 잔을 부딪칠 때는 자신의 술잔을 상대방의 잔보다 낮게 해서 부딪혀야 한다, 병을 처음 쥐고 따른 사람이 테이블을 돌며 모든 빈 잔을 채워야 한다.(원탁 테이블 문화) -중국의 술자리 예절 중-’

 

‘독일에는 곳곳에 비어가르덴(야외 맥줏집)으로 불리는 맥줏집이 산재해 있고 주택가에도 이 술집이 자리 잡고 있다. 비어가르덴은 사생활 보호를 위해 오후 10시 30분 이후에는 옥외에서는 술을 팔지 못하도록 하는 엄격한 법이 있으며, 철저히 지킨다. 주택가의 비어가르덴은 음주운전을 피하려는 독일인들의 지혜도 배어 있다. 독일인들은 술자리가 있는 날이면 순번을 정해 그날의 운전자 1명을 정하고 이 운전자는 술자리에서 대화만 즐긴다. 엄격한 독일 경찰의 법 집행과

그에 걸맞은 독일인의 합리적인 음주문화가 형성된 결과이다. -독일의 술 문화 중-’

 

술은 서민을 위로하는 오래된 친구이자 또한 골치 아픈 존재이기도 하다. 술을 과하게 마시는 것은 곧 사회문제로 이어진다. 그래서 세계 곳곳에서 금주령이 생겼다, 없어졌다를 반복한다. 서민의 삶에 깊게 닿아있는 술이 어떻게 끈덕지게 역사를 이어왔는지, 그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책에 담겨 있다.

 

<굿데이뮤지엄과 함께 하는 세계의 술 3000>의 백미는 세계의 술 3000여 종을 책에 담았다는 것이다. 나라별, 가나다순으로 정렬된 술을 구경하다가 내가 즐겨 마시는 술을 찾는 재미도 있다. 좋은데이, 이과두주, 하이네켄, 루이 13세… 익숙하지만 깊이 알지 못했던 술에 대한 정보를 알고 마신다면 술이 주는 즐거움은 배가 될 것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술 이야기가 나오지만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중국 출장에서 맛본 지독하게 센 중국 술자리, 술 문화는 보수적이라는 자유의 나라 미국, 세계 최고의 도수라는 술 스피리터스 등 흥미진진한 내용이 가득하다. 이제 글로도 술을 즐겨보자. 그 맛 또한 꽤 좋을 것이다.

 

 

추천사 중


술은 인류와 함께해 왔다 하여도 무방할 정도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 나라의 문화에서 주류가 차지하는 비율은 상당합니다.
저는 전 세계의 주류문화를 앎으로써 미래지향적이고 선도적인, 보다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다 생각하여 세계 술 박물관인 ‘굿데이뮤지엄’을 건설해 지역민을 포함한 전국의 고객 여러분에게 술과 문화의 공간을 제공하게 되었습니다.
굿데이뮤지엄에는 세계 120여 개국의 주류 3000여 종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대부분의 전시품은 제가 30여 년의 시간에 걸쳐 수집하고 보관해왔던 것들입니다. 저는 오랜 기간 주류업에 종사하며 더 좋은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매 순간 고민해왔고 이를 위한 주류 공부의 일환으로 각 나라별, 지역별 주류를 수집해왔습니다. 세계 술 박물관 굿데이뮤지엄을 기획한 후, 모든 수집품을 기증하였으며 부족한 주류는 무학에서 직접 구매하여 보충하였습니다.
그리고 2018년, 국내 최대 규모의 주류 박물관인 굿데이뮤지엄에 전시되어 있는 전 세계의 술을 총망라한 <굿데이뮤지엄과 함께 하는 세계의 술 3000>을 편찬하게 되었습니다.
부족하나마 이 책이 우리 사회에서 술 문화 연구와 건전한 토론을 할 수 있는 작은 계기가 되길 소망합니다. 또, 우리 술 문화와 주류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작은 밀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욕심을 내어 봅니다.

 

-최재호 무학그룹 회장

 

주제어: 술, 술백과사전, 세계의술, 술문화, 술역사, 굿데이뮤지엄

분류: 인문/교양, 테마로 읽는 역사, 식음료/술

 

 

 

Date : 2018.03.11 11:28 Category : 피플파워가 낸 책 Writer : 서와 예

 

제목 백두현의 선택

부제 사람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여정

펴낸날 2018년 3월 10일
가격 15,000원
반양장본 | 204쪽 | 152*225mm
ISBN 979-11-86351-17-8 (03990)

펴낸곳 도서출판 해딴에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삼호로 38(양덕동)
          055-250-0100
          www.idomin.com
지은이 백두현

 

 

 

책 소개


청와대에서 고성까지 백두현이 나고 자란 고성 이야기
그가 걸어온 길, 그가 걸어갈 길, 그가 내보이는 비전까지

 

보수적인 고장 경남 고성에서 민주의 싹을 틔워보고자 고군분투해온 한 남자의 자전적 에세이집이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자치행정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일해온 저자 백두현이 8개월 동안 겪은 청와대 이야기, 고성에서 태어나 고성에서 자라면서 경험한 성장 스토리가 담겨 있다.
또한 앞으로 그가 꿈꾸는 고성의 발전 방안과 지방자치에 대한 소신, 김경수 국회의원과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을 비롯한 수많은 정치인과의 인연도 소개하고 있다.
1부 ‘청와대에서 고성까지’는 문재인 대통령의 부름을 받고 청와대 자치행정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일하면서 있었던 에피소드와 스토리, 그리고 주말마다 금·토·일요일을 고성에서 지내면서 고향을 위해 일했던 이야기를 담고 있다.
2부 ‘백두현이 나고 자란 고성’ 편은 그의 성장 과정을 담고 있는 자전적 에세이다. 불의의 교통사고로 어머니를 여읜 이후 사실상 어머니 역할을 해야 했던 일, 군 생활 중 있었던 에피소드, 대학 시절 총학생회 간부를 맡아 학생운동을 했던 일, 아내와 만나 결혼하게 된 사연, 그리고 정치에 투신한 계기 등 이야기가 펼쳐진다.
3부 ‘백두현이 걸어온 길, 걸어갈 길’은 본격 정치인으로서 살아온 이야기와 앞으로의 비전을 담고 있다. 민주주의자 김근태와의 인연, 두 차례에 걸친 좌충우돌 군수 도전기, 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으로서 역할, 김경수 국회의원과의 인연과 우정, 고성하이화력발전소의 현재와 미래, 고성 관광 활성화 방안 등 정치인으로서 그의 꿈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는 “도시가 아름다운 이유는 그 안에 좋은 사람들이 살고 있기 때문”이며 “고향이 푸근한 이유도 나를 생각해주고, 반겨주는 사람이 그곳에 있어서 일 것”이라는 말로 지극한 고성 사랑을 표현하며 책을 맺는다.

 

 

 

지은이

 

백두현

 

1966년 경남 고성군에서 태어나 고성초등학교, 고성중학교, 철성고등학교, 국립경상대학교를 졸업했다.
민주주의의 산 역사인 고 김근태 선배님과 인연을 맺으며 정치에 입문했다.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장관 특보와 김근태재단 운영위원장을 역임했다.
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통영시고성군지역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며 경남 지역과 도민을 위한 정치 활동을 펼쳤다.
새정치민주연합 중앙당 조선해양산업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아 관련 분야 발전 전략과 지원책을 모색하고 시행했다.
제18대 대통령선거 문재인 후보 경남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과 제19대 대통령선거 문재인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정무특보로 지내며 당선을 도왔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부름을 받고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자치분권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근무하며 지방정부의 자치권 확대를 위해 힘썼다.
2006년과 2015년 지방선거에서는 경남 고성군수 후보로 나서기도 했다.

