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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민일보' + 5

Date : 2020. 12. 23. 10:47 Category : 피플파워가 낸 책 Writer : 쏭이얌

 

제목 경남 동네여행

펴낸날 2020년 12월 11일

가격 16,000원

무선제본 | 268쪽 | 152*225mm

ISBN 979-11-86351-33-8(03980)

펴낸곳 경남도민일보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삼호로 38(양덕동)

          055-250-0100

          www.idomin.com

 

지은이 이서후 · 김민지 · 김해수 · 최석환

 

 

 

 

책 소개

경남 곳곳에 숨은 색다른 동네 이야기

<경남도민일보> 문화부 기자들이 경남지역 18개 시군의 동네와 그 가치를 발견하는 책을 썼다. 거창하지 않지만 소소한 즐거움, 일상의 소중함, 우리 동네의 가치를 일깨워주는 우리 지역 동네 문화의 스토리텔링이다.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지역, 동네를 이야기하길 바라는 바람과 함께다.
책은 한 지역의 동네를 좀 더 깊게 경험해본다는 콘셉트다. 온라인에서 제공하지 못하는 오프라인의 감성과 경험, 색다른 체험과 공감을 원하는 사람들에겐 특별하다.
조용한 주택가에 자리 잡은 독립서점, 카페, 식당 등 작지만 개성 있는 공간들이 은근하게 인기다. 개성과 취향을 공유하고픈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문화 소비 경향이 확대되는 분위기와 결을 같이한다. 유명 관광지와는 다른 소소한 동네 여행의 즐거움을 함께 느껴볼 수 있게 구성했다.

 

저자 소개

<경남도민일보> 문화부
이서후 · 김민지 · 김해수 · 최석환 기자

 

 

목차

머리말 

01. 창원시 성산구 사파동  
조용한 주택가 문화공간서 잔잔한 여유를
사파동에서 만난 사람들

02. 통영시 봉평동  
요즘 대세 아랫마을과 예스러운 윗마을 공존
봉평동에서 만난 사람들

03. 산청군 원지  
걷기만 해도 기분 좋은 강변에 젊은 감각은 덤
원지에서 만난 사람들

04. 진주시 망경동  
세월 머금은 골목길에 사람 향기 물씬
망경동에서 만난 사람들

05. 김해시 봉황동 
‘신의 거리’라 불리던 곳 ‘힙’한 감성 입고 활기
봉황동에서 만난 사람들

06. 창녕군 우포늪  
광활한 습지 위 감성 충전할 문화 공간이 콕콕
우포늪에서 만난 사람들

07. 밀양시 내일동·내이동  
가야시대 흔적부터 항일 운동 역사가 발 아래에
내일·내이동에서 만난 사람들

08. 창원시 진해구 군항마을  
한국 근현대 100년 역사 발 닿는 거리마다 숨쉬네
진해에서 만난 사람들

09. 창원시 마산합포구 창동예술촌 
다시 태어난 도심 골목, 세월 흔적 정겨워라
창동에서 만난 사람들

10. 사천시 삼천포 해안  
그리움 품은 항구변 아기자기한 매력이 넘실
삼천포에서 만난 사람들

11. 거제시 거제면 
난개발 피한 마을, 시간의 발자국 오롯이
거제면에서 만난 사람들

12. 함양군 지곡면 
고택 멋에 반하고 정겨운 일상에 취하고
개평마을에서 만난 사람들

13. 양산시 물금읍 
시골·도심 함께 하는 이 마을에 즐거움도 아기자기
물금읍에서 만난 사람들

14. 함안군 함안면 
선비들 거닐던 무진정 연못가 고요한 풍경 여전
함안면에서 만난 사람들

15. 남해군 삼동면 지족마을 
멸치만 떠올리면 섭섭… 젊은 취향 입은 옛 거리
지족마을에서 만난 사람들

16. 합천군 용주면 
고령 박씨 집성촌엔 화백도 반한 풍경이
용주면에서 만난 사람들

17. 고성군 동해면 
고대역사 잠든 뭍에 없는 듯 조용한 고인돌 하나
동해면에서 만난 사람들

18. 의령군 정곡면 장내마을 
마음 걸림 없이 걷는 길 그곳이 바로 명당
정곡면에서 만난 사람들

19. 진주시 문산읍  
기차소리 저문 곳 유유히 걷다
문산읍에서 만난 사람들

20. 창원시 의창구 도계동 
도심 속 카페골... 풍미 유혹
도계동에서 만난 사람들

21. 통영시 정량동  
걸어가는 나폴리 새단장
정량동에서 만난 사람들

22. 김해시 관동동  
율하천 문화공간… 가야유적 공원서 ‘꿀휴식’
관동동에서 만난 사람들

23. 거창군 거창읍  
거창 발전 자양분 된 헌신
거창읍에서 만난 사람들

24. 하동군 악양면  
가을 끝자락에 앉아 쉬어가는 하루
악양면에서 만난 사람들

25. 남해군 남해읍  
마을 지키는 고목 아래 젊은 감성 활기
남해읍에서 만난 사람들

 

