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 1
- 7개국 시민사회 관찰 여행기 <행복사회 유럽> 2016.08.30
도서출판 피플파워 새 책
행복사회 유럽
7개국 일상생활 체험, 시민사회 관찰 여행기
제목 행복사회 유럽
부제 7개국 일상생활 체험, 시민사회 관찰 여행기
펴낸날 2016년 8월 22일
가격 14,000원
반양장본 | 316쪽 | 152*225mm
ISBN 979-11-863510-7-9(03920)
펴낸곳 도서출판 피플파워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삼호로 38(양덕동)
055-250-0100
www.idomin.com
지은이 정기석
책 소개
이 책은 단순한 유럽 여행 안내서가 아니다. 유럽의 지역사회 일상생활 체험기이다.
영국, 체코, 이탈리아, 프랑스, 스위스, 독일, 오스트리아 등 유럽 7개국의 일상생활을 겪으며 유럽이 지니고 있는 역사적 자산과 그 사회에서 살아가는 시민들의 일상을 주로 관찰했기 때문이다.
민주적이고 합리적이며, 동시에 창조적인 유럽의 마을공동체와 지역사회는 경이로우면서도 아름다웠다. 한국에서 그토록 오래 갈망하던 ‘사람 사는 세상’처럼 보였다.
살인적이라는 런던의 물가와 잘 정비된 공원들, 카프카를 낳은 프라하, 웅장하고 거대한 로마, 사랑의 도시 파리, 협동조합과 함께하는 취리히, 철학의 도시 하이델베르크, 농촌관광의 도시 티롤 지방 등, 선진화된 유럽의 문화, 사회, 경제, 정치는 마냥 놀랍고 부러웠다.
오늘날 유럽을 ‘행복사회’로 이끈 동력인 사회적 자본과 사회 안전망을 들여다보면서 ‘사람이 먼저인’, ‘행복사회 한국’을 꿈꾼다. 타는 목마름으로 간절히 소망한다.
저자 소개
지은이: 정기석
- 1963년 경남 진주 출생
- 마을연구소 소장이자 연구원
- 마을살이 공동체학교 선생이자 학생
- 전북대 농촌사회학 박사과정 수료
- 작가, 시인(경남작가회의/전북작가회의)
- 전 국회정책연구위원(농정, 공동체, 사회적경제 등)
펴낸 책
<마을을 먹여살리는 마을기업>
<마을시민으로 사는 법>
<오래된 미래마을>
<사람 사는 대안마을>
<농부의 나라>
목차
들어가는 글 / 사람이 행복한 공화국, 사람이 먼저인 공동체
런던
런던의 의료 / 런던 병원에서 ‘한국 화병’을 치료하다
런던의 물가 / 런던의 물가를 미술관, 극장에서 보상받다
런던의 교통 / 런던에서는 차보다, 돈보다 사람이 먼저다
런던의 공유지 / 런던의 공원은 평화롭고 광장은 자유롭다
프라하
프라하의 음식 / 프라하에 가면 누구나 동화나라 보헤미안이 된다
프라하의 역사 / 프라하에서는 겨울에도 ‘혁명의 봄’을 느낀다
프라하의 문학 / 프라하의 연인은 밀레나 또는 줄리엣이다
이탈리아
로마의 토건 / 로마는 친환경 콘크리트로 건설했다
로마의 종교 / 로마의 바티칸은 세월호를 잊지 않는다
베니스의 운하 / 베니스는 운하로 살고 4대강은 운하로 죽는다
베니스의 골목 / 베니스 골목도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아프다
프랑스
파리의 예술 / 파리는 산업과 도시가 예술로 재생된다
파리의 혁명 / 나는 프랑스 제3공화국, 파리코뮌에서 태어났다
파리의 사랑 / 파리는 사랑을 만나고 헤어지기 좋은 도시다
스트라스부르그의 도시 / 스트라스부르그의 어제는 독일, 오늘은 프랑스 미래는 녹색이 주인공이다
스위스
취리히의 한국 / 취리히에는 소록도 간호사가 살고 있다