 

 

 

 

목차

 

추천사

박원순 서울시장  / 손혜원 국회의원 / 이재명 성남시장

 

프롤로그
“고성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제1부 청와대에서 고성까지
대통령의 부름을 받다
눈물 나는 숙소, 청와대 적응기
민평통과 ‘이니 시계’
내 별명은 ‘청와대 전국구 해결사’
이상한 족보, 임종석 vs 백두현 vs 김경수
날아다니는 ‘민원24’
신월 나들목 여중생 교통사고 해결책을 찾다
‘군민 심부름꾼’ 자처하다
“고성장 구경 오세요” 전통시장 살리는 법
북촌에 가면 기억해야 할 그 이름 ‘고성 사람 정세권’
함께 사는 세상, 빈민의 벗 제정구 선생 19주기
닮고 싶은 故노무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
통영 동백나무 베를린에 심다
하나 된 열정,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국민의 안전은 국가가 책임진다
민주주의의 뿌리, 3·15정신을 되살리자
‘고향사랑 기부제’를 아시나요?


제2부 백두현이 나고 자란 고성
택시에서 기어 나온 용감한 꼬마 백두현
‘뱀의 머리가 되자’ 사춘기 소년의 꿈
“그놈은 멋있었다” 약자의 편에 서다
생의 첫 번째 시련, 그리고 준비하지 못한 이별
아버지, 시장 상인들 외상값을 다 갚으시다
‘아버지 새장가 보내기’ 맞선 특급작전
좌충우돌 군대 시절
복학생 백두현, 인권복지위원회 위원장이 되다
“안 나오면 쳐 들어간다” 운명의 여인 강권수
아주 특별한 신혼여행
눈물겨운 아파트 장만하다
록담이와 무동이
고성의 인재끼리 돕고 살자, ‘고성사랑회’
처가 이야기, “아내는 예뻤다”
직장인 vs 백수 vs 정당인
고성의 아들로 돌아오다


제3부 백두현이 걸어온 길, 걸어갈 길
‘민주주의자 김근태’와의 인연
좌충우돌 군수도전기Ⅰ- “아는 괜찮은데 그 놈의 당이”
‘조선해양산업특구’의 미래는?
고성촌놈,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 되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다
‘LH 진주 일괄 이전’ 끌어내다
역사 속으로 사라진 진주MBC
고성군의회 비례대표, 군민과 함께 만들다
김경수 도지사 후보의 선택 ‘백두현’
좌충우돌 군수도전기Ⅱ- “고성군을 끝까지 책임지겠습니다”
2016년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 선거
촛불 대선, 제19대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
고성하이화력발전소, 현재와 미래
백두현과 함께 떠나는 관광고성Ⅰ- “쥐라기 고성을 아시나요?”
백두현과 함께 떠나는 관광고성Ⅱ- “쥐라기 1박 2일”
소통의 공간, 카페 ‘더 톡(THE TALK)’
백두현이 간다 ‘당항포 방파제에서 동해면 전봇대까지’
시절인연(時節因緣), 내게 너무 소중한 사람들


에필로그
“좋은 비는 때를 알고 내립니다”


언론 기고
‘대물’ 서혜림과 김두관 도지사
무상급식은 의무교육의 일환이다
이기선 할머니의 명복을 빕니다
연합고사 부활은 창의교육 몰락
바보 노무현이 그립다
고성군민이 뿔났다


 

 

책 속으로


국민이 대접받지 못하는 이 지긋지긋한 상황을 바꿀 수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했고, 이제 새 시대가 온 것이다.
2012년 대선 때도 나는 경남의 선대 위원장을 했었고, 2017년도 대선 때에는 아예 지역에 내려와서, 경남의 선대본부장을 맡으면서 통영·고성, 내 지역구를 중심으로 문재인 후보 선거캠프의 정무 특보를 맡았다. 이제 문재인 대통령 당선을 통해서 국민이 주인이 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는 기초 토대는 만들어졌다 싶었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은 뭘까?’를 다시 고민하기 시작했다.
답은 간단했다. ‘이 토대 속에서 이제 지방 권력까지 교체할 수 있다면 대한민국은 더 부유하고 행복한 나라, 행복한 대한민국이 될 것이다’ 하는 생각이 또렷하게 떠올랐다. 새삼스러울 것도 없이 마음을 비우고, ‘이제부터는 고성이다, 나는 고성군을 위해, 고성군민을 위해 다시 뛰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 (본문 19~20쪽)


이처럼 지난 몇 개월 동안 몸은 청와대에 있어도 지역의 현안들을 두고 볼 수만은 없었다. 이렇다 보니, 작은 민원에서부터 고성군 각종 국비 예산까지 지역의 많은 분들이 도움을 요청해 오고 있다.
앞서 이야기했지만, 청와대 입성 후에도 주말은 늘 고성에서 보냈다. 고성에서의 시간 대부분은 민원 상담시간이다. 주말이면 각종 민생 챙기기에 바빴지만, 행정에 보탬이 되고, 군민이 원하는 일들이라면 ‘바쁜 것은 사치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청와대 근무가 내 개인에게는 영광일지라도, 고성 군민에게 도움이 되는 심부름꾼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내게는 더 큰 의미가 있었다.

- (본문 41쪽)


나는 6년간 내리 반장을 했다. 공부도 곧잘 했지만,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정의로운 성격, 약해 보이는 아이들은 항상 도와줬다.
그러다 보니, 따르는 친구들이 은근히 많았고 여학생들에게도 인기가 좀 있었던 것 같다. 나서기 좋아하고 용감했던 내 성격도 한 몫 했으리라. 6학년 때는 전교 회장에 출마했다. 5학년 이상의 임원이 간접선거를 했는데 결과는 탈락이었다. 내가 되리라고 은근히 기대를 했는데 뚜껑을 열고 보니 재력가의 자제인 다른 친구가 전교 회장이 되었다. 나중에 보니, 그 후보의 엄마가 대의원 친구들에게 맛있는 것도 사주고 하면서 치맛바람의 영향이 컸던 것 같다. 그 때 막연히 세상은 내 마음대로, 내 생각대로만 돌아가는 게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본문 79~80쪽)


“국가권력 교체도 중요하지만 지방권력을 교체하지 않으면 민주주의가 되지 않습니다, 특히 군의회를 개혁하지 않으면 발전이 없습니다, 오로지 고성군과 군민을 위해서 뛰겠습니다.”
그렇게 출마선언을 하고, 2006년 5월 30일, 출사표를 던졌다. 그 때 나의 가장 든든한 우군은 김근태 선배님과 김두관 선배, 김혁규 경남도지사였다. 그러나, 결과는 참패였다. 예측한 결과였기 때문에 내가 떨어진 것은 아쉽지 않았다. 하지만, 단 한 명의 열린우리당 군의원 후보도 당선되지 못한 것을 보면서, 엄청난 벽을 느꼈다. 그리고 앞으로 뭘 해야 할지, 그동안 내가 무수히 만나서 떠들었던 그 사람들을 어떻게 또 만나고, 부딪혀야 할지 막막했다.
그 때 지역의 어르신들을 만나면 하나같이 하시는 말씀이 “아는 괜찮은데, 그놈의 당이…”였다.

(본문 134~135쪽)


고성을 살릴 방법은 없을까요?
지금 고성에서 사는 사람이 행복해져야 합니다. 고성군민이 주인이 되는 고성군을 만들어야 합니다.
언제까지 무능력하고, 뻔뻔한 사람들에게 우리의 발목을 잡혀야 합니까?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이 존중받고, 옳은 길을 걷는 사람이 존경받아야 합니다.
선택의 순간을 모아두면 그게 삶이고, 인생이 된다고 했습니다. 매 순간 어떤 선택을 하느냐, 그게 바로 삶의 질을 결정합니다. 역사의 문은 작은 경첩으로 열린다는 말이 있죠. 우리네 삶도 그렇습니다. 우리가 내리는 선택은 우리의 운명을 결정합니다.
선택은 ‘변화’입니다. 고성도 변해야 합니다. 아니, 확 바뀌어야 합니다. 쉽다고 해서 그릇된 것을 선택하지 말고, 어렵더라도 옳은 것을 선택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돈과 권력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거짓됨과 악한 일도 마다치 않는 그런 사람을 멀리하고, 착한 마음을 놓지 않으려는 우리 모두를 위해 이 척박한 땅의 호우시절(好雨時節)을 기다랍니다.

