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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파워' + 12

Date : 2020. 12. 23. 10:47 Category : 피플파워가 낸 책 Writer : 쏭이얌

 

제목 경남 동네여행

펴낸날 2020년 12월 11일

가격 16,000원

무선제본 | 268쪽 | 152*225mm

ISBN 979-11-86351-33-8(03980)

펴낸곳 경남도민일보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삼호로 38(양덕동)

          055-250-0100

          www.idomin.com

 

지은이 이서후 · 김민지 · 김해수 · 최석환

 

 

 

 

책 소개

경남 곳곳에 숨은 색다른 동네 이야기

<경남도민일보> 문화부 기자들이 경남지역 18개 시군의 동네와 그 가치를 발견하는 책을 썼다. 거창하지 않지만 소소한 즐거움, 일상의 소중함, 우리 동네의 가치를 일깨워주는 우리 지역 동네 문화의 스토리텔링이다.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지역, 동네를 이야기하길 바라는 바람과 함께다.
책은 한 지역의 동네를 좀 더 깊게 경험해본다는 콘셉트다. 온라인에서 제공하지 못하는 오프라인의 감성과 경험, 색다른 체험과 공감을 원하는 사람들에겐 특별하다.
조용한 주택가에 자리 잡은 독립서점, 카페, 식당 등 작지만 개성 있는 공간들이 은근하게 인기다. 개성과 취향을 공유하고픈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문화 소비 경향이 확대되는 분위기와 결을 같이한다. 유명 관광지와는 다른 소소한 동네 여행의 즐거움을 함께 느껴볼 수 있게 구성했다.

 

저자 소개

<경남도민일보> 문화부
이서후 · 김민지 · 김해수 · 최석환 기자

 

 

목차

머리말 

01. 창원시 성산구 사파동  
조용한 주택가 문화공간서 잔잔한 여유를
사파동에서 만난 사람들

02. 통영시 봉평동  
요즘 대세 아랫마을과 예스러운 윗마을 공존
봉평동에서 만난 사람들

03. 산청군 원지  
걷기만 해도 기분 좋은 강변에 젊은 감각은 덤
원지에서 만난 사람들

04. 진주시 망경동  
세월 머금은 골목길에 사람 향기 물씬
망경동에서 만난 사람들

05. 김해시 봉황동 
‘신의 거리’라 불리던 곳 ‘힙’한 감성 입고 활기
봉황동에서 만난 사람들

06. 창녕군 우포늪  
광활한 습지 위 감성 충전할 문화 공간이 콕콕
우포늪에서 만난 사람들

07. 밀양시 내일동·내이동  
가야시대 흔적부터 항일 운동 역사가 발 아래에
내일·내이동에서 만난 사람들

08. 창원시 진해구 군항마을  
한국 근현대 100년 역사 발 닿는 거리마다 숨쉬네
진해에서 만난 사람들

09. 창원시 마산합포구 창동예술촌 
다시 태어난 도심 골목, 세월 흔적 정겨워라
창동에서 만난 사람들

10. 사천시 삼천포 해안  
그리움 품은 항구변 아기자기한 매력이 넘실
삼천포에서 만난 사람들

11. 거제시 거제면 
난개발 피한 마을, 시간의 발자국 오롯이
거제면에서 만난 사람들

12. 함양군 지곡면 
고택 멋에 반하고 정겨운 일상에 취하고
개평마을에서 만난 사람들

13. 양산시 물금읍 
시골·도심 함께 하는 이 마을에 즐거움도 아기자기
물금읍에서 만난 사람들

14. 함안군 함안면 
선비들 거닐던 무진정 연못가 고요한 풍경 여전
함안면에서 만난 사람들

15. 남해군 삼동면 지족마을 
멸치만 떠올리면 섭섭… 젊은 취향 입은 옛 거리
지족마을에서 만난 사람들

16. 합천군 용주면 
고령 박씨 집성촌엔 화백도 반한 풍경이
용주면에서 만난 사람들

17. 고성군 동해면 
고대역사 잠든 뭍에 없는 듯 조용한 고인돌 하나
동해면에서 만난 사람들

18. 의령군 정곡면 장내마을 
마음 걸림 없이 걷는 길 그곳이 바로 명당
정곡면에서 만난 사람들

19. 진주시 문산읍  
기차소리 저문 곳 유유히 걷다
문산읍에서 만난 사람들

20. 창원시 의창구 도계동 
도심 속 카페골... 풍미 유혹
도계동에서 만난 사람들

21. 통영시 정량동  
걸어가는 나폴리 새단장
정량동에서 만난 사람들

22. 김해시 관동동  
율하천 문화공간… 가야유적 공원서 ‘꿀휴식’
관동동에서 만난 사람들

23. 거창군 거창읍  
거창 발전 자양분 된 헌신
거창읍에서 만난 사람들

24. 하동군 악양면  
가을 끝자락에 앉아 쉬어가는 하루
악양면에서 만난 사람들

25. 남해군 남해읍  
마을 지키는 고목 아래 젊은 감성 활기
남해읍에서 만난 사람들

 

 

 

 

책 속으로(본문 중에서)


통영 미륵산 등산로 가는 길에 있는 봉평동이 최근 통영 여행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전혁림미술관과 봄날의 책방을 중심으로 여행객들이 늘어나면서 주변으로 아기자기하고 개성 있는 카페와 식당들이 속속 생기기 시작했다. 주민들과 등산객이 오가던 봉수로가 어느새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예쁜 거리로 변신했다.
봉평동의 옛 지명은 봉수동烽燧洞, 토박이말로는 봉숫골인데, 봉수가 있는 마을이란 뜻이다. 여기서 봉수는 미륵산에 있는 봉수대를 말한다. 주민들에게는 이 봉숫골이란 이름이 더 친숙하다. 통영 봉숫골은 4월이면 벚나무 가로수가 꽃망울을 터뜨려 벚꽃터널 이 장관을 이루는 명소다. 용화사거리에서 시작해 봉평주공아파트 지나 용화사 주차장까지 600m 정도 되는 벚나무 길을 따라 걸어봤다.
(2. 통영시 봉평동 中 26쪽)


최근 망경동에 젊은 사람들의 발길이 잦아졌다. 바로 2020년 4월 문을 연 한옥 카페 은안재 덕분이다.
은안재는 은혜롭고 편안한 집이라는 뜻으로 남은숙(31·사진) 대표가 1954년 지어진 집을 카페로 고쳤다. 한옥과 일본식 건축 양식이 섞인 이곳은 손님이 발 내딛는 순간부터 사진을 찍게 만드는 마술을 부린다. 옛 감성이 물씬 풍기는 인테리어가 한몫한다.
부산에서 나고 자란 남 대표는 남자친구가 있는 진주에 레트로복고 감성이 묻어나는 카페를 차리고 싶었다. 여러 동네를 수소문하다 망경동이 눈에 들어왔다. 그는 “촉석루가 보이고 오래된 집들이 많아 할머니 집에 온 것 처럼 편안했다”며 “70년 동안 한 자리를 지킨 이 집을 새롭게 리모델링하기보다는 그대로 보존하며 역사의 공간으로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4. 진주시 망경동 中 52쪽)