 

 

 

책 속으로(본문 중에서)


통영 미륵산 등산로 가는 길에 있는 봉평동이 최근 통영 여행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전혁림미술관과 봄날의 책방을 중심으로 여행객들이 늘어나면서 주변으로 아기자기하고 개성 있는 카페와 식당들이 속속 생기기 시작했다. 주민들과 등산객이 오가던 봉수로가 어느새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예쁜 거리로 변신했다.
봉평동의 옛 지명은 봉수동烽燧洞, 토박이말로는 봉숫골인데, 봉수가 있는 마을이란 뜻이다. 여기서 봉수는 미륵산에 있는 봉수대를 말한다. 주민들에게는 이 봉숫골이란 이름이 더 친숙하다. 통영 봉숫골은 4월이면 벚나무 가로수가 꽃망울을 터뜨려 벚꽃터널 이 장관을 이루는 명소다. 용화사거리에서 시작해 봉평주공아파트 지나 용화사 주차장까지 600m 정도 되는 벚나무 길을 따라 걸어봤다.
(2. 통영시 봉평동 中 26쪽)


최근 망경동에 젊은 사람들의 발길이 잦아졌다. 바로 2020년 4월 문을 연 한옥 카페 은안재 덕분이다.
은안재는 은혜롭고 편안한 집이라는 뜻으로 남은숙(31·사진) 대표가 1954년 지어진 집을 카페로 고쳤다. 한옥과 일본식 건축 양식이 섞인 이곳은 손님이 발 내딛는 순간부터 사진을 찍게 만드는 마술을 부린다. 옛 감성이 물씬 풍기는 인테리어가 한몫한다.
부산에서 나고 자란 남 대표는 남자친구가 있는 진주에 레트로복고 감성이 묻어나는 카페를 차리고 싶었다. 여러 동네를 수소문하다 망경동이 눈에 들어왔다. 그는 “촉석루가 보이고 오래된 집들이 많아 할머니 집에 온 것 처럼 편안했다”며 “70년 동안 한 자리를 지킨 이 집을 새롭게 리모델링하기보다는 그대로 보존하며 역사의 공간으로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4. 진주시 망경동 中 52쪽)


우포생태체험장에서 다시 차로 5분을 달려 창녕군 이방면 안리에 있는 우포시조문학관을 찾았다. 우포늪 4개 습지 중에서 목포늪 한쪽에 있는 2층 건물이다. 원래는 우포늪 보전을 위해 오랫동안 노력해온 환경단체 ‘푸른우포사람들’ 사무실 건물이다. 물론 지금도 1층은 사무실로 쓰고 있고, 2층을 문학관으로 쓰고 있다.
2016년 처음 개관할 때는 이우걸문학관이었다. 창녕에서 태어나 40여 년 현대시조의 길을 개척한 이우걸 시조시인 이름을 붙였다. 우포시조문학관으로 바꾼 지금도 관장은 이우걸 시인이 맡고 있다. 문학관에는 이우걸 시인이 낸 책들과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또 시인이 쓰는 조그만 작업실도 있다. 작은 문학관이지만, 매년 여름의 끝자락이면 입구 나무 그늘서 운치 있게 우포시조문학제가 열린다. 우포늪에서 가까운 창녕군 이방면 안리에 산토끼노래동산을 둘러봐도 좋다. 국민 동요 ‘산토끼’ 발상지가 창녕인데 이를 주제로 만든 공원이다. 이곳은 아이들하고 가면 즐거운 게 많다.
(6. 창녕군 우포늪 中 67쪽)