(본문 182~183쪽)

 

 

 

 

추천사


단 하나의 지향점을 향해 달려온 삶

-박원순 서울시장

 

지난 여름 고성 자란만에서 백두현과 오랜 이야기를 나눴다. 공정한 정의가 살아있는 사회를 향한 서로의 가치에 공감했고, 백두현의 유별한 고성 사랑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자전적 에세이 <백두현의 선택>을 읽어 보면 그가 정치계 입문 전과 후 오로지 초심을 잃지 않고 단 하나의 지향점을 향해 달려온 삶을 엿볼 수 있다. 책에는 더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부단히 소통하고 노력한 백두현의 땀방울들이 고스란히 배어 있다. 모든 순간순간에 최선을 선택하기 위한 고민의 흔적도 역력하게 느낄 수 있다. 어쩌면 그의 선택은 외롭고 고단한 길이었으리라.
청와대를 나와 다시 고성으로 돌아온 ‘백두현의 선택’을 응원한다. 백두현의 선택 속에서 발휘하는 삶의 지혜와 용기, 결단에 박수를 보낸다.


뚝심 있는 남자 백두현

-손혜원 국회의원

우리 모두 살면서 수많은 선택을 한다. 안 되는 줄 알면서도 꿋꿋하게 지는 길을 선택한 백두현이 있다. 백두현은 2007년부터 10년 넘게 고성 지역위원장으로 경남에서 민주당의 깃발을 지켜온 뚝심 있는 남자다.
이 책은 그의 선택의 순간순간을 담담하게 담고 있지만 선택의 유일한 동기인 고성 이야기에선 절절한 진심이 느껴진다. 백두현이 청와대에서 더 많이 배우고 성장해 돌아왔다. 고성만을 위해 살았고 고성으로 다시 돌아온 백두현을 따뜻하게 환대해주셨으면 좋겠다.


우리의 삶을 바꾸는 선택

-이재명 성남시장

촛불의 힘으로 정권교체를 이뤘다. 그러나 중앙권력이 바뀌었다고 우리 삶이 저절로 나아지지 않는다. 지방권력이 부패하고 주민들의 삶을 바꾸는 데 관심이 없다면 더더욱 그렇다. 우리가 낸 세금을 특정 소수가 독식하도록 할 것인가, 아니면 주민 모두에게 골고루 돌아가게 할 것인가는 전적으로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다. 성남시장으로 보낸 지난 8년의 경험이 그것을 증명한다.
고성에서 나고 자란 정치인 백두현.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 비서실에서 지방자치분권을 담당하는 선임행정관으로 근무했다. 민주주의자로서 지방자치 일꾼으로서 고성을 바꾸고 대한민국을 바꾸려는 그의 노력과 삶의 궤적이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사실 백두현의 선택과 나의 선택은 다르지 않다. 내가 정치에 뛰어든 이유도, 성남시장으로서 지난 8년여 고군분투했던 이유도 지방자치를 제대로 실현하는 것이 우리 삶을 바꾸는 길이라는 믿음 때문이었다. 백두현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그의 선택이 옳았음을 입증할 날이 머지않아 올 것이라 믿는다.

 

 

주제어: 백두현, 자서전, 정치인, 경남 고성, 고성군

분류: 사회 정치, 한국정치사상, 정치사

 

 

 

Date : 2018.01.03 10:38 Category : 피플파워 북콘텐츠 Writer : 서와 예
Date : 2018.01.03 10:32 Category : 피플파워 북콘텐츠 Writer : 서와 예
Date : 2018.01.03 10:19 Category : 피플파워 북콘텐츠 Writer : 서와 예
Date : 2017.11.28 15:20 Category : 피플파워 북콘텐츠 Writer : 서와 예
Date : 2017.11.01 16:37 Category : 월간 피플파워 Writer : 개척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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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7.09.18 15:17 Category : 분류없음 Writer : 개척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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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9월 23일 토요일, 마산 돝섬 잔디광장에서 '뮤직 인 창원' 페스티벌이 펼쳐집니다.

 

오전 10시 부대행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연은 오후 1시부터 진행됩니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사전 예약할 경우 돝섬 왕복 승선권도 무료로 제공해 드리고 있습니다.

 

기념품 제공, 경품 행사 등도 함께 진행하고 있으니, 주말에는 돝섬으로!

 

 

Date : 2017.09.04 13:45 Category : 월간 피플파워 Writer : 개척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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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7.08.30 11:38 Category : 피플파워가 낸 책 Writer : 개척늘보



 

제목 남해바래길

부제 이야기가 있는 느린 풍경

펴낸날 2017년 8월 28일
가격 15,000원
반양장본 | 240쪽 | 152*225mm
ISBN 
979-11-86351-16-1 (03910) 

펴낸곳 도서출판 피플파워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삼호로 38(양덕동)
          055-250-0100
          www.idomin.com
지은이 이서후

 

 

 

책 소개

 

경남에는 바다 풍광이 아름다운 지역이 여럿 있다.

개중에서도 남해는 독보적이다.

태평양을 향해 열린 쪽빛의 눈부신 바다

사계절 푸른 들판과 산등성이 푸근한 황토밭

굳이 다랭이마을이 아니라도

시선을 두는 곳마다 따뜻한 풍경으로 가득하다.

남해 해안을 따라 굽이굽이 이어진 바래길은

이런 경치를 배경 삼아 걸을 수 있는 트레킹 코스다.

때 묻지 않은 정겨운 길, 외로움마저 풍경이 되는 곳.

이 책은 저자가 1년간 남해섬을 걸으며 쓴 체험적 바래길 안내서다.


남해바래길에 어서 오시다!

 

 

 

지은이

 

이서후

 

경남도민일보 기자.

어느 날 직장을 때려치우고 몇 년을 방랑자로 살았다.

그렇게 세계를 돌아다니며 월간 <피플파워>에 여행기를 연재하기도 했다.

다시 어느 날

문득 돌아보니 생활 주변에도 좋은 것들이 많다는 것을 알았다.


 

 

 

 

목차

 

프롤로그

풍경의 발전

 

남해바래길의 탄생

남해 섬사람들의 고단한 삶의 길 따라 느릿느릿 걸어볼까

 

1코스 다랭이지겟길

평산항 ~ 가천다랭이마을 16km 5시간

 

2코스 앵강다숲길

가천다랭이마을 ~ 벽련마을 18km 6시간

 

3코스 구운몽길

벽련마을 ~ 천하마을 15.6km 5시간 30

 

4코스 섬노래길

천하마을 ~ 미조항 ~ 해안도로 ~ 천하마을 12.4km 4시간 30

 

바래길 외전

남해대교를 지나 설천해안도로를 따르다

 

13코스 이순신호국길

관음포 이충무공 전몰 유허 ~ 노량마을 7.8km 2시간

 

7코스 고사리밭길

적량마을 ~ 동대만휴게소 14km 4시간 30

 

5코스 화전별곡길

미조면 천하마을 ~ 삼동리 물건방조어부림 17km 6시간

 

6코스 말발굽길

삼동면 지족마을 ~ 창선면 적량마을 15km 5시간

 

8코스 진지리길

창선면 동대만휴게소 ~ 창선·삼천포대교 10km 3시간

 

바래길 외전 2

강진만을 낀 창선면 해안도로

 

14코스 망운산 노을길

남해군 서면 서상마을 ~ 노구마을 10.4km 3시간

 

에필로그

외로운 객 푸근하게 보듬어준 바래길, 다시 올게 꼭


 

 

책 속으로


2017 8월 현재 남해바래길은 10개 코스가 열려있다. 구체적으로 1코스 다랭이지겟길, 2코스 앵강다숲길, 3코스 구운몽길, 4코스 섬노래길, 5코스 화전별곡길, 6코스 말발굽길, 7코스 고사리밭길, 8코스 동대만진지리길, 13코스 이순신호국길, 14코스 망운산노을길이다. 이 중 8코스 진지리길은 길은 연결되어 있지만 이정표 등 표지가 아직 없다고 한다.