우포생태체험장에서 다시 차로 5분을 달려 창녕군 이방면 안리에 있는 우포시조문학관을 찾았다. 우포늪 4개 습지 중에서 목포늪 한쪽에 있는 2층 건물이다. 원래는 우포늪 보전을 위해 오랫동안 노력해온 환경단체 ‘푸른우포사람들’ 사무실 건물이다. 물론 지금도 1층은 사무실로 쓰고 있고, 2층을 문학관으로 쓰고 있다.
2016년 처음 개관할 때는 이우걸문학관이었다. 창녕에서 태어나 40여 년 현대시조의 길을 개척한 이우걸 시조시인 이름을 붙였다. 우포시조문학관으로 바꾼 지금도 관장은 이우걸 시인이 맡고 있다. 문학관에는 이우걸 시인이 낸 책들과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또 시인이 쓰는 조그만 작업실도 있다. 작은 문학관이지만, 매년 여름의 끝자락이면 입구 나무 그늘서 운치 있게 우포시조문학제가 열린다. 우포늪에서 가까운 창녕군 이방면 안리에 산토끼노래동산을 둘러봐도 좋다. 국민 동요 ‘산토끼’ 발상지가 창녕인데 이를 주제로 만든 공원이다. 이곳은 아이들하고 가면 즐거운 게 많다.
(6. 창녕군 우포늪 中 67쪽)


오래되고 낡은 골목은 그 자체로 어떤 문화적인 힘이 있다. 바래고 갈라진 틈새마다 삶의 손때와 땀내가 박혀 있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지난한 삶들이 만들어낸 작품이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창동예술촌은 골목여행으로 유명한 곳이다. 대부분 골목은 도시재생으로 예쁘게 꾸며졌다. 이런 골목 사이를 돌아 다니며 하는 추억 여행도 좋지만, 문득 들어선 낡은 소골목에서 오랜 삶의 손때와 땀내를 만나는 일도 나름 즐겁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중성동 136번지 앞. 이곳은 한때 중고생들이 몰래 담뱃불을 비벼끄던, 창동의 어두운 뒷골목이었다. 골목 입구를 가로지른 2층 집은 의령 출신 독립운동가 남저 이우식(1891~1966) 선생이 살던 곳이다. 몇 년 전 골목에 뉴질랜드 카페 리빙앤기빙이 들어서며 새삼 밝고 운치 있는 곳으로 바뀌었다.
(9. 창원시 마산합포구 창동예술촌 中 94쪽)


카페 정미소는 옛 정미소 본연의 느낌을 살렸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눈길을 사로잡은 빨간 쌀 승강기와 석발기, 군데군데 놓여있는 인테리어 소품에서 카페 주인장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이 대표에게 삼천포의 매력을 물었다. 그는 “자연풍광이 너무 이쁘다”며 “산, 바다, 들이 적절하게 이루어져 있고 개인적으로 바닷가 쪽을 좋아하는데 낙조가 아름다운 실안해안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고향은 그가 그림을 그리는 데 영향을 주었다. 이 대표는 “아무래도 자연을 보고 자랐으니까 자연스럽게 동양화를 전공하지 않았나 생각이든다”며 “그동안 섬이나 바다에 대한 자료를 수집해왔고 이걸 어떻게 작업으로 풀지는 작가로서 과제다”고 말했다.
(10. 사천시 삼천포 해안 中 107쪽)


하덕마을은 풍경을 화폭에 담은 산수화처럼 빼어나다. 악양 십이경十二景 중 하나다. 예로부터 마을 앞 옥산玉山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맑은 안개가 저녁에 지는 햇빛에 청홍색靑紅色이 영롱했다.
현재는 골목마다 예술작품으로 물들었다. 악양의 화가들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정서운 어르신을 기리고자 야생차를 주제로 만든 마을 골목 갤러리인 ‘하덕마을 섬등갤러리’다. 섬등은 육지나 섬처럼 여겨지는 곳을 지칭하는 하동의 지역말이다. 골목 갤러리에는 경계를 아울러 사람과 사람, 삶과 삶이 만나는 공간을 만들겠다는 뜻이 담겼다.
이 밖에도 최참판댁 입구에서부터 하덕마을까지 이어지는 길 곳곳에 ‘2018 마을미술 프로젝트’로 설치된 다양한 미술작품도 있다. 이 중 빈집에 설치된 이정형 작가의 ‘비치다’라는 작품이 눈에 띈다. 빈집이 되기 전 이곳은 약방, 구멍가게, 만화방, 나락가마니를 쌓아두었던 창고
였다. 다른 지역 벽화마을과 달리 한적하고 작품이 뻔하지 않아 좋다.
(24. 하동군 악양면 中 249쪽)


 

출판사 제공 책 소개

변화하는 동네 풍경과 공간을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

코로나19가 세상을 바꾸어 놓았다. 마스크 착용은 필수, 온라인과 비대면 활동이 대세가 됐다. 그리고 이전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평범하고 일상적인 삶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깨닫는 계기가 됐다. 코로나19가 낳은 의미 있는 변화 중 하나는 ‘동네의 재발견’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원거리 이동과 대형 실내 공간 방문이 어려워지면서 사람들은 우리가 사는 동네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동네 가게를 방문하고 지역 화폐로 결재하는 사람이 늘고 우리 지역에서 나는 로컬 푸드를 찾고 지역을 기반으로 한 중고 거래와 동네 온라인 커뮤니티가 활성화되고 있다.
<경남도민일보>는 우리가 사는 동네와 동네 문화, 동네 사람들에 주목했다. 이제 동네가 브랜드고 브랜드가 된 동네가 지역 발전을 이끈다.
동네에는 지형, 역사, 사람에 따라 동네 특유의 분위기가 발산된다. 그게 곧 동네 문화다.
동네에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다. 터줏대감처럼 동네를 지켜온 사람들, 도시에서 시골 동네로 이사 온 사람들의 이야기가 녹아있다.
이 책은 변화하는 동네 풍경과 더불어 동네를 지키는 사람들, 공간을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주제어: 경남, 동네, 경남여행, 경남동네여행, 비대면여행, 경남카페, 동네가게
분류: 여행>여행에세이
       여행>국내여행>경남

,
Date : 2020. 12. 18. 11:44 Category : 피플파워가 낸 책 Writer : 쏭이얌

 

 

 

제목 재미있는 우리 함주지

펴낸날 2020 11월 30

가격 12,000

무선제본 | 144쪽 | 148*210mm

ISBN 979-11-86351-32-1 (03800)

펴낸곳 도서출판 피플파워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삼호로 38(양덕동)

          055-250-0100

          www.idomin.com

 

지은이 김훤주

 

 

 

 

책 소개

 

<함주지>를 통해 알아보는 함안의 역사와 옛날 사람들의 삶

 

함주지는 우리 함안의 옛 모습을 담은 조선시대 책이랍니다.

인물과 역사, 건물과 유적, 시문과 설화에서부터 자연환경과특산물에 이르기까지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재미있는 우리 함주지함주지라는 이름은 들어서 알고있지만 무슨 내용이 담겨 있는지 잘 모르는 학생들을 위한 안내서 정도로 생각하면 적당할 것 같습니다.

