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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만' + 1

Date : 2016. 4. 12. 18:40 Category : 피플파워가 낸 책 Writer : 알 수 없는 사용자

 우리에게 아직 희망이 있다고 말한다 

 

제목 별난 사람 별난 인생 그래서 아름다운 사람들

부제 그들 이야기에서 세상의 희망을 보다

펴낸날 2016년 4월 19일
가격 12,000원
반양장본 | 180쪽 | 140*200mm
ISBN 979-11-86351-05-5(03990) 

펴낸곳 도서출판 피플파워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삼호로 38(양덕동)
          055-250-0100
          www.idomin.com
지은이 김주완

 

 

 

책 소개

 

“우등생은 아첨꾼이 되기 쉽다” 팔순 채현국의 일침
89세 장형숙 할머니가 매년 수백 통 편지를 쓰는 까닭
‘시라소니 이후 최고의 주먹’ 방배추 어른의 꿈
생업마저 포기한 영화평론가 양윤모의 꿈
“돈은 모아두면 똥이 된다” 김장하 선생의 지론
‘영혼이 있는’, 전혀 공무원답지 않은 임종만 씨
평범한 행복조차 사치라는 우리 시대 별난 누나 김진숙
농민 위해 농협이 적자 봐도 된다는 조합장 김순재

 

매일 갈등을 다루는 뉴스, 기록을 갱신하듯 자극적으로 치닫는 사건들, 분열하고 헐뜯고 반목하는 우리…

이 사회에 희망은 있을까?
이 책은 우리에게 희망이 있다고 말한다. 그 증거로 이 여덟 명의 사람들의 이야기를 펼쳐 보인다.
“노인들이 저 모양이란 걸 잘 봐두어라”는 말로 유명한 채현국 효암학원 이사장, ‘시라소니 이후 최고의 주먹’이자 ‘조선 3대 구라’로 통하는 방배추 전 경복궁 관람안내 지도위원, ‘철의 여인’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 ‘강정마을 지킴이’ 양윤모 전 영화평론가협회장 등 이미 사람들에게 알려진 이들 뿐만 아니라 저자가 발견한 새로운 얼굴들도 만날 수 있다. 장형숙 할머니, 김장하 남성문화재단 이사장, 임종만 공무원, 김순재 전 창원동읍농협 조합장. 이들의 이야기는 이 책을 더욱 풍성하게 한다.

 

 

 

지은이 소개

 

김주완

 

1990년 기자 노릇을 시작해 25년 동안 기자로 살아왔다. 역사 속에서 사람을 찾는 일을 계속해 1997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훈’ 할머니(한국명 이남이)의 혈육을 찾았고, 중국 동북 3성에 남아 있던 이옥선 할머니 등 10여 명의 또 다른 ‘위안부’ 피해자를 찾아내는 한편 근·현대사 속에서 가해자와 피해자를 규명하는 데 주력했다.
2010년 6월부터 6200여 명의 시민주주가 창간한 <경남도민일보> 편집국장, 출판미디어국장을 맡아 사람 냄새 나는 신문, 사람 중심의 지역공동체 구축에 힘써왔다.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해 2008년부터 블로그 ‘지역에서 본 세상’을 운영해 누적방문자가 1500만 명에 이르고 있으며, 대한민국 블로그 어워드 언론·보도부문 TOP10, 개인부문 TOP50, 시사·비즈니스 부문 최우수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저서로는 <토호세력의 뿌리>(2005, 도서출판 불휘), <대한민국 지역신문 기자로 살아가기>(2007, 커뮤니케이션북스), <SNS시대 지역신문 기자로 살아남기>(2012, 산지니), <김주완이 만난 열두 명의 고집 인생>(2014, 피플파워), <풍운아 채현국>(2015, 피플파워) 등이 있다.