- (본문 17, 남해바래길의 탄생)

 

1코스 마지막 마을인 가천마을은 아마 전국에 가장 많이 알려진 곳일 테다. 비탈을 깎아 만든 가천마을 다랭이논은 국가가 지정한 유형문화재명승다. 유명한 관광지인 까닭에 숙박할 곳도 먹을 곳도 차를 마실 곳도 많다.

- (본문 35, 1코스 다랭이지겟길)

 

남해 제1경인 금산은 소금강, 남해금강으로 불릴 만큼 절경을 자랑하는 명산이다. 산은 해발 681m로 높다고 할 수 없지만 기암괴석으로 덮여 풍경이 남다르다. 바위 형상을 중심으로 모두 38경이 볼거리로 지정돼 있다. 금산은 애초 신라시대 원효대사가 산속에 보광사를 지으면서 보광산으로 불렸다. 그러다 조선 태조 이성계가 이 산에서 백일기도를 한 끝에 조선 왕조를 건국하게 됐다. 이성계는 산신에게 감사하다는 뜻에서 산 전체를 비단으로 두르겠다 약속했고 그래서 비단 금자를 써서 금산(錦山)이 됐다고 전한다.

(본문 85, 3코스 구운몽길)

 

13코스 이순신호국길은 남해군 고현면 차면마을 관음포 이충무공 전몰 유허에서 시작해 설천면 노량마을까지 이어진다. 이 바래길은 지난 2012년 남해군이 마련해 놓은 이순신 호국길을 그대로 물려받았다. 이순신호국길은 그야말로 이순신에서 시작해 이순신으로 끝나는 길이다. 또한, 거북선에서 시작해 거북선으로 끝나는 길이기도 하다.

(본문 124, 13코스 이순신호국길)

 

여기서부터 잠시 바래길을 벗어난다. 풍경이 남다르다는 바닷가 고사리밭 언덕으로 가기 위해서다. 행정구역으로 식포마을에 속한 이 언덕은 바래길 코스에서 조금 떨어져 있다. 바래길을 개척한 문찬일 씨가 이곳을 발견하고는 하늘하늘 언덕이라 이름 지었다. ‘한가롭게 멋대로 노니는 곳이란 뜻이다. 7코스 나머지 구간을 포기해도 될 정도로 가볼 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다.

(본문 148, 7코스 고사리밭길)

 

6코스 말발굽길이 시작하는 지족해협은 남해군 삼동면 지족마을과 창선면 지족마을 사이에 있는 바다를 일컫는다. 두 마을은 원래 창선도과 남해도를 잇는 나루터였다. 지난 1980 6 5일 창선교가 완공되어 서로 이어졌다. 지금 창선교는 지난 1992년 기존 다리가 무너져 1995년 다시 지은 것이라 한다.

- (본문 184, 6코스 말발굽길)

 

남해군 강진만에 노을이 진다. 바다는 온통 노을빛이다. 건너편 설천면, 고현면의 산등성이들 그리고 바다 위 섬들의 검은 그림자가 햇살과 대조를 이루며 운치를 더한다. , 이런 거였나. 창선면에서 바라보는 강진만의 일몰이 환상적이라는 어느 어르신의 말도, 이 주변에 유달리 노을이란 이름이 들어간 펜션이 많은 이유도 이해가 된다. 그야말로 찬란한 황금 바다. 넓게 드러난 갯벌에도 노을이 스며든다.

- (본문 208, 바래길 외전2)

 

바닷물이 황금색으로 물들 즈음 남해섬 망운산에 오른다. 산봉우리에서 구름을 내려다본다고 해서 망운(望雲)이란 이름이 붙었다고 하던가. 운해가 자주 낀다고 들었지만 구름 한 점 없는 날씨다. 4, 5월이면 철쭉이 흐드러지게 핀다고도 들었다. 초겨울 산은 그저 억새들만 바람에 흔들리고 있다. KBS 송신탑을 지나 감시초소까지 가니 비로소 노을이 지기 시작한다. 남해에서 가장 우뚝한 산답게 망운산은 바다를 굽어보는 기상이 웅장하다. 남해섬 여러 봉우리는 물론, 바다 건너 전남 여수 땅 봉우리들도 이쪽을 향해 고개를 숙이는 듯하다. 해는 여수 쪽으로 넘어간다. 지평선 주변에 가로로 길고 붉은빛이 머물다 사라지니 해가 온데간데없다. 곧 바래길 주변 어촌 마을에 짙은 어둠이 깃든다. 반면 바다 건너 여수 산업단지와 광양제철에는 환하게 불이 켜진다.

(본문 225, 14코스 망운산 노을길)

 

 

 

 

출판사 제공 책 소개


빨리빨리가 일상인 사회에 살면서, ‘슬로우라이프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러면서 걷기 열풍 열풍이 불었다.

많은 사람들이 걷기 위해 제주도로, 지리산으로 향한다.

이외에도 그 지역의 매력을 한껏 살린 걸을 수 있는 공간이 많이 생겼다.

남해바래길도 그 중 하나다.

 

책의 지은이는 경남도민일보의 기자다.

2016 1월부터 말까지, 1년에 걸쳐 남해바래길을 걸었다.

보물섬이라 불리는 남해의 자연 풍광을 배경 삼아, 바래길 구석구석을 누볐다.

마을 고샅고샅을 살피며, 남해의 풍요로운 자연과 그곳을 터전삼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도 담았다.

때로는 남해바래길에서 벗어나, 남해의 숨은 풍경을 찾기도 했다.

지역과 길에 얽힌 옛이야기들은 길을 걷는 재미를 더해준다.

남해바래길을 홀로 걸으며 외로움도 있었지만, 때 묻지 않은 자연의 아름다움은 그 이상이었다고 한다.

 

억지로 꾸미지 않아도, 시선 향하는 곳마다 아름다운 남해.

지은이가 직접 걷고, 보고, 들은 남해의 느린 풍경을 즐겨 보시라.

 

 

주제어피플파워, 경남, 남해, 남해섬, 바래, 바래길, 보물섬, 걷기, 힐링, 다랭이지겟길, 앵강다숲길, 구운몽길, 섬노래길, 이순신호국길, 고사리밭길, 화전별곡길, 말발굽길, 진지리길, 망운산 노을길

 

 

 

 

Date : 2017.06.28 16:23 Category : 피플파워 북콘텐츠 Writer : 서와 예
Date : 2017.06.28 15:46 Category : 피플파워 북콘텐츠 Writer : 서와 예
Date : 2017.06.28 11:01 Category : 피플파워 북콘텐츠 Writer : 서와 예
Date : 2017.06.15 14:10 Category : 피플파워가 낸 책 Writer : 서와 예

 

 

제목 시민을 위한 도시 스토리텔링

부제 행복한 공동체를 만드는 담론

펴낸날 2017년 6월 12일
가격 15,000원
반양장본 | 296쪽 | 145*210mm
ISBN 979-11-86351-15-4 (03330) 

펴낸곳 도서출판 피플파워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삼호로 38(양덕동)
          055-250-0100
          www.idomin.com
지은이 김태훈

 

 

 

책 소개

 

이제껏 ‘도시 스토리텔링’을 이렇게 파고든 책은 없었다
도시의 품격을 바꾼다…자치단체장과 공무원이 먼저 읽어야 할 책

 