함주지내용 가운데 쉽게 다가갈 수 있는 흥미로운 이야기 중심으로 골라 옮겼습니다.

이 책을 통해 함주지에 대해 관심이 생긴 친구들은 좀 더 단계를 높여 접근을 해도 좋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재미있는 우리 함주지가 함안에 사는 친구들이 함안에 대해 조금이나마 더 이해하고 자부심을 갖는 계기가 된다면 책을 엮은 보람이라 여기겠습니다.

 

저자 소개

*지은이: 김훤주

1963년 경남 창녕에서 태어났습니다. 경남도민일보에서 환경전문기자로 일하며 갱상도문화공동체 해딴에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펴낸 책으로는 따지고 뒤집기의 즐거움과 고달픔〉 〈습지와 인간〉 〈시내버스 타고 길과 사람 100배 즐기기〉 〈경남의 숨은 매력<습지에서 인간의 삶을 읽다〉 〈조선시대 원님은 어떻게 다스렸을까가 있습니다.

 

 

 

 

목차

들어가면서

 

1. 우리는 어떻게 옛날 사람들의 삶을 알 수 있을까요?

요즘 사람들은 어떻게 과거를 알 수 있을까요?

조개무덤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고인돌이 무덤이라는 것을 언제 알게 됐을까요?

귀한 유물이 어떻게 사라졌을까요?

글로 남겨진 기록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물건이나 글을 통해 모든 역사를 다 알 수 있을까요?

기록과 유물 중 어느 쪽이 역사를 이해하기 좋을까요?

기록이나 유물을 통해 배우는 역사는 어떤 한계가 있을까요?

우리나라의 기록유산은 얼마나 될까요?

옛날과 오늘날의 기록관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옛날에는 어떻게 역사기록을 보관했을까요?

옛날과 오늘날 기록물 내용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2. 함주지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까요?

1. 함주지는 누가 왜 어떻게 만들었을까요?

함주지첫 부분에는 이런 이야기가 나와요

함주지를 만든 한강 정구는 어떤 분일까요?

함주지를 함께 만든 사람들

함주지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까요?

 

2. 함주지에 담긴 함안의 산천

함안이 반역의 땅이라고?

기우제 자리로 안성맞춤인 여항산

기우제는 비 올 때까지 지낸다

방어산에 석성과 장군당이 있었다

방어산 마애약사여래삼존입상은 언제 알려졌을까?

낙동강은 지역마다 부르는 이름이 달랐다?

남강은 어떻게 불렀을까?

용이 살았다는 아현연

함안천도 이름이 여러 가지였다?

함안읍성 우물이 마르지 않았던 까닭은

쌍안산이 백이산으로 바뀐 사연

그때도 감과 곶감이 특산물이었을까

 

3. 함주지에 담긴 함안의 건축물

백성들이 나서서 함안읍성을 쌓다

명당자리를 알아보고 지은 무진정

함안천에 동산정 낙동강에 합강정

미산 중턱에 원효암과 의상대

향교와 서원

지금은 없어진 역과 원

지금은 없어진 삼우대

 

4. 함주지에 담긴 함안의 역사유적

성산산성에 사람이 살았다

고분 숫자는 계속 늘고 있다

아라왕궁지

 

5. 함주지에 담겨 있는 색다르고 별난 대목

황새가 은혜를 갚다

죄인 아버지를 위해 몸을 던진 노아

유구국에서 들여온 물소를 방목했다

조선시대에 이미 공공의료가

험한 유배지는 어디였을까요?

멀고 먼 서울 가는 길

장날은 언제 생겼을까?

원님의 봉급은 얼마였을까?

원님들은 얼마나 마음대로 할 수 있었을까?

소 두 마리로 사람 목숨을 구하고

옹기장이를 내기로 따왔다

 

6. 함주지에 담겨 있는 삶의 기록

귀한 물건은 부모님께 바치고

똥 맛보기는 기본

호랑이 이야기도 나오고

손가락 자르기, 효도의 결정판

때로 기적도 일어나고

죽은 남편만 바라보며 살았던 여자들

목숨을 바쳐야 사는 여자들

여자들에게 혹독했던 세월

흐뭇한 이야기

 

7. 함주지에 담겨 있는 함안의 인물들

이방실 장군

생육신 조려

고려 충신 조열

고려 충신 이오

고려 충신 조순

부모 위해 벼슬 그만둔 어변갑

북방을 개척한 날아다니는 장군 이호성

연산군의 폭정에 죽음으로 맞선 박한주

함안에서 으뜸가는 효자 이교

부자쌍절각 조준남과 조계선

목숨 바쳐 왜적에 맞선 조종도

왜란과 호란에 모두 출전한 박진영

빼어난 시인 박덕손

 

마치면서

 

 

 

 

 

책 속으로(본문 중에서)

기록과 유물 중 어느 쪽이 역사를 이해하기 좋을까요?

그렇다면 글을 통해 역사를 아는 것과 유물을 보면서 역사를짐작하는 것 중에서 어떤 것이 더 좋을 것 같나요? 두 가지 다 장단점이 있을 것 같다고요? , 그렇습니다. 유물을 통해 역사를 배우는 것은 있는 그대로 들여다볼 수 있어서 굉장히 생생하지요.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처럼 백 번 듣는 것보다 한 번 눈으로 보는 힘이 엄청납니다. 반면 기록으로 배우는 역사는 유물로 볼 수 없는 것을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몇 년, 몇 월, 몇 일, 언제, 어디서, 누가, 무엇을, 어떻게, 왜 했는지를 짐작이 아니라 기록을 통해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1부 우리는 어떻게 옛날 사람들의 삶을 알 수 있을까요? 19)

 

 

 

함안은 우리나라 일반 지형과 달리 남쪽은 높고 북쪽은 낮습니다. 이런 남고북저 지형을 두고 함안을 반역의 고장이라고 하는 말이 있어요. 임금이 있는 북쪽이 높아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는 뜻이지요. 그렇지만 이는 지어낸 말일 뿐 사실과는 다릅니다. 함주지에는 오히려 남고북저가 뭐가 문제냐 하는 당당한 태도가 나옵니다.

천지가 한 번 개벽하면서 강과 산이 벌써 정해져 있는데도 한 때 헛된 이름을 빌려 만고의 실제 형상을 어지럽히려 하니 풍수지리설이 그렇게 만들었다.” 실제 생긴 그대로 두면 되지 억지로 만들어 넣을 까닭이 없지 않느냐는 말입니다. 오히려 함안은 충신이 많이 나온 고장이지요. 고려시대도 그랬고 조선시대도 그랬습니다. 조순, 조열, 조려, 이오 등 뒤에 가면 이 분들의 이야기가 나온답니다.