 

블로그 http://2kim.idomin.com
트위터 http://twitter.com/kimjoowan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kimjoowan
이메일 kjw1732@gmail.com

 

 

 

 

 

 

목차

 

1화
“노인이라고 봐주지 마라” 팔순 채현국의 일침
채현국은 누구인가
60~70년대 탄광사업으로 성공한 거부
독재정권과 결탁하기 싫어 모든 사업을 정리하다

 

2화
채현국이 강연장에서 고함을 지른 까닭
돈, 명예, 권력에 중독되지 않으려면…
잘하려 하지 말고 그냥 신나게 하라
교육의 독을 빼고 자본주의에서 자유로워져라

 

3화
채현국 “우등생은 아첨꾼이 되기 쉽다”
장의사적 직업으로 살고 싶은가?
“확실한 건 없다. 모든 것을 다각도로 의심하라”
“아는 것과 기억하는 것은 다르다. 깨달아야 아는 것이 된다”
“우등생은 아첨꾼이 되기 쉽다”
-채현국 어른이 SBS와 OBS 출연 거절한 까닭
-5·18광주 가두방송 주인공 차명숙과 채현국의 인연

 

4화
89세 할머니가 매년 수백 통의 편지를 쓰는 까닭
장형숙 할머니가 보낸 편지
한국전쟁 때 부모를 모두 잃었지만…
신문에서 좋은 사람을 찾아 격려 편지를 쓴다
할머니가 읽는 책들을 보니…
또 다른 채현국, 또 다른 어른을 만나다

 

5화
‘시라소니 이후 최고의 주먹’ 방배추 어른의 꿈
전설의 주먹 방배추를 이긴 세 사람
백기완, 황석영과 함께 ‘조선 3대 구라’가 된 까닭
나도 돈이 제일 좋다. 그러나…
힘 없고 능력 없는 사람도 함께 살자
-황석영이 방배추 앞에선 맥을 못 추는 까닭
-방동규 어른 연보

 

6화
생업마저 포기한 영화평론가 양윤모의 꿈
나이 50 넘어 잘 나가던 직업을 버린 까닭
가난한 자로 강정마을에 눌러앉다
네 번의 구속, 세 번의 목숨 건 단식
해군기지 건설? 언젠가 쓰러질 허상일 뿐
비무장 평화의 섬·올바른 언론 만드는 데 ‘온전한 몰입’

 

7화
“돈은 모아두면 똥이 된다” 김장하 선생의 지론
내가 자동차를 가지지 않는 이유
두 번 부탁했다가 두 번 모두 거절당했다
최연소 한약종상 면허 합격, 큰돈을 벌다
병든 사람의 돈, 나를 위해 쓸 수는 없다
그가 가장 멀리하는 것 ‘정치’

 

8화
‘영혼이 있는’, 전혀 공무원답지 않은 임종만 씨
법원 해임 취소 판결에 ‘정직 2개월’ 재징계
“2년간 일도 않고 봉급 받아 시민에게 미안할 뿐”
돈 밝히는 과장과 크게 싸우고 ‘영혼 있는 공무원’으로
힘센 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겐 한없이 따뜻한 사람
지금도 여전히 노동조합이 희망

 

9화
평범한 행복조차 사치라는 우리 시대 별난 누나 김진숙
‘어용노조’ 대의원 당선과 10만 원 돈봉투
평범한 행복조차 사치였던 그의 삶
크레인, 아픔의 상징에서 희망의 상징으로
희망버스의 교훈은 진정성
대기업노조가 비정규직 문제를 넘어서야 한다
희망버스에서 희망을 봤다

 

10화
농민 위해 농협이 적자 봐도 된다는 조합장 김순재
쿵후 때문에 재수 없이(?) 운동권학생이 되다
대학 졸업 후 곧장 농촌으로… “10년 동안 일만 했다”
그가 내건 두 가지 공약
농협이 4억 적자 보고 농민 손실 30억 막았다
비정상을 정상으로 돌려놓으려 노력했을 뿐

 

 