<시민을 위한 도시 스토리텔링>은 먼저 인간종 사피엔스를 통해 스토리텔링이 가진 힘을 설명한다. 원시시대부터 시작하는 도시 스토리텔링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과거, 현재, 미래 도시를 샅샅이 훑는다. 그리고 그동안 우리나라 전국 방방곡곡에 유행처럼 휘몰아친 스토리텔링을 조목조목 뜯어본다. 저자는 도시 스토리텔링이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대전의 빵집 성심당, 아일랜드 더블린, 자유의 여신상, 진주유등축제, 시간을 다스리던 달력…. 다양한 예시들은 도시학(都市學)처럼 보이는 이 책을 예상 못한 재미로 이끌고, 동시에 스토리텔링이라는 주제에 오랫동안 파고든 저자의 깊이를 느낄 수 있다.
<시민을 위한 도시 스토리텔링>은 자신이 몸담고 있는 삶과 공간에 대해 다른 시각을 틔어준다. 지역과 도시공동체, 지역의 역사와 문화, 관광, 축제, 홍보 분야에 종사하는 이라면 반드시 읽어봐야 할 책이다. 특히 전국의 지방자치단체장과 공무원이 이 책을 읽으면 도시행정의 방향이 달라지고 그 도시의 품격이 높아질 것이다.

 

 

 

지은이

 

 

김태훈

 

저자 김태훈은 서울대학교 조경학과 학부와 대학원을 졸업한 뒤 지역문화정책 분야에 뜻을 정하고 고향인 경남 창원에 돌아와 창원대학교 대학원에서 행정학을 공부하며 경남도민일보 공채 1기로 입사해 문화부 기자로 활동했다. 이후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에서 일하며 기획과 정책개발 및 음악산업진흥 업무 등을 두루 거쳤고, 2011년부터 다시 경남도민일보와 지역스토리텔링연구소를 세워 마산 원도심 스토리텔링 프로젝트를 기획 추진했고, 지역과 도시 스토리텔링 관련해 대학 강의와 글쓰기, 라디오 방송 등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저서로는 <소리바다는 왜>(2010), <스토리텔링 레시피>(공저·2014), <우리가 사랑한 빵집 성심당>(2016), <지역공동체와 미디어>(2017) 등이 있다.

 

 

 

 

목차

 

프롤로그

 

1장 이야기와 도시
허구와 상상 공동
도시의 탄생
성과 속
도시 스토리텔링의 정의

 

2장 스토리텔링과 도시 마케팅
조작주의적 스토리텔링
한국의 스토리텔링 담론
도시 마케팅의 등장
신화 근본주의

 

3장 도시 정치
스토리텔링에 중립은 없다
중앙정치에 발목 잡힌 지방자치
지방자치와 도시 스토리텔링
도시 주권을 창조하는 과정
주권의 변화와 공간의 변화
권력자의 도시 서울
좋은 정치가 만드는 새로운 공간

 

4장 도시의 인물
권위가 세운 인물, 최윤덕의 예
인물에 반영된 공동체의 가치
민중이 세운 영웅, 그라쿠스와 전봉준
시민이 세운 영웅, 스포츠 스타
평범한 시민, 몰리와 애니
우리 도시의 대표 인물은?
기억을 붙잡는 도시
1980년대의 민중, 21세기의 시민

 

5장 도시를 이야기하는 사람들
조이스와 파묵
작가의 도시와 독자의 도시 사이
영감을 재촉하는 시간의 흔적
시민과 도시의 애착 관계
도시 이야기? 사람 이야기!

 

6장 성스러운 공간과 랜드마크
경건한 공간이 도시의 중심
경건한 공간을 둘러싼 갈등
경건한 공간을 만드는 사람들
살아 있는 경건한 공간
도시의 상징 랜드마크
자유여신상이 품고 있는 이야기
랜드마크에 응축된 이야기

 

7장 성스러운 시간과 특별한 사건
특별한 시간 전략과 공동체의 정체성
시간 전략에 투영된 세계관
혁명 정부의 무모한 시간 전략
도시의 시간, 시민의 시간
특별한 사건과 성스러운 시간

 

8장 축제
엉뚱하게 시작된 축제
관광 도시? 축제 도시!
축제는 성스러운 시간의 재현
우리 축제는 안녕합니까?
축제의 본질을 찾아서

 

9장 문화예술과 스포츠
에스토니아의 노래와 춤
노래와 춤으로 확인하는 공동체의 정체성
시민이 선택하는 문화예술
스포츠가 창조하는 신화
몸에 새기는 이야기
사회체육과 공동체 네트워크

 

10장 향토기업 향토음식
자기 도시에 밀착하는 성심당
대전과 성심당이 함께 만든 이야기
향토 기업의 문화적 잠재력
향토음식에 대한 도시 문화정책
향토음식과 도시 정체성

 

11장 공동체 미디어와 스토리텔링 네트워크
대안 미디어와 공동체의 목소리
커뮤니케이션 하부구조
붕괴된 하부구조의 재건

 

에필로그


 

 

책 속으로


도시 관계자들에게 스토리텔링은 거의 ‘맹신’에 가깝다. 스토리텔링만 잘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믿는 것 같다. 물론 우수 사례라고 불리는 곳들도 제법 있다. 서울의 북촌이라든지, 대구의 김광석 거리라든지, 통영의 동피랑이라든지, 전주의 한옥마을이라든지 사람들 입과 소셜미디어 타임라인을 오르내리며 유명세를 치르는 장소들이 그것들이다. 하지만 이들 사례를 과연 스토리텔링의 성공적인 결과라고 평가할 수 있을까? 관광객이 많이 찾아와 상권이 살아나는 것이 과연 스토리텔링의 목적이 되어야 할까?
이런 사례들과 마주할 때 나는 항상 질문한다. “스토리텔링이 과연 무엇일까?” “스토리텔링은 누구를 위한 것일까?” “도시를 스토리텔링해야 한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 스토리텔링 계획이, 스토리텔링 사업이 도처에서 넘쳐나는 이때에, 과도한 스토리텔링이 도시 공동체에 갈등을 일으키기 시작한 이때에 우리는 이와 같은 본질적인 질문을 던질 필요가 있다. 자기 도시에 관광객이 많이 찾아오면 정말 좋은 것일까? 그 인기 때문에 임대료가 올라가면 성공이라고 평가해야 할까? (본문 8쪽)

 

던바의 숫자라고 불리는 150명은 현대 사회에서도 여전히 의미 있는 단위가 되고 있다. 조직 전문가들은 종교든, 기업이든, 군대든 150명을 기준으로 무리를 조직하고 또 관리하는 전략을 세운다. 심지어 사회적 관계를 무한대로 확장할 수 있는 소셜미디어 환경에서도 이용자들의 의미 있는 관계 숫자를 평균 내보면 150명에 수렴한다. 150명은 사람들이 서로를 알아보고 친밀감을 느끼는 한편, 같은 편으로서 응집력을 발휘할 수 있는 한계 숫자인 셈이다.
따라서 한 무리가 이 숫자를 넘어갈 때 보통은 내부에서 갈등이 발생한다. 신흥 반체제 세력이 등장해 기존의 리더십에 반기를 든다. 기존 리더십이 그 세력을 제압하지 못하면 무리는 둘로 쪼개지든지 아니면 해체되는 수순을 밟는다. 이런 분리 현상은 강한 리더십이 작동하지 않는 종교단체나 사회 봉사단체 등에서 자주 일어난다.
만약 인간도 이 정도로 무리지어 살아간다면 20~80마리씩 무리지어 살아가는 침팬지와 크게 다르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인간은 ‘자연스런’ 150명을 크게 뛰어넘는 집단을 조직하는 데 성공했다. 허구의 스토리를 만들어내고 그것을 믿는 무리들을 조직해 본격적인 집단 생활을 시작했다. 바로 ‘도시’가 탄생한 것이다. (본문 18쪽)