(2함주지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까요? 35)

 

 

 

함안 하면 사람들은 말이산고분군을 떠올리지요. 그런데 무진정은 말이산고분군보다 더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해마다 사월초파일이 되면 낙화놀이가 벌어져 함안은 물론 주변 도시에서도 사람들이 모여듭니다. 보통 정자는 산 좋고 물 좋은 데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런데 목사 출신 조삼이 지은 무진정은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곳에 있지요. 보통 사람들 눈에는 그저 그렇게 보일 수 있는 데서 명당 자리를 찾아내 무진정을 지었다는 이야기가 함주지에 있습니다.

처음에는 큰길가의 일개 거친 언덕이었고 또 이 고을에서 번화한 자리였다. 하늘이 숨겨둔 땅도 아니고 감추지도 않았다. 오가는 사람이 하루 천만 명이라도 이 경치 좋은 곳에 정자 세울 줄 아는 사람이 없었다. 오직 선생이 한 번 보더니 가시덤불을 베어내고 정자를 이루었다. 옛 길을 옮기고 아름다운 나무를 심으니 길가는 이들이 보고 신선이 사는 것 같다고 했다. 정자의 경치는 다함()이 없고() 선생의 즐거움 또한 다함이 없다. 다함이 없음이 모여 무진정 이름이 됐으니 선생의 명성도 더불어 함께 다함이 없다. 선생의 성함은 삼이고 자는 노숙인데 함안군 사람으로 참으로 후덕한 어른이다.”

(2함주지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까요? 59~61)

 

 

 

5일장이 처음 생긴 것은 1700년대 후반입니다. 이전에는 없었습니다. 1587년에 나온 함주지1권은 물론 1740년대에 나온 전집에도 없다가 1840년대 나온 후집에 나타나는 데서도 5일장이 생긴 시기를 짐작할 수 있어요. 함안에서 가장 큰 가야장은 언제 생겼을까요? 전집은커녕 후집에도 나오지 않습니다. 1920년대 일제강점기에 생겼기 때문이지요. 192769일자 동아일보에 신설했다는 기사가있어요. 가야장은 규모가 대단하지요. 함주지에 나오는 평림·방목·군북장은 쪼그라들고 있어요. 이 또한 시대의 흐름이 아닐까요.

(2함주지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까요? 91~92)

 

 

무진정 연못가 부자쌍절각은 아버지와 아들을 함께 기리는 비석입니다. 아버지 조준남은 임진왜란 때 조상 무덤을 파헤치는 왜적을 막지 못했다고 자결한 효자이고 아들 조계선은 정묘호란 때 평안도 의주에서 전사한 충신입니다. 비각 오른편 충노대갑지비는 조계선을 위해 전쟁터까지 따라갔다가 그 유품과 부음을 돌아와 전하고는 주인을 구하지 못해 면목이 없다며 강물에 빠져 죽은 노비 대갑을 기리는 비라고하네요.

조상의 무덤을 지키지 못했다고, 모시는 주인을 구하지 못했다고 목숨을 버리는 일들이 지금 세상에서 보면 더없이 어리석게 보입니다. 그런데 귀하게 여기는 가치관은 시간과 공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까요. 그나저나 종을 위해 왜 비를 세웠을까요? 그 마음이 갸륵해서? 아마도 다른 종들에게도 너희들도 저렇게 주인에게 충성해라 그런 뜻이 담겨 있지 않았을까요! 그런데 부자쌍절각에 비해 충노대갑지비는 많이 초라해 보입니다.

(2함주지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까요? 132)

 

 

 

출판사 제공 책 소개

학생들을 위한 읽기 쉬운 <함주지>

조선시대 책 <함주지>를 통해 우리가 어떻게 과거의 삶을 알 수 있는가에 대한 이야기와 <함주지>가 만들어진 배경과 의의, 내용을 담았다. 학생들이 읽기 쉽도록 최대한 가볍게 풀어내어 이해하기 쉽게 전달 하였고 현재의 이야기를 보태 옛날과 지금을 비교해 볼 수 있도록 해설을 덧붙였다.

책에 나오는 함안을 <함주지>를 읽고 아이들과 함께 탐방하며 옛 사람들의 삶을 떠올려 보는것도 좋다.

 

 

 

 

 

 

 

주제어: 경남, 함안, 함주지

분류: 역사, 국내, 문화/역사기행, 국내도서>역사와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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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9. 12. 20. 10:12 Category : 카테고리 없음 Writer : 쏭이얌

창원 야구 100년사

 

제목 창원 야구 100년사 (부제:야구도시의 재발견)

펴낸날 20191215
가격 16,000원
무선제본 | 402| 175*225mm

ISBN 979-11-86351-25-3 (03690)

펴낸곳 도서출판 피플파워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삼호로 38(양덕동)
055-250-0100
www.idomin.com
지은이 남석형 이창언 민병욱

 

 

 

 

책 소개

 

야구도시의 재발견 창원야구 100년사

 

마산(현 창원시)’은 오래전부터 야구도시로 불렸다.

1970년대 마산상고(현 용마고)를 중심으로 고교야구 명성을 날렸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후에는 롯데자이언츠 제2 연고지로서 야구 열정을 쏟아냈다.

연원을 거슬러 올라가 보면 1914년 마산 창신학교에 야구부가 생기면서 창원 야구의 역사는 시작된다.

그로부터 100년을 훌쩍 넘어 지금은 NC다이노스라는 진짜 우리 연고 구단, 그리고 세계적으로도 손색없는 야구장 창원NC파크를 품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더 늦기 전에 창원 야구 100년의 역사를 정리하여 남기는 것은 지역사회에 대한 우리의 책무였다.

 

 

 

 

 

 

저자 소개

 

*지은이: 남석형 이창언 민병욱

남석형 이창언 민병욱은 경남도민일보에서 일하고있다. 남석형은 2004, 이창언은 2012, 민병욱은 2002년 입사했다.이들 세 사람은 평소 그리 끈끈한 관계는 아니다.

그래도 한 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야구를 좋아한다는 점이다. 남석형은 어릴 적 마산 아재들틈바구니에서 프로야구 롯데 경기를 즐겼다. 이창언은 현재 경남도민일보에서 NC다이노스 취재를 전담하고 있다. 민병욱은 소싯적 강속구를 뿌리는 야구선수 꿈나무이기도 했다.

세 명은 6개월 간의 취재를 모두 마치고 나서 한 잔 술을 나눴다. 첫 잔을 부딪칠 때 누가 먼저 말을꺼낸 것도 아닌데 이심전심으로 외쳤다.

창원야구를 위하여!”