취리히의 경제 / 취리히는 협동조합으로 먹고산다
취리히의 학교 / 취리히는 혁명을 준비하는 난민학교다
루체른의 자연 / 루체른의 대자연이 스위스 용병을 키웠다
독일
뮌헨의 사람 / 뮌헨은 전혜린이다, 전혜린의 에스쁘리다
프랑크푸르트의 정의 / 프랑크푸르트의 한국인 정의의 신, 차범근
하이델베르크의 대학 / 하이델베르크에서 다시 학생이 되고 싶다
프라이부르크의 환경 / 프라이부르크는 탄소로부터 자유로운 성을 꿈꾼다
라인스바일러의 농업 /라인스바일러는 포도농사 생활공동체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농장 / 잘츠부르크에서는 아무나 농부가 될 수 없다
티롤의 농촌 / 티롤의 농촌관광은 서로 돕는 협동조합형이다
슈바츠의 농민 / 슈바츠에서는 농민끼리 협동하며 자치한다
책 속으로(본문 중에서)
문화와 예술, 자유와 평화, 협동과 연대, 자주와 자립, 이타심과 공동체 의식, 신뢰와 질서, 생태주의와 생명사상 등 역사적 자산이 넘치는 유럽을 마음껏 느끼고 오라고. 아울러 사회적 자본과 사회 안전망이 바탕이 된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창조적인 패러다임과 공정한 시스템으로 작동하는 ‘사람이 먼저인 행복한 민주사회 유럽’을 머리와 가슴에 담아오라고.
(본문 11쪽, 들어가는 글)
유럽은 교통문화도 선진국답다. 지난해 독일에서 열흘 정도 머무는 동안 교통사고는커녕 단 한 건의 교통위반 사례도 목격하지 못했다. 충격적이었다. 보행자든 운전자든 교통법규를 어기지 않았다. 서로 합의해서 정해놓은 생활의 약속과 질서를 당연하다는 듯 철저히 준수했다. 그때, 독일 국민들이 무서워졌다.
(본문 40쪽, 런던의 교통)
합리적이고 현명하고 냉정한 세계인들은 한국 정부가 억지로 급조해 강요하는 듯한 한식에 관심이 없다. 맛도 낯설다. 세계 최고의 보헤미안 음식, 필스너 맥주와 콜레노는 체코 정부가 나서서 억지로 세계화한 게 아니다. 세계인들이 먹어보니 맛이 좋아서 저절로 세계화한 것이다.
(본문 67쪽, 프라하의 음식)
기차에서 내리자마자 자동차가 아닌 배로 환승해야 하다니. 낯설지만 역시 물의 도시 베니스의 이색 풍경이라 흥미로웠다. 베니스영화제의 그 베니스, 베니스의 상인의 그 베니스, 한국의 광고회사들이 광고 촬영을 많이 하는 그 베니스. 순간, 그곳만의 고유한 지역성과 장소성을 만끽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이 배가됐다.
(본문 114쪽, 베니스의 운하)
아니나 다를까, 파리는 지금 너무 지나친 사랑의 자물쇠 때문에 크게 몸살을 앓고 있다는 소식이다. 아름다운 다리가 사랑과 예술과 낭만의 징표나 문신이 아니라 심각한 도시 문제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센강의 다리마다 사랑하는 연인들끼리 이름을 새긴 자물쇠가 수십만개에 이른다고 한다. 파리에서 불멸의 영원한 사랑을 확인하고 싶은 전 세계 연인이 수십만 쌍이 넘는다는 얘기다.
(본문 158쪽, 파리의 사랑)
굳이 명소를 찾아다닐 필요도 없다. 취리히 중심가에는 관광명소가 따로 없는 듯하다. 걷는 골목, 쉬는 광장, 깃드는 건물, 기웃거리는 상점들이 모두 저마다 유럽과 취리히의 역사와 사연을 간직한 명소로 다가온다. 한겨울 장미꽃을 그득하게 띄워 놓은 어느 광장의 분수대를 보고 나는 취리히를 더 깊이 알고 싶어졌다.