 

이듬해인 1981년 소설과 황석영과 음악가 김종율이 함께 만든 노래극 <넋풀이-빛의 결혼식>이 탄생했다. 이 노래극은 시민군 대변인 윤상원과 1979년에 사망한 들불야학 동료 박기순 사이의 영혼결혼식에 헌정된 것이었다. 바로 이 노래극에 광주 항쟁의 상징 노래인 ‘임을 위한 행진곡’이 삽입돼 있었다. 이 노래는 광주민주화운동의 노래이면서 동시에 윤상원을 기리는 노래로 오늘날까지 불리고 있다.
이런 이유로 광주시민에게 윤상원이란 존재는 각별하다. 윤상원의 생가가 있는 광산구와 윤상원기녑사업회는 2016년 6월 ‘2030 윤상원 열사 기념사업 기본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보고서에는 윤상원 기념관과 윤상원민주인권시립도서관 설립, 생가 정비, 광주시내 윤상원 기념시설 설치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부산의 최동원 광주의 윤상원이라면 현재의 도시를 대표하는 인물이라고 평가할 수 있지 않을까? 굳이 조선시대나 그 이전의 인물을 호출하지 않아도 이 정도의 인물을 보유하고 있다면 현재 이 도시에서 살아가고 있는 시민들의 마음에 동일한 울림을 줄 수 있지 않을까? 그들이 살았던 삶, 실천했던 행동들이라면 도시공동체가 함께 추구해야 할 핵심 가치를 뽑아낼 수 있지 않을까? (본문 109쪽)

 

역설적이게도 진주 남강유등축제의 유료화 파동은 진주시민은 물론 인근 지역민들에게도 축제의 본질을 묻는 중요한 기회가 됐다. 축제를 왜 하는지? 축제의 주인이 과연 누구인지? 축제는 어떻게 준비되고 진행되어야 하는지? 거리에서 시민들은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수많은 토론회가 열리고 사례들이 수집됐다. 이듬해 진주시는 유료화 정책을 고수했지만 가림막은 대폭 완화했다. 유등축제 유료화 논쟁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이 논쟁은 진주 시민 스스로 자존심을 회복했다고 느낄 때까지 계속되지 않을까?
현재 우리나라 도시 축제들이 노정하고 있는 수많은 문제들은 축제를 ‘도시 마케팅’의 도구로 바라보기 때문에 발생한다. 도시마케팅은 원래 신자유주의 경제 체제 아래에서 글로벌 금융과 다국적 기업을 자기 도시에 유치하기 벌이는 홍보 및 프로모션 활동을 가리킨다. 글로벌 자본을 상대로 이런 정책을 구사할 수 있는 도시는 사실 지구상에 많지 않다. 최소한 인구 천만을 넘나드는 메트로폴리탄 도시들이 이 대열에 서있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이 정도 마케팅을 해낼 수 있는 도시는 서울을 거의 유일하다. 도시의 품격을 결정짓는 역사문화적 자원과 세계 어느 곳과도 쉽게 연결되는 교통 인프라, 그리고 이 모두를 포괄하는 도시 경관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행정시스템들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그런데 우리나라 대부분의 도시들이 이와 같은 마케팅 일변도의 정책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재정자립도도 높지 않은 도시가 글로벌 메트로폴리탄들을 벤치마킹한다는 사실 자체가 넌센스다. (본문 207~208쪽)

 

초대 대통령 이승만은 1958년에 지방자치법 4차 개정을 통해 선출직이던 자치단체장을 임명직으로 바꿨고, 1961년 군사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박정희는 전통적인 자치조직인 동회마저 강제로 해산시켰다. 박정희는 나아가 쿠데타에 참가한 군인들을 ‘유신사무관'이란 이름으로 전국 방방곡곡에 내려보냈다. 그들은 새마을운동이라는 대규모 캠페인을 주도하면서 기존의 커뮤니케이션 하부구조를 붕괴시키고 청년회와 새마을 부녀회 같은 권력 친화적인 하부구조를 인위적으로 구축했다.
평소 눈에 잘 띄지 않던 지역의 커뮤니케이션 하부구조는 선거철에 그 모습을 드러낸다. 후보자들이 찾아다니면서 인사하는 공식 비공식 단체와 조직이 바로 해당 지역의 대표적인 커뮤니티 스토리텔러들이라고 생각하면 틀림이 없다. 이들 조직 중 상당수는 박정희 시대에 만들어졌거나 그 후신들이다. 문제는 이들 스토리텔러들이 다른 스토리텔러들과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지 못하다는 사실이다. 이미 권력화된 그들은 지역 발전을 위해 개방적으로 소통하기 보다는 자기 이익을 지키기 위해 울타리를 치는 경향이 강하다. 저마다의 공동체에 안주하며 편향된 관점으로 지역을 바라보려고만 한다.
하지만 시민들의 공동체 열망이 권력으로 완전히 제압되지는 않았다. 공동체는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이기에 시민들은 주어진 조건 속에서도 새로운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다. 한국의 도시 정부들이 2000년대 중반부터 펼치고 있는 각종 ‘마을만들기’ 사업들이 대표적인 캠페인이라고 볼 수 있다. 박원순 시장이 취임한 서울시는 2012년부터 아예 ‘마을공동체 종합지원센터’라는 지원기구를 만들기도 했다. (본문 278~279쪽)

 

 

 

출판사 제공 책 소개


김태훈 지역스토리텔링연구소장의 ‘행복한 공동체를 만드는 담론’
20년 차 유행어 ‘스토리텔링’은 도시에서 어떤 모습으로 자리 잡았나

 

‘이야기 듣기’는 엄마 뱃속에서부터 시작된다. 부모는 아이에게 말을 걸고, 동화책을 읽어준다. 아이는 태어난 후에도 늘 이야기와 함께 자란다. 할아버지, 할머니 옛날이야기를 들으며 그 시절 이야기를 습득한다. 이렇게 오고 가는 이야기는 세대를 통하고 연결해 끈끈한 이야기 공동체를 만들어낸다. 그렇게 결속한 공동체 중 ‘도시’라는 공유 영역을 디디고 사는 사람들은 도시 공동체가 된다. 선택이 아닌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다. 이들은 도시와 상호작용을 하며 살아간다.

 

<시민을 위한 도시 스토리텔링>은 행복한 도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모든 이야기를 담았다. 도시 스토리텔링, 학문적 용어 같아 왠지 어렵게 느껴진다. 나와 상관없는 이야기인 것 같기도 하다. 이 책은 도시 스토리텔링이라는 말이 생소한 이라도 흥미진진하게 읽어나갈 수 있다. 도시 스토리텔링에 대한 방대한 이야기를 저자는 정돈된 문체로 꼼꼼히 풀어냈다. 책장을 넘길수록 흡입력이 더해진다. 읽다 보면 도시 스토리텔링이 나와 동떨어진 주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도시라는 공간에 기대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우리가 사는 도시, 바로 나의 곁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이 책을 가득 채우고 있다.

 

‘사실 유등 축제를 전면 유료화한다는 방침이 발표됐을 때만 해도 의견은 엇비슷하게 갈렸다. 지난 몇 년 간 교통 문제로 시민 전체가 워낙 고생을 해온 터라 유료화가 하나의 대안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많았다. 그러나 그 유료화에 가림막까지 포함됐을 거라고 예상한 시민은 거의 없었다. 워낙 난데없었던 만큼 시민들의 불만과 반대도 거세게 일어났다. 단순히 가림막이 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니었다. 가림막은 돈의 논리에 포획된 오늘날의 축제들을 상징적으로 표현했고, 적지 않은 시민들이 그 앞에서 모욕감을 느꼈다.’