 

 

 

 

 

목차

 

1구도 마산꿈틀(1914~1945)

 

11914년 창신학교 야구부 창단

일제 강점기 민족정신 창원 야구잉태했다

창신학교 야구부 왜 사라졌을까 | 김재하 창신고 교사

창신학교 야구부 주도안확 선생

 

21921년 마산구락부 운동장 조성

그 시절 모든 시민 함께하는 공간이었다

육호광장에서 세워진 마산야구 100년 기념표지석

마산야구와 민족주의 | 박영주 지역사 연구가

 

31925년 국내 최초 여자 경기 주인공

마산의신-진주시원학교 사상 첫 대결

진주, 1920년대엔 야구의 고장이었다

열린 교육환경서 평등의식 싹 틔워” | 김부열 마산의신여중 교사

 

41920년대 중반 구성야구단 창단

아홉개 별조선 으뜸 마산야구단

초창기 마산야구 전설 김성두

1920년대에도 한일전에 사활

 

51940년대 마산 고교야구 태동

1946년 창단한 마산군, 고교 선수 육성 밑거름 역할

야구 명문 성장 배경은 스타 배출” | 변종민 전 마산용마고 총동창회 사무총장

단 한 장 남아있는 마산야구 초창기 사진

 

 

2부 아마 자존심(1946~1981)

 

11940년대 말~1950년대 초 활기침체

직장 선수 연합이 만들어 낸 화양연화

마산팀, 전국 최초 집단 삭발

김성길 원로가 전하는 그 시절

 

21950년대 한국전쟁 이후 다시 기지개

잃어버린 세월 되찾듯 위상 재정립

맹위떨친 남전 마산지점 야구팀

한국전쟁 직후부터 초등 야구부 활성화

 

31964년 마산상고 전국체전 우승

재창단 2년 만에 첫 전국제패 감격

우승 당시 멤버 최재출 씨

마산상고 야구 아버지박상권

 

41972년 마산고 강정일 노히트노런

만화보다 더 만화 같았던 고교 투수 노히트노런

마산고 야구부 창단해체 잦은 부침

1966~1972년 아마야구 꾸준한 성과

 

51970년대를 빛낸 야구인들

마산상고 출신 명장과 타격천재 아시아선수권 우승 합작

1970년대 중후반 초고 팀 성적 주춤

 

6장 진해창원지역도 일찍이 기지개

해군공단 중심으로 이어진 창원진해 야구 열기

진해 출신 강타자 전성욱을 아시나요

슈퍼스타 감사용에게 진해는 야구로 맺어진 고향

 

71980년대 초반 초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야구단 연계 완성

교수동문 힘 모아 경남대 야구부 창단

전국체전 개최로 마산야구장 탄생

 

 

 

 

3부 롯데와 아재들’(1982~2009)

 

1장 프로야구 출범과 마산

롯데 제2 연고지로 남다른 존재감 뽐낸 1982

마산진해 출신 야구인들의 활약

고교야구는 대회 출전 이어갔지만 성적 주춤

 

21980년대 프로야구 지역 출신 스타

최동원도 밀어낸 한방의 사나이유두열

롯데 안방마님한문연의 그때 그 시절

그 시절 스타들, 은퇴 후 후배 육성 앞장

 

3장 지역 팬들 유별난 열정

롯데 경기 열리면 관중석 만원 마산 아재의 등장

지역 야구팬 유독 극성 왜?

롯데 마산 홈경기 수 부족은 진실

 

4장 한일합섬, 지역 연고 프로팀 추진

진짜 우리 팀오래 전 만날 수도 있었다

한일합섬은 어떤 회사?

STX 2007년 현대유니콘스 인수 논의

 

51980~90년대 아마 야구 흐름(1)

초등~대학 연계 육성 전국대회서 저력 발휘

짧지만 큰 족적 남긴 청강고 야구부

 

61980~90년대 아마 야구 흐름(2)

야구부 버팀목이었던 선배 동문들의 내리 사랑

이재문 현 경남야구협회장 지도자로 대붕기 우승 견인

화보 | 1980~90년대 아마야구의 기억

 

72000년대 프로야구

롯데 제2 연고지 설움 날린 2000

마산이 낳은 별조정훈 선수

 

82000년대 아마야구

롯데 제2 마산용마고 전국대회 첫 단독 설움 날린 2000

마산상고 마산용마고로 개명 2001년 새 출발

사회인 야구 창원 야구협회장배 열기

 

 

 

4부 진짜 연고팀 NC(2010~2018)

 

1장 창원 프로야구단 마침내 창단

통합창원시 출범이 NC다이노스 탄생 촉매제로

롯데자이언츠, 창원 연고구단 창단에 몽니

 

22012김경문 호닻 올리다

NC다이노스, 창단 첫해부터 거침없었다

지역 야구팬 진짜 우리 연고팀갈망 해소

 

32013~2015시즌 거침없는 항해

공룡구단 1군 입성 두 시즌 만에 가을야구 돌풍

역대 신생팀 창단 초기 성적 비교

새 야구장 위치 선정 지역간 갈등

 

42016~2018시즌 도약과 추락

4년 연속 가을야구 뒤에 찾아온 성적 부진

36년 추억 남기고 역사 속으로 사라진 마산야구장

 

52010년대 아마야구

연고팀 NC다이노스 존재가 아마야구 자극제로

마산양덕초 소년체전 우승 이끈 백승환 감독

 

 

 

5부 창원NC파크(2019~)

 

1꿈의 구장마침내 탄생

시민 통합 구심점으로 우뚝 선 창원NC파크

프로구단-지자체 새 구장 짓기

 

2NC 2019시즌 재도약

거침없는 항해는 앞으로도 계속 된다

 

3장 지난 100, 그리고 앞으로 100

야구는 지역사회 희로애락 품은 스포츠 그 이상이다

황순현 NC다이노스 대표 지역 연고팀 역할책임 다할 것

김정엽 창원시야구소프트볼협회장 보는 야구서 하는 야구로

지역민이 함께 만들고 만들어갈 이야기들

 

창원야구 연표

참고문헌

 

 

 

 

 

 

 

책 속으로

 

 

1906년 설립된 창신학교는 1914년 야구부를 만든다. 그 중심에 자산 안확(1886~1946) 선생이 있었다. 여기에는 일제강점기라는 시대적 배경이 짙게 담겨 있다. 안확 선생은 1911년 창신학교 부임 후 학생들 모습에서 안타까움을 느꼈다고 한다. 그 이유가 <창신 90년사>에 잘 담겨 있다. ‘유교 사상과조선 500년 풍습이 몸에 배어 있어 학생들의 생활상을 보면 걸음걸이나동작이 느렸고 점잔을 유지하려 했다. 또한 매사에 소극적이었고 소 먼 산 보듯 했다.’ 안확 선생은 학생들에게 진취적인 의식행동을 심어주려 했다. 그가 수업 시간에 한 얘기가 있다. 그의 제자인 노산 이은상(1903~1982) 선생 구술로 전해지는 내용이다. “나라 없는 백성은 사후에 천당 거지가 되나니, 잃었던 나라를 찾기 위해 무엇보다 여러분의 정신자세가 중요하다 (중략)우선 여러분 걸음걸이부터 고쳐야겠다. 이 시각부터 당장 빨리 걷는 모습부터 가져라. 방안에 앉아서 책만 읽다가 나라를 잃어버렸으니, 이 어찌 피눈물 나는 선배들의 모습이 아니냐. 우리는 문도 해야 하지만 무도 닦아야 하겠다. 곧 건강한 신체가 나라를 찾는 원동력이 되니, 매일 집에서 체조하고 운동장에서 놀 때는 뛰면서 놀아라.”