책 속으로


“서울대학은 97%의 아첨꾼을 키워냅니다. 왜냐면 ‘우수하다’ ‘똑똑하다’는 것은 먼저 있는 것을 잘 배운 것이니, 잘 배웠으니 아첨 잘할 수밖에요.
그래도 그 중에 몇몇은 호루라기 부는 놈이 가끔 나와요. 그건 참 신통해. 제일 아첨꾼 많은 서울대학에서 호루라기 부는 놈도 또 나와요.”
마지막으로 한 젊은이가 물었다.
“어떻게 그리 자유분방하게 생각하고 살 수 있느냐. 용기를 가진 지적 호기심에 대해 듣고 싶다.”
채현국 어른은 “시시한 삶이 행복한 삶”이라고 전제한 뒤, 이렇게 말했다.
“똑똑한 체 안 하고 잘난 체 안 하고 늘 순박할 수 있어야 호기심이 제대로 살아남습니다. (내가 서울대 철학과를 다녔는데) 교수가 철학도 외워서 가르치는 걸 보고 실망했습니다.
아는 것과 기억하는 것은 다릅니다. 아는 것이 되려면 자신이 깨달아야 합니다. 깨닫지 못하면 아는 것이 아닙니다. 모른다는 것과 알지 못하는 것도 구별해야 합니다.” (본문 38~39쪽)

 

“노느메기밭에 내 모든 걸 바치고 싶었으니까. 어떤 사람은 내가 일하는 걸 보고 노동은 신성하다 그래요. 그런데 노동이란 것은 아주 하기 싫은 것, 이걸 안 하면 죽겠으니까 억지로 하는 게 노동이지 하고 싶어서 하는 건 노동이 아니라 취미거든. 그런 걸 직접 해보지 않은 사람은 구별을 잘 못하죠. 내가 그 칼 마르크스라는 사람 책도 봤는데 물론 그 사람 이론적으로 천재고 그 당시에 그런 이론을 정리한 게 대단한데, 단 한 가지 이 사람 약점은 먹고살기 위해 일을 해본 적이 한 번도 없어요.” (본문 79쪽)

 

그러나 김장하 선생이 유독 멀리하는 게 있다. 바로 정치다. 1995년 진주지역 시민사회에서 민선 진주시장 후보에 김장하 선생을 범민주 단일후보로 추대하자는 결정을 했다. 그러나 그는 일언지하에 거절해버렸다. 결국 범민주 후보는 내지 못했다.
또 하나의 일화가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후보 시절 그를 찾았다. 남성당한약방에서 약 50분 간 그를 만나고 나온 노 전 대통령은 당시 수행한 김성진 전 청와대 행정관 씨에게 이렇게 말했다.
“참 좋은 분을 만났네. 정말 좋은 분이다. 정치인을 만나 훈수를 하지 않는 사람은 처음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당선 직후 부산 벡스코에서 ‘부산·울산·경남 민民에게 듣는다’는 토론회를 개최했다. 당선자측은 이 자리 1번 테이블에 김장하 선생을 초대했다. 그러나 김장하 선생은 아예 그 자리에 참석을 거부했다. (본문 118쪽)

 

"서울대학은 97%의 아첨꾼을 키워냅니다. 왜냐면 '우수하다' '똑똑하다'는 것은 먼저 있는 것을 잘 배운 것이니, 잘 배웠으니 아첨 잘할 수밖에요." 채현국 (본문 38쪽)

 

"자연을 벗 삼은 농부님들의 수고 덕분에 아직 먹고 살고 있군요. 나는 늙어서 동참할 기력도 없지만 박수 치고 자랑하고 싶답니다." 장형숙 (본문 59쪽)

 

"나도 이 세상에 돈이 제일 좋아요. 그런데 정권에 야합을 한다든가, 비겁한 일을 한다든가, 가난한 사람을 착취한다든가 그렇게 해서 잘 살기보다는 차라리 내가 가난하게 사는 게 행복하지." 방배추 (본문 80쪽)