 

저자는 도시를 휘감고 있는 스토리텔링을 조목조목 짚어 낸다. 이야깃거리가 자연스럽게 도시와 어우러진 사례와 그렇지 못한 억지스러운 사례는 뚜렷하게 대비된다.

 

‘이처럼 성심당은 집요하다 싶을 정도로 대전에 집착한다. 서울 소공동에 있는 롯데백화점 본점에 입점해달라는 요청을 직접 받고도 고사한 이유 또한 대전에 기반을 둔 성심당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대신 성심당은 대전 소재의 롯데백화점과 대전역에 분점을 열어 운영하고 있다. 분점을 내더라도 대전을 벗어나지 않은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최윤덕 장상을 대하는 창원시민들의 정서는 대체로 뜨악하다.…조선시대 초기에 활약한 장군에게서 21세기를 사는 창원시민들이 정서적인 공감대를 찾기가 어려워서다. 창원시민들은 단지 창원 지역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우리 사람’으로 여기지는 않는 것 같다.’

 

경제적 가치에 밀려 어마어마한 이야깃거리가 사라져버린 것에 대해서는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한다.

 

‘지난 42년간 한일합섬을 거쳐간 누이들 숫자를 모두 합치면 몇 명이나 될까? 모르긴 해도 최소 10만 명은 넘지 않을까? 이들이 공장 일을 그만두고 꾸린 가정도 수만 개에 이르지 않을까? 그 엄청난 숫자의 사람들과 관계들이 만들어 냈을 법한 이야기들을 한 번 상상해보자.…안타깝게도 마산시는 한일합섬이라는 시간의 흔적을 도시에 남기는 데 실패했다. 이야기의 흐름은 단절됐고 수많은 이야기 씨앗들은 허공에 흩어져버렸다.’

 

도시에 이야기 하나가 안착하는 건 단시간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억지로 붙인다고 붙지도 않는다. 도시와 시민이 상호작용을 하며 배어 나온 이야기라면 억지 부리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사람들 입에 오르내린다.

 

‘우리나라 도시들이 추구해야 할 랜드마크 정책도 이제는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오일머니로 중무장한 사우디 제다의 킹덤 타워와 높이 경쟁을 계속 하기 보다는, 스페인 빌바오처럼 낯설고 새로운 디자인으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데만 집중하기보다는, 자유의 여신상이나 더블린의 첨탑처럼 공동체가 간직한 이야기들을 응축하는 새로운 상징물을 만들어내는 것이 우리나라 도시들에게 더 바람직하지 않을까?’

 

20년 차 유행어인 ‘스토리텔링’. 도시는 여전히 스토리텔링을 맹신한다. 저자는 이제 방법을 바꾸고 질문을 던져야 한다고 말한다. 스토리텔링 덕분에 누구의 삶이 나아졌는지, 시민인가 자본인가? 아니면 권력과 자본이 결합한 토호인가? 스토리텔링이 돈벌이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 경제적 효과는 나중에 자연스럽게 따라오면 좋을 일이다. 스토리텔링은 마술봉이 아니다. 스토리텔링이 당장 도시를 반짝거리게 해줄 거라는 기대를 버리라고 저자는 꼬집는다. 대신 수년간의 스토리텔링 연구를 통해 정리한 노하우를 전한다.

 

도시 스토리텔링에 대해 저자가 이토록 꾸준히 얘기하는 이유는 하나다. 도시 스토리텔링은 시민의 삶에 바로 닿아있기 때문이다. 삶의 질에 도시 스토리텔링이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방법으로 도시 스토리텔링을 활용해야 한다고 저자는 외친다.

 

지역과 도시공동체, 지역의 역사와 문화, 관광, 축제, 홍보 분야에 종사하는 이라면 반드시 읽어봐야 할 책이다. 특히 전국의 지방자치단체장과 공무원이 이 책을 읽으면 도시행정의 방향이 달라지고 그 도시의 품격이 높아질 것이다. 그 행정을 감시·비판하는 지역신문 기자들도 꼭 봐야 할 책.

 

 

주제어: 스토리텔링, 도시 스토리텔링, 도시 마케팅, 도시 디자인, 지역공동체

분류: 도시 사회학, 사회 정치, 사회문화, 사회학



출처: http://peoplesbooks.tistory.com/60 [도서출판 피플파워]

 

 

 

Date : 2017.05.22 18:03 Category : 피플파워가 낸 책 Writer : 개척늘보


 

제목 통영로

부제 통영-한양 이은 '조선 고속도로'

펴낸날 2017년 4월 25일
가격 15,000원
반양장본 | 292쪽 | 152*225mm
ISBN 979-11-955537-4-7 (03980)

펴낸곳 도서출판 해딴에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삼호로 38(양덕동)
          055-250-0100
          www.idomin.com
지은이 최헌섭

 

 

 

책 소개

 

조선시대 10대 간선도로 중 하나인 통영로 옛길

 

옛글과 고지도를 통해 경로를 확인하고, 그 길을 되짚어 통영에서 한양을 잇는 길을 걸었다.

삼도수군통제영의 본영에서 시작하는 이 길은 경상남도, 경상북도, 충청북도, 경기도를 거치며 한양에 도착한다.

경로를 세세히 훑어보면 통영에서 고성, 함안, 창녕, 고령, 성주, 상주를 지나 문경 유곡역으로 향한다. 그리고 문경에서 목적지인 한양까지 이어진다.

20113월 봄, 한 달에 한두 번씩 그 길을 되짚으며 걸은 통영로 옛길 걷기. 한양까지 간 뒤 출발점인 삼도수군통제영까지 돌아오니 세 해가 지난 가을이었다.

이제는 흔적으로만 남은 그 길을 기억하며, 되살리고자 한다.

 

 

 

지은이

 

최헌섭

 

1963년 외가인 창녕에서 태어나 창원에서 자랐다.

창원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창원문화재연구소(현 가야문화재연구소)에서 고고학으로 밥벌이를 시작하였다.

마산국제여객부두 문화재감정관, 경남문화재연구원 조사과장, 경남발전연구원 역사문화센터 조사연구부장과 센터장을 거쳐 지금은 두류문화연구원을 운영하고 있다.

10여 년 전부터 직장 생활 틈틈이 우리 옛길을 찾아다니며 이를 기록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목차

 

들어가는 글


경상남도


01. 통영-한양 이은 조선 고속도로에 첫발을 딛다

02. 길은 모습만 바꾼 채 아직 마을을 잇고 있었다

03. 통영로 옛길은 문화유산의 보물창고

04. 다랑이 사이 옛길 그림 같은 풍경 선사하고

05. 아는 듯 모르는 듯 옛길은 개발에 자취 잃어가고

06. 개발에 묻힌 옛길, 걷는 이 눈에는 스산한 풍경으로

07. 곳곳에서 선 빗돌 이정표 되어 옛길 이끌고

08. 낙동강 웃개나루 소통의 참 의미 일깨우고

09. 소통의 보람·침략의 아픔 그대로 품고 길은 이어진다

10. 가을을 가로지른 걸음 어느덧 대구에 들다


경상북도

11. 경제성 잃고 호젓해진 옛길 걷는 이 마음을 다독이고

12. 길은 과거를 이어주고 역사는 다시 반복하고

13. 흔적 사라졌어도 옛길 있어 그 자취 더듬다

14. 숨은 이야기 더듬으며 옛 시간 속을 거닐다

15. 끊어진 옛길 역사가 이어주고 오늘도 발길은 역사가 된다

16. 선현이 남긴 흔적 지도삼아 뒤따르는 길손은 길을 잡고

17. 옛 시간 따라 흐르는 역사의 향기

18. 세월 흘러도 변함없이 핀 꽃, 길손 발길에 힘 더하고

19. 통신사 왕래교통 요충지 역할

20. 보일 듯 말 듯 옛 발자취 따라 한 발 한 발

21. 열녀문·충렬비·여신각길 위 사연과 만나다

22. 일제강점기·한국전쟁그날의 상흔그대로

23. 아리랑 한 자락 고개를 넘어간다


충청북도

24. 주막서 지친 걸음 달래고 낙동강 떠나 한강으로

25. 강을 따라 자취 감춘 옛길흐드러진 박꽃 대신 반겨

26. 단호사 쇠부처·물 맛 좋은 달천여기가 충주

27. 가을바람은 안다사라진 옛길··절의 흔적을

28. 옛 걸음 따라 걷다보면 이천 땅이 지척에


경기도·한양

29. 황금물결 가을 들녘주린 배 채워 준 넉넉한 인심

30. 깊어지는 가을살랑살랑 갈대·버들 길손 손짓

31. 붉게 물든 옛 길만이 나그네 발길 이끌고

32. 가을 가고 겨울 머무는 길용인의 어제와 오늘을 만나다

33. 어스름 깔린 시간의 터널 너머엔 서울이 기다린다

34. 통영로 종착지이자 통영별로 출발지에 섰다


통영로 옛길 걷기를 마치고


참고문헌


 

