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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 1

Date : 2015. 7. 31. 12:00 Category : 피플파워가 낸 책/그질로 가가 안 온다 아이요 Writer : 알 수 없는 사용자







<그질로 가가 안 온다 아이요>의 두 번째 증언자는 희생자 김용철 씨의 아들 김도곤 씨입니다.

 

김용철 씨는 마상상고 7회 졸업생입니다. 한국전기공사(당시 상호명 남선전기’)에 지원해 합격해 근무하게 됐습니다. 근무지를 함흥으로 발령받았고, 함흥 땅에서 김도곤 씨가 태어났다고 합니다.

 

해방 이전까지 함흥에서 근무하던 김 씨 가족은 원래 고향인 마산으로 돌아왔습니다. 김용철 씨는 마산운동구점이라는 운동구점을 운영하셨습니다. 공이나 운동화 등의 상품을 취급했죠.

 

그러다 보도연맹이 조직되면서 이북에서 내려온 사람들은 모두 보도연맹에 가입해라고 했다고 합니다. 함흥에 발령받아 근무한 김용철 씨는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보도연맹에 가입하게 됐습니다. 특별한 운동이나 사회활동을 하지 않았는데도 말입니다.

 

어느 날 소집된 사람들이 쓰리쿼터(트럭)에 타서 마산형무소로 잡혀갔고, 그날 이후로 김도곤 씨는 아버지를 보지 못했다고 합니다. 이후 김도곤 씨의 어머니 함명순 씨는 기자회견을 하는 등 유족회 활동을 하면서 진상을 밝히고자 적극적으로 노력하셨지만, 아직까지도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이게 벌써 몇 년이 됐어요. 옛날 어머니 때부터 얘기하자면 말도 못하지요. 하루빨리 명예회복이 되어야 합니다. 명예회복이 되려면 재판결과가 빨리 나와야겠죠. 좋은 방향으로.”




2015/07/20 - [피플파워가 낸 책] - 민간인학살 증언자료집 <그질로 가가 안 온다 아이요>


2015/07/29 - [피플파워가 낸 책/그질로 가가 안 온다 아이요] - 민간인학살 증언자료집 1화, 감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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