 

"이 투쟁이 없었다면 진부한 삶을 계속 이어가게 되거나 연명하는 삶, 과거를 팔아먹고 사는 삶이 될 수 있었는데, 저걸 만나면서 과거가 다 날아갔어요. 늘 새로운 것이 열리는 거예요." 양윤모 (본문 104쪽)

 

"똥은 쌓아 두면 구린내가 나지만 흩어버리면 거름이 되어 꽃도 피우고 열매도 맺습니다. 돈도 이와 같아서 주변에 나누어야 사회에 꽃이 핍니다." 김장하 (본문 114쪽)

 

"불이익을 받더라도 떳떳이 사는 게 오히려 낫다고 생각해요. 지금 제 얼굴을 보다시피 전 굉장히 편안합니다. 승진에 욕심이 있었다면 애초부터 이런 일을 하지 않았겠죠." 임종만 (본문 125쪽)

 

"누가 남자를 소개해줘도 딴 사람은 연애감정이 생길지 모르겠지만, 저는 '아, 저 사람하고 같이 노동조합을 한 번 해볼까' 이런 생각이 우선 들었으니까." 김진숙 (본문 142쪽)

 

"진보는 길에서 죽는 것입니다. 과거의 것에 집착하고, 자기 몸을 던지려 하지 않으면 수구가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김순재 (본문 167쪽)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우리는 매일 갈등과 분열을 마주한다.
“이 세상에 희망은 있을까?”라고 자조적으로 묻기도 한다.
저자는 여덟 명의 사람들을 만났다.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 속에서 희망을 보았다 한다.

 

“노인이라고 봐주지 마라”라고 일갈하던 채현국 어른, 이번에는 “우등생은 아첨꾼이 되기 쉽다”라는 경고를 한다. 전설의 주먹이라 불리는 방배추 어른은 힘이 없고 능력 없는 사람도 더불어 함께 살자고 한다. 제주 강정마을에 눌러앉은 양윤모 영화평론가는 평화의 섬, 올바른 언론을 만들기 위해 몰입하고 있다. 평범한 행복조차 사치였던 ‘철의 여인’ 김진숙은 희망버스가 왔던 첫날을 회상한다. 농민을 위해 농협이 적자를 봐도 된다는 조합장 김순재는 “비정상을 정상으로 돌려놓으려 노력했을 뿐”이라고 말한다.

책 중간중간, 이야기에 힘을 보태줄 인물들도 등장한다. 5·18광주항쟁 당시 가두방송 주인공 차명숙 씨와 채현국의 인연, 소설가 황석영과 백기완, 방배추의 유쾌한 에피소드는 책 읽는 재미를 더욱 풍부하게 한다.

널리 알려진 이들이 아닌, 저자가 발굴한 새로운 얼굴들을 알아가는 재미도 크다. 그들은 저자가 이 책을 낸 이유이기도 하다. 사회 곳곳에 이들이 있기에 아직 우리에게는 희망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이들은 자신만의 방법으로 희망을 틔운다. 책이나 신문에서 좋은 사람을 찾으면 손편지를 써보내는 장형숙 할머니, 병든 사람의 돈을 나를 위해 쓸 수 없다는 김장하 선생, 힘센 자에게 강하고 약한 자에게 따뜻한 공무원 임종만 씨.

 

누구나 읽어도 좋을 책이지만 특히 이런 사람들에게 권한다.
-자극적이고 부정적인 이야기에 질린 사람.
-세상을 바꿀 수 없다고, 내가 무슨 힘이 있겠냐며 힘이 빠진 사람.
-얼마 전 출간된 <대한민국 악인열전>을 읽고 울분을 가라앉히지 못한 사람.

 

 

주제어: 채현국, 장형숙, 방배추, 양윤모, 김장하, 임종만, 김진숙, 김순재, 현대사인물
분류: 사회과학, 사회학, 에세이, 인물/평전, 사회운동가, 혁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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