 

책 속으로


원문고개는 이곳에 통제영으로의 출입을 통제하는 원문이 있어 그런 이름이 붙었다. 원문(轅門)은 군영으로 드는 문을 이르는 것으로 지금의 검문소와 비슷한 기능을 가졌다. 옛 기록에 군의 북쪽 10리에 있다. 숙종 8(1682)에 통제사 원상(元相)이 쌓았다 문에는 이 층의 누각이 있었으나 지금은 없어졌다고 나온다. 원상은 161대 통제사이고, 문루의 이름은 공진루라 했다.

- (본문 16, 통영-한양 이은 조선 고속도로에 첫발을 딛다)


고지도를 살펴보면 이수정을 지나는 길은 대체로 지금의 함안천과 나란한 선형으로 열려 있고, 가야와 검암 사이의 벌판은 들이 넓어 대평(大坪)이라 적었다. 함안천이 몸을 불리는 산인면 송정리에는 이현을 넘어온 길과 통영로가 만나 사거리를 형성하는데, 옛 지도에는 사거리점(四巨里店)이라 적어 두었다. 아마도 목마른 길손들이 이곳에 들러 갈증을 삭였겠지 싶다. 사거리점을 지나 함안천에 놓인 냉천교(冷泉橋)를 통해 내를 건넌다. 이름을 보아하니 가까이에 찬샘새미이 있었던 듯한데, 요즘 철에 우리 같은 걸음이들에게 한 바가지의 물은 그야말로 감로수다.

- (본문 64, 곳곳에서 선 빗돌 이정표 되어 옛길 이끌고)


벌써 임진년 새해 첫 달을 보냈다. 우리 지역은 남녘이라 사나운 추위를 느끼기 어렵지만, 통영로 여정이 지나는 경북 성주 개령 일원은 줄곧 영하 10도를 넘나드는 추위가 기승을 부린다. 이제 2월이고 보니 다음 소식 전할 때쯤이면 주변에서는 철 이른 매화 소식도 접할 수 있으려니 싶다. 오늘은 봄날을 기다리며, 의마총(義馬塚)이 있던 대마에서 북쪽으로 길을 잡아 나선다.

(본문 119, 숨은 이야기 더듬으며 옛 시간 속을 거닐다)


관문을 들어서면, 동쪽 성벽에는 병자호란 때의 주화파 최명길(崔鳴吉)과 관련한 설화를 간직한 여신각(女神閣)이라 부르는 성황사(城隍祠)가 있다. 197512월에 고쳐 세우기 위해 건물을 뜯을 때 나온 상량문에는 1700년경에 세우고 1884년에 진장 황치종(黃致鍾)이 두량하여 수리한 사실을 기록하고 있다.

(본문 179, 열녀문, 충렬비, 여신각길 위 사연과 만나다)


달내고개를 사이에 둔 이 구간은 옛길의 정취가 잘 남아 있어 걷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조금 더 걸으니 원터마을에 닿는다. 이곳은 청계산 들머리에 있던 원이 북동쪽으로 옮겨가면서 그곳은 신원이 되고 옛 원이 있던 곳은 원터 또는 원지(院趾)라는 지명을 갖게 되었다.

(본문 281, 통영로 종착지이자 통영별로 출발지에 섰다)


21세기를 바라보는 시점부터 10년 동안 옛길 답사가 바람을 일으키며, 그 성과물이 적잖이 나왔지만 그 뒤로 옛 교통로에 대한 기록물의 출간이 뜸하다. 그럼에도 걷기 바람은 아직도 여전하여 길에 관한 책의 출간은 계속 이어져 오고 있다. 이런 차에 필자의 이 작은 책의 출간이 10년 가까이 뜸했던 옛길 복원의 불씨를 되살릴 수 있기를 바란다.

- (본문 288, 통영로 옛길 걷기를 마치고)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이 책은 역사학을 전공하고 역사 관련 일을 업으로 삼아온 저자가 3년에 걸쳐 조선시대 옛길 통영로를 직접 걸으며 쓴 옛길 스토리텔링이다.

통영로는 조선시대 10대 간선도로 중 제5로로, 삼도수군통제영이 있는 통영과 수도 한양을 오가기 위한 길이다.

통영로는 조선시대의 옛길이라곤 하나, 오랜 시간이 흘러 그 흔적을 찾기 어렵다. 역사·문화 전문가인 저자도 옛글과 고지도를 살펴가며 그 발자취를 쫓았다.

그냥 두면 자연스럽게 잊히고 말 흔적. 하지만 그러기엔 아쉽다. 옛사람들이 거닐었던 이 길은 단순히 옛 사람들이 이용하던 길이라는 의미를 넘어, 그 시대 사람들의 삶을 살펴보는 데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통영을 찾는 이들이 많아졌다. 대부분 동피랑 벽화마을의 유명세 덕분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 역시도 통제영에서 비롯한, 통영이 지니고 있는 역사가 바탕이 되지 않았을까.

저자는 과거의 문화유산을 두고 "현재와 미래를 잇는 문화자원"이라고 평했다.

저자는 통영로 옛길을 이렇게 기록으로나마 복원함으로써 현재와 미래의 콘텐츠 자원이 되기를 바란다.

 

 

주제어: 통영, 통영로, 통제영, 경상남도, 경남, 고성, 함안, 창녕, 고령, 성주, 상주, 문경, 한양, 역사, 문화, 옛길

분류: 한국사일반, 한국문화, 역사/지리, 여행 에세이

 

 

 

 

Date : 2017.05.18 16:10 Category : 출판가 소식 Writer : 서와 예

 

 

 

〈남강오백리 물길여행〉 1회 한국지역출판대상

 

전국 지역출판인 모임인 한국지역출판문화잡지연대(이하 한지연)가 주최한 제1회 한국지역출판대상('천인독자상') 대상에 <남강오백리 물길여행>을 펴낸 도서출판 피플파워와 권영란(사진) 저자가 선정됐다.

한국지역출판대상은 '천인(千人)이 주는 상'이라는 의미로, '천인독자상'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지난해 지역출판사가 발행한 도서 중 선정작을 가렸다. 지난 4월 1∼20일까지 '2017 제주한국지역도서전 집행위원회'에 접수된 응모작 30편 중 지역성, 기획성, 작품의 우수성 등을 기준으로 대상작을 뽑았다.

예심은 심사위원 9인이 각자 3편의 수상후보작 추천과 그 선정 이유를 명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왜성 재발견>, <경남의 숨은 매력>, <남강오백리 물길여행>, <어른들에게 보내는 경고장>, <돌그물>, <마을전문가가 만난 24인의 마을주의자> 등 6편이 본심에 올랐다. 상세 평가와 토론을 거쳐 <남강오백리 물길여행>을 대상작으로 결정했다. /우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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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강오백리 물길여행> 저자 권영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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