(11914년 창신학교 야구부 창단 15~16)

 

 

 

남조선 패자(覇者운동 경기나 어느 분야에서 으뜸이 되는 사람 또는 단체)’라는 말에서 볼 수 있듯, 이 시기 마산야구는 전국 어디에 내놔도 부족함이 없었다. 선수장비 수급이나, 대회 참여에 필요한 경비 마련에 일부 문제를 겪었을지언정 실력만큼은 존경받아 마땅했던 셈이다. 이런 마산야구가 또 한 번 발전을 이룩한 건 1920년대 중반이다. 창신학교를 졸업한 김성두를 주축으로 지금의 야구동호회 격인 야구단이 조직됐는데 그 이름은 구성야구단이다.

물론 구성야구단 이전에도 마산에는 일본인들로 구성된 글로리단과 한국인들로 구성된 미우팀등이 있었다. 1920년대 들어서는 보청팀, 마산중포병대대 야구단 등도 활동했다. 1928년 마산체육협회 재발족 이후에는 야구 활성화에 탄력을 얻었다. 다이조 타이마이가 기증한 우승기쟁탈전 야구대회가 열리는 등 그야말로 마산 야구 붐이 일었다. 그럼에도 구성야구단이 오래도록 회자하는 이유는 지역 청년 중심으로 마산야구 1세대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순수 동호회라는 점, 남다른 실력을 자랑했다는 점, 지역 유지들 관심이 높았다는 점 등 때문이다.

(1구도 마산꿈틀 (1914~1945) 57)

 

 

 

 

1980년대 마산을 넘어 경남 야구가 맞은 획기적인 사건은 경남대학교 야구부창단이었다.

경남대가 야구부 창단을 준비한 건 종합대학 승격 직전인 1981년 말이다. 경남대는 그해 1027일 대학체육진흥위원회를 구성해 야구부 창단 계획을 구체화했다.

경남대 교수와 동문이 주축이 된 위원회는 체육을 통한 교기 진흥으로 전 경남대인 일체감 조성과 교위 선양을 야구부 창단 목적으로 삼았다. 이들은 기금 모금 활동 등을 펼치며 야구부 창단에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기도 했다. <마산시 체육사>에 따르면 경남대 동문회만 하더라도 19828월 무렵까지 기금 1억 원을 모았다.

창단 감독은 정연회 당시 경남고 감독이 맡았다. 이어 1982년 말에는 천안북일고휘문고부산상고배재고경남상고를 주축으로 한 창단 멤버 23명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부푼 꿈을 안고 경기장으로 나섰을 경남대 야구부였지만 창단 초기 적응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대학 2학년생 이상 선수와 신입 고교스타 균형이 무엇보다 중요시됐던 당시 대학야구 판도를 고려하면 당연한 결과였다.

(2부 아마 자존심(1946~1981) 168)

 

 

1990년대 마산지역 아마야구는 흥행 면에선 프로야구에 상당 부분 지분을 뺏겼으나 성적 면에선 부흥을 맞았다. 고교야구에서는 마산고가 부흥에 앞장섰다. 1980년대 후반 꾸준히 전력을 향상해가던 마산고는 19905월 열린 24회 대통령배 고교야구대회에서 결승에 진출했다. 이 대회 기간 마산 시민 관심도 대단했다. 1986년 마산상고의 봉황대기’ 4강 진출 이후 오랜만에 고향 팀 활약을 보게 된 마산 시민은 마산고 경기가 있는 날이면 서울 목동구장인천공설운동장에 몰려들어 선수 사기를 드높였다. 급기야 마산고가 결승에 오르자 관심은 폭발했다. 마산고 동문은 저녁 비행기로, 재학생 1200명은 버스를 타고 서울로 가 결승 경기를 관람했다. 비록 결승에서 마산고는 충암고에 5-10으로 패하며 우승컵은 들지 못했지만 마산역 광장에서는 성대한 환영식을 열어 마산고 야구부를 치하했다.

(3부 롯데와 아재들’(1982~2009) 237)

 

 

 

20112월 창단이 확정된 NC다이노스는 이후 발 빠르게 프로구단 면모를 갖춰 갔다.

시작은 김경문 감독 선임이었다. 20118NC는 김경문 전 두산베어스 감독과 계약기간 3, 14억 원에 감독 계약을 체결했다. NC가 김경문 감독을 선택한 이유는 명확했다. 김 감독은 화수분 야구로 불릴 정도로 어린 선수 발굴에 뛰어난 성과를 보였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는 9전 전승으로 금메달을 따며 챔피언 스피릿까지 갖춘 인물이었다.

신생팀 한계를 넘어 승리 갈증에 목마른 연고지 팬 기대에 부응하는 데 김 감독만 한 사람도 없었던 셈이다. 그즈음 NC ‘창단 멤버도 하나둘 모습을 드러냈다. 애초 NC2012 신인선수 지명회의(1차 드래프트)에서 10라운드까지 15명 안팎의 선수(1~2라운드가 끝난 뒤 특별지명 형식으로 5명 더 선발)를 뽑았고, 두 차례 트라이아웃(프로 적성을 검사하고 실기를 테스트하는 행사)과 신고 선수 영입 등을거쳐 50여 명 규모 선수단을 구성할 예정이었다.

(4부 진짜 연고팀 NC(2010~2018) 300~301)

 

 

 

 

 

 

 

 

 

출판사 제공 책 소개

마산(현 창원시)’은 오래전부터 야구 도시로 불렸다. 1970년대 마산상고(현 용마고)를 중심으로 고교야구 명성을 날렸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후에는 롯데자이언츠 제2 연고지로서 야구 열정을 쏟아냈다. 지금은 NC다이노스라는 진짜 우리 연고 구단, 그리고 세계적으로도 손색없는 야구장 창원NC파크를 품고 있다.

이 지역 야구는 지금에 이르기까지 숱한 과정을 거쳤다. 하지만 체계적으로 정리된 자료가 없는 현실이다. 그리하여 경남은 마산지역을 중심으로 한 창원시도 더 늦기 전 지역 야구사를 정리해야 할 의무를 안고 있었다.

<창원야구 100년사> 정리 작업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경남야구협회, 야구인, 지역민들 도움을 받아, 2019년 그 작은 결과물을 내놓는다.

 

 

 

 

 

 

 

 

주제어: 창원시; 창원야구; 창원야구역사; 한국야구; 야구역사; 경남마산; 경남창원; 마산야구; 창원야구100년사

분류: 국내도서>취미/레저>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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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8. 1. 3. 10:38 Category : 피플파워 북콘텐츠 Writer :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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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8. 1. 3. 10:32 Category : 피플파워 북콘텐츠 Writer :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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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8. 1. 3. 10:19 Category : 피플파워 북콘텐츠 Writer :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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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7. 11. 1. 16:37 Category : 월간 피플파워 Writer :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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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7. 8. 30. 11:38 Category : 피플파워가 낸 책 Writer : 알 수 없는 사용자



 

제목 남해바래길

부제 이야기가 있는 느린 풍경

펴낸날 2017년 8월 28일
가격 15,000원
반양장본 | 240쪽 | 152*225mm
ISBN 
979-11-86351-16-1 (03910) 

펴낸곳 도서출판 피플파워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삼호로 38(양덕동)
          055-250-0100
          www.idomin.com
지은이 이서후

 

 

 

책 소개

 

경남에는 바다 풍광이 아름다운 지역이 여럿 있다.