오래되고 낡은 골목은 그 자체로 어떤 문화적인 힘이 있다. 바래고 갈라진 틈새마다 삶의 손때와 땀내가 박혀 있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지난한 삶들이 만들어낸 작품이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창동예술촌은 골목여행으로 유명한 곳이다. 대부분 골목은 도시재생으로 예쁘게 꾸며졌다. 이런 골목 사이를 돌아 다니며 하는 추억 여행도 좋지만, 문득 들어선 낡은 소골목에서 오랜 삶의 손때와 땀내를 만나는 일도 나름 즐겁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중성동 136번지 앞. 이곳은 한때 중고생들이 몰래 담뱃불을 비벼끄던, 창동의 어두운 뒷골목이었다. 골목 입구를 가로지른 2층 집은 의령 출신 독립운동가 남저 이우식(1891~1966) 선생이 살던 곳이다. 몇 년 전 골목에 뉴질랜드 카페 리빙앤기빙이 들어서며 새삼 밝고 운치 있는 곳으로 바뀌었다.
(9. 창원시 마산합포구 창동예술촌 中 94쪽)


카페 정미소는 옛 정미소 본연의 느낌을 살렸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눈길을 사로잡은 빨간 쌀 승강기와 석발기, 군데군데 놓여있는 인테리어 소품에서 카페 주인장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이 대표에게 삼천포의 매력을 물었다. 그는 “자연풍광이 너무 이쁘다”며 “산, 바다, 들이 적절하게 이루어져 있고 개인적으로 바닷가 쪽을 좋아하는데 낙조가 아름다운 실안해안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고향은 그가 그림을 그리는 데 영향을 주었다. 이 대표는 “아무래도 자연을 보고 자랐으니까 자연스럽게 동양화를 전공하지 않았나 생각이든다”며 “그동안 섬이나 바다에 대한 자료를 수집해왔고 이걸 어떻게 작업으로 풀지는 작가로서 과제다”고 말했다.
(10. 사천시 삼천포 해안 中 107쪽)


하덕마을은 풍경을 화폭에 담은 산수화처럼 빼어나다. 악양 십이경十二景 중 하나다. 예로부터 마을 앞 옥산玉山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맑은 안개가 저녁에 지는 햇빛에 청홍색靑紅色이 영롱했다.
현재는 골목마다 예술작품으로 물들었다. 악양의 화가들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정서운 어르신을 기리고자 야생차를 주제로 만든 마을 골목 갤러리인 ‘하덕마을 섬등갤러리’다. 섬등은 육지나 섬처럼 여겨지는 곳을 지칭하는 하동의 지역말이다. 골목 갤러리에는 경계를 아울러 사람과 사람, 삶과 삶이 만나는 공간을 만들겠다는 뜻이 담겼다.
이 밖에도 최참판댁 입구에서부터 하덕마을까지 이어지는 길 곳곳에 ‘2018 마을미술 프로젝트’로 설치된 다양한 미술작품도 있다. 이 중 빈집에 설치된 이정형 작가의 ‘비치다’라는 작품이 눈에 띈다. 빈집이 되기 전 이곳은 약방, 구멍가게, 만화방, 나락가마니를 쌓아두었던 창고
였다. 다른 지역 벽화마을과 달리 한적하고 작품이 뻔하지 않아 좋다.
(24. 하동군 악양면 中 249쪽)


 

출판사 제공 책 소개

변화하는 동네 풍경과 공간을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

코로나19가 세상을 바꾸어 놓았다. 마스크 착용은 필수, 온라인과 비대면 활동이 대세가 됐다. 그리고 이전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평범하고 일상적인 삶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깨닫는 계기가 됐다. 코로나19가 낳은 의미 있는 변화 중 하나는 ‘동네의 재발견’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원거리 이동과 대형 실내 공간 방문이 어려워지면서 사람들은 우리가 사는 동네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동네 가게를 방문하고 지역 화폐로 결재하는 사람이 늘고 우리 지역에서 나는 로컬 푸드를 찾고 지역을 기반으로 한 중고 거래와 동네 온라인 커뮤니티가 활성화되고 있다.
<경남도민일보>는 우리가 사는 동네와 동네 문화, 동네 사람들에 주목했다. 이제 동네가 브랜드고 브랜드가 된 동네가 지역 발전을 이끈다.
동네에는 지형, 역사, 사람에 따라 동네 특유의 분위기가 발산된다. 그게 곧 동네 문화다.
동네에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다. 터줏대감처럼 동네를 지켜온 사람들, 도시에서 시골 동네로 이사 온 사람들의 이야기가 녹아있다.
이 책은 변화하는 동네 풍경과 더불어 동네를 지키는 사람들, 공간을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주제어: 경남, 동네, 경남여행, 경남동네여행, 비대면여행, 경남카페, 동네가게
분류: 여행>여행에세이
       여행>국내여행>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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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7. 11. 28. 15:20 Category : 피플파워 북콘텐츠 Writer :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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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7. 11. 1. 16:37 Category : 월간 피플파워 Writer :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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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7. 9. 18. 15:17 Category : 카테고리 없음 Writer :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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