(본문 184쪽, 취리히의 한국)
죄를 지은 선조들의 후손들은 유대인 희생자 후손들에게 끊임없이 반성하고 용서를 구하며 스스로의 과오를 영원히 단죄하고 있다. 그런데 일본과 한국의 친일파들은 반성과 사죄를 모른다. 한국과 한국인에 대해 전혀 그럴 생각이 없다.
(본문 247쪽, 프랑크푸르트의 정의)
독일이나 오스트리아에서는 아무나 농민이 될 수 없다. 농사를 짓고 싶다고 무작정 농사를 지을 수 없다는 말이다. 일단 농민으로 인정받으려면 자기 수입의 절반 이상은 농업에서 벌어야 한다. 만일 그 기준대로 하자면 우리나라의 평균 농민은 사실상 농민이 아니다. 우리 농민들의 연평균 농업소득은 농가소득의 30%도 채 되지 않는다. 그러니까 250만여 명의 우리 농민 가운데 농업소득 50% 이상의 농민다운 농민은 과연 몇 명이나 될까.
(본문 284쪽, 잘츠부르크의 농장)
들어가는 글 중에서
나는 한국에서 태어나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에서 살아오면서 지치고 상처받은 현대 한국인의 표준이다.
단 며칠만이라도, 그런 현대 한국인의 자아를 위로받을 수 있다면 이번 여행은 성공이다.
이미 백약이 무효인 듯싶은 ‘한국 화병’의 말기에 이르렀다는
자가진단을 내린 지도 오래다.
그래서 가난한 귀농인 처지이지만
유럽여행이라는 과소비 상품을 구매하는 용단을 내릴 수 있었다.
그 돈으로 한국에서 무엇을 사거나, 어떤 일을 벌이든
그만한 행복감이나 소득을 얻을 수 없다는 계산도 했다.
더 주저할 필요가 없었다.그만큼 나는 절박했다.
그러니 그 돈의 장부상 계정과목은 여행경비가 아니라
차라리 심신 치료비라고 하는 게 타당할 것이다.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어느 순간부터 ‘유럽’이 가까워졌다. 물리적으로 가까워진 것은 아니다. 세계화를 통해, 경제적인 발전을 통해 2000년도 이후 내국인의 해외 출국자 수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어학연수나 해외여행을 이유로 유럽을 찾는 학생들도 늘면서 유럽이 가까워지고 있다.
가까워진, 친숙해진 유럽이지만 과연 우리는 유럽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눈에 보이는 것만이 아닌, 그 나라 고유의 문화나 전통을 이해하고 있는 것일까? 인터넷으로 얻는 단편적인 정보들이 아닌, 유럽 고유의 역사와 문화를 제대로 들여다보고 있는 걸까?
공동체 사회에 깊은 관심을 가진 저자는 유럽 7개국을 누비며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 현재를 확인했다. 독일 뢰머광장의 멋진 모습에 감탄하면서도 동시에 유대인을 학살한 나치를 반성하는 독일의 모습, 돈보다 사람이 먼저인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농업 등을 살폈다. 다방면으로 유럽의 모습을 둘러보며 한국 사회와는 어떤 부분이 다른지, 배울 점은 무엇인지를 생각했다.
선진국이라고 불리는 유럽 국가들의 모습을 보며 ‘사람이 행복한 공화국, 사람이 먼저인 공동체’를 꿈꾸는 저자. 그가 보고 살핀 영국, 체코, 이탈리아, 프랑스, 스위스, 독일, 오스트리아의 모습은 한국 사회의 미래가 될 수 있을까.
주제어: 유럽, 영국, 런던, 체코, 프라하, 이탈리아, 로마, 베니스, 프랑스, 파리, 스트라스부르그, 스위스, 취리히, 루체른, 독일, 뮌헨, 프랑크푸르트, 하이델베르크, 프라이부르크, 라인스바일러,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티롤, 슈바츠
분류: 여행 에세이, 해외여행, 유럽기행, 유럽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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