개중에서도 남해는 독보적이다.

태평양을 향해 열린 쪽빛의 눈부신 바다

사계절 푸른 들판과 산등성이 푸근한 황토밭

굳이 다랭이마을이 아니라도

시선을 두는 곳마다 따뜻한 풍경으로 가득하다.

남해 해안을 따라 굽이굽이 이어진 바래길은

이런 경치를 배경 삼아 걸을 수 있는 트레킹 코스다.

때 묻지 않은 정겨운 길, 외로움마저 풍경이 되는 곳.

이 책은 저자가 1년간 남해섬을 걸으며 쓴 체험적 바래길 안내서다.


남해바래길에 어서 오시다!

 

 

 

지은이

 

이서후

 

경남도민일보 기자.

어느 날 직장을 때려치우고 몇 년을 방랑자로 살았다.

그렇게 세계를 돌아다니며 월간 <피플파워>에 여행기를 연재하기도 했다.

다시 어느 날

문득 돌아보니 생활 주변에도 좋은 것들이 많다는 것을 알았다.


 

 

 

 

목차

 

프롤로그

풍경의 발전

 

남해바래길의 탄생

남해 섬사람들의 고단한 삶의 길 따라 느릿느릿 걸어볼까

 

1코스 다랭이지겟길

평산항 ~ 가천다랭이마을 16km 5시간

 

2코스 앵강다숲길

가천다랭이마을 ~ 벽련마을 18km 6시간

 

3코스 구운몽길

벽련마을 ~ 천하마을 15.6km 5시간 30

 

4코스 섬노래길

천하마을 ~ 미조항 ~ 해안도로 ~ 천하마을 12.4km 4시간 30

 

바래길 외전

남해대교를 지나 설천해안도로를 따르다

 

13코스 이순신호국길

관음포 이충무공 전몰 유허 ~ 노량마을 7.8km 2시간

 

7코스 고사리밭길

적량마을 ~ 동대만휴게소 14km 4시간 30

 

5코스 화전별곡길

미조면 천하마을 ~ 삼동리 물건방조어부림 17km 6시간

 

6코스 말발굽길

삼동면 지족마을 ~ 창선면 적량마을 15km 5시간

 

8코스 진지리길

창선면 동대만휴게소 ~ 창선·삼천포대교 10km 3시간

 

바래길 외전 2

강진만을 낀 창선면 해안도로

 

14코스 망운산 노을길

남해군 서면 서상마을 ~ 노구마을 10.4km 3시간

 

에필로그

외로운 객 푸근하게 보듬어준 바래길, 다시 올게 꼭


 

 

책 속으로


2017 8월 현재 남해바래길은 10개 코스가 열려있다. 구체적으로 1코스 다랭이지겟길, 2코스 앵강다숲길, 3코스 구운몽길, 4코스 섬노래길, 5코스 화전별곡길, 6코스 말발굽길, 7코스 고사리밭길, 8코스 동대만진지리길, 13코스 이순신호국길, 14코스 망운산노을길이다. 이 중 8코스 진지리길은 길은 연결되어 있지만 이정표 등 표지가 아직 없다고 한다.

- (본문 17, 남해바래길의 탄생)

 

1코스 마지막 마을인 가천마을은 아마 전국에 가장 많이 알려진 곳일 테다. 비탈을 깎아 만든 가천마을 다랭이논은 국가가 지정한 유형문화재명승다. 유명한 관광지인 까닭에 숙박할 곳도 먹을 곳도 차를 마실 곳도 많다.

- (본문 35, 1코스 다랭이지겟길)

 

남해 제1경인 금산은 소금강, 남해금강으로 불릴 만큼 절경을 자랑하는 명산이다. 산은 해발 681m로 높다고 할 수 없지만 기암괴석으로 덮여 풍경이 남다르다. 바위 형상을 중심으로 모두 38경이 볼거리로 지정돼 있다. 금산은 애초 신라시대 원효대사가 산속에 보광사를 지으면서 보광산으로 불렸다. 그러다 조선 태조 이성계가 이 산에서 백일기도를 한 끝에 조선 왕조를 건국하게 됐다. 이성계는 산신에게 감사하다는 뜻에서 산 전체를 비단으로 두르겠다 약속했고 그래서 비단 금자를 써서 금산(錦山)이 됐다고 전한다.

(본문 85, 3코스 구운몽길)

 

13코스 이순신호국길은 남해군 고현면 차면마을 관음포 이충무공 전몰 유허에서 시작해 설천면 노량마을까지 이어진다. 이 바래길은 지난 2012년 남해군이 마련해 놓은 이순신 호국길을 그대로 물려받았다. 이순신호국길은 그야말로 이순신에서 시작해 이순신으로 끝나는 길이다. 또한, 거북선에서 시작해 거북선으로 끝나는 길이기도 하다.

(본문 124, 13코스 이순신호국길)

 

여기서부터 잠시 바래길을 벗어난다. 풍경이 남다르다는 바닷가 고사리밭 언덕으로 가기 위해서다. 행정구역으로 식포마을에 속한 이 언덕은 바래길 코스에서 조금 떨어져 있다. 바래길을 개척한 문찬일 씨가 이곳을 발견하고는 하늘하늘 언덕이라 이름 지었다. ‘한가롭게 멋대로 노니는 곳이란 뜻이다. 7코스 나머지 구간을 포기해도 될 정도로 가볼 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다.

(본문 148, 7코스 고사리밭길)

 

6코스 말발굽길이 시작하는 지족해협은 남해군 삼동면 지족마을과 창선면 지족마을 사이에 있는 바다를 일컫는다. 두 마을은 원래 창선도과 남해도를 잇는 나루터였다. 지난 1980 6 5일 창선교가 완공되어 서로 이어졌다. 지금 창선교는 지난 1992년 기존 다리가 무너져 1995년 다시 지은 것이라 한다.

- (본문 184, 6코스 말발굽길)

 

남해군 강진만에 노을이 진다. 바다는 온통 노을빛이다. 건너편 설천면, 고현면의 산등성이들 그리고 바다 위 섬들의 검은 그림자가 햇살과 대조를 이루며 운치를 더한다. , 이런 거였나. 창선면에서 바라보는 강진만의 일몰이 환상적이라는 어느 어르신의 말도, 이 주변에 유달리 노을이란 이름이 들어간 펜션이 많은 이유도 이해가 된다. 그야말로 찬란한 황금 바다. 넓게 드러난 갯벌에도 노을이 스며든다.

- (본문 208, 바래길 외전2)

 

바닷물이 황금색으로 물들 즈음 남해섬 망운산에 오른다. 산봉우리에서 구름을 내려다본다고 해서 망운(望雲)이란 이름이 붙었다고 하던가. 운해가 자주 낀다고 들었지만 구름 한 점 없는 날씨다. 4, 5월이면 철쭉이 흐드러지게 핀다고도 들었다. 초겨울 산은 그저 억새들만 바람에 흔들리고 있다. KBS 송신탑을 지나 감시초소까지 가니 비로소 노을이 지기 시작한다. 남해에서 가장 우뚝한 산답게 망운산은 바다를 굽어보는 기상이 웅장하다. 남해섬 여러 봉우리는 물론, 바다 건너 전남 여수 땅 봉우리들도 이쪽을 향해 고개를 숙이는 듯하다. 해는 여수 쪽으로 넘어간다. 지평선 주변에 가로로 길고 붉은빛이 머물다 사라지니 해가 온데간데없다. 곧 바래길 주변 어촌 마을에 짙은 어둠이 깃든다. 반면 바다 건너 여수 산업단지와 광양제철에는 환하게 불이 켜진다.

(본문 225, 14코스 망운산 노을길)

 

 

 

 

출판사 제공 책 소개


빨리빨리가 일상인 사회에 살면서, ‘슬로우라이프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러면서 걷기 열풍 열풍이 불었다.

많은 사람들이 걷기 위해 제주도로, 지리산으로 향한다.

이외에도 그 지역의 매력을 한껏 살린 걸을 수 있는 공간이 많이 생겼다.

남해바래길도 그 중 하나다.

 

책의 지은이는 경남도민일보의 기자다.

2016 1월부터 말까지, 1년에 걸쳐 남해바래길을 걸었다.

보물섬이라 불리는 남해의 자연 풍광을 배경 삼아, 바래길 구석구석을 누볐다.

마을 고샅고샅을 살피며, 남해의 풍요로운 자연과 그곳을 터전삼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도 담았다.

때로는 남해바래길에서 벗어나, 남해의 숨은 풍경을 찾기도 했다.

지역과 길에 얽힌 옛이야기들은 길을 걷는 재미를 더해준다.

남해바래길을 홀로 걸으며 외로움도 있었지만, 때 묻지 않은 자연의 아름다움은 그 이상이었다고 한다.

 

억지로 꾸미지 않아도, 시선 향하는 곳마다 아름다운 남해.

지은이가 직접 걷고, 보고, 들은 남해의 느린 풍경을 즐겨 보시라.

 

 

주제어피플파워, 경남, 남해, 남해섬, 바래, 바래길, 보물섬, 걷기, 힐링, 다랭이지겟길, 앵강다숲길, 구운몽길, 섬노래길, 이순신호국길, 고사리밭길, 화전별곡길, 말발굽길, 진지리길, 망운산 노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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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5. 10. 20. 13:22 Category : 월간 피플파워 Writer :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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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5. 1. 27. 20:59 Category : 피플파워가 낸 책 Writer : 기록하는 사람

맹골수도, 팽목항, 세월호, 그리고 촛불. 모두를 아프게 한 고통에서 시인도 예외일 수 없었다. 여름이 오고 가을이 가도 고통은 끝나지 않는다. 시인이 할 수 있는 일은 시를 쓰는 것이었다. 사랑하는 이를 가장 사랑하는 순간에 잃어버리고 우리는 바람 속에서 울었다. 하도 서러워 울음도 나오지 않았다. 바람은 천 갈래 만 갈래로 찢어져 불었다. 사랑의 대상을 잃어버린 이들과 같은 마음으로 시인은 차마 펑펑 울지 못한 채 시 속에 먹먹함을 녹였다.

김유철 시인은 시들의 집을 지어주는 일은 이번 시집 <천개의 바람>이 마지막이었으면 한다고 했다. 자신에게서 나올 시는 아직 남은 듯하지만 이제 시들은 스스로 집을 지을 것이라고…. '천개의 바람'을 포함한 80편의 시에서는 시인의 다양한 정체성이 느껴진다. 노동자로서 종교인으로서 시를 쓰는 나무로서, 그는 펼쳐지는 상황과 마음속 감정을 넓고 세심하게 포착해 시로 단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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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5. 1. 24. 12:53 Category : 피플파워가 낸 책 Writer : 기록하는 사람

[서점 관계자님들께]


저희 도서출판 피플파워는 지역에 있는 조그만 출판사입니다. 아직 7개월밖에 안 된 신생 출판사이기도 합니다.


저희는 지금까지 이런 책을 펴냈습니다.

《천개의 바람》(김유철 시집)

《풍운아 채현국》(김주완 기록)

《시장으로 여행가자》(권영란 지음)

《사람 사는 대안마을》(정기석 지음)

《김주완이 만난 열두 명의 고집인생》(김주완 지음)

《경남의 재발견-해안편》(이승환 남석형 지음)

《경남의 재발견-내륙편》(이승환 남석형 지음)



저희가 낸 책에 대해 문의해주신 서점 관계자 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저희는 유통에도 초보입니다.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도 잘 모릅니다.


연락 주시면 마음을 다해 모시겠습니다. 


저희 연락처입니다.

책임자 김주완 010-3572-1732

실무자 정원한 010-4561-9425

김주완 이메일 wan@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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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4. 10. 20. 11:50 Category : 서평과 리뷰 Writer : 알 수 없는 사용자

현대사회에서 도시민의 삶을 사는 것은 어렵지 않다. 그러나 그 무언가의 허전함을 도시는 채워주지 못한다. 그래서 사람 사는 냄새, 자연의 소리를 찾아 마을로 슬쩍슬쩍 발걸음을 옮겨 본다. 그렇게 마을에서 잠시 잠깐의 힐링만 하고 돌아오는 사람에게 이 책을 권하진 않는다.


마을에서 내 인생의 제2, 제3의 길이 있지 않을까? 조금 더 깊이 고민하는 사람들에게는 꼭 필요한 책이다.


생각해보자. 다 똑같아 보이는 마을, 하지만 들여다보면 다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20개 유형의 마을을 다뤘다. 모든 것이 다르다. 마을의 시작부터 경제적 기반과 사회적 환경, 자연 환경 모두 다르다. 이 책은 그 '다름'을 처절할 정도로 치밀하게 다뤘다.


사람 사는 대안마을(정기석 저, 도서출판 피플파워, 1만 4000원)



저자는 마을 주민도 인터뷰했고, 마을에 정착한 도시민도 인터뷰했다. 성공한 시도, 실패한 시도 모두 인터뷰했다. 마을에 서 있는 작은 비석도 아무렇게나 서 있는 것은 없다. 다 나름의 이유가 있고 이야기가 있다. 매의 눈으로 샅샅이 훑는다. 괜히 마을 전문가가 아니다.


물론 저자는 원래 이상적인 마을 공동체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서 이 책을 썼다. 그러나 내가 보기에는 이 책은 더 없이 좋은 귀농 귀촌 지도서이다. 뻔한 한 두 사례를 억지로 포장해 만든 것도 아니고, 실정에 맞지 않는 뜬 구름 잡는 하나마나한 소리만 하는 것도 아니다. 마을의 밑바닥을 이렇게 보여준 책은 보지 못했다.


기껏 가진 것을 몽땅 털어 나름 고상한 비전과 사상을 갖고 마을에 들어가서는 외딴 섬이 돼 있는 지인들을 숱하게 보게 된다. 이 사람들이 '결심'을 하기 전에 이 책을 먼저 봤으면 어땠을까 하는 마음이 든다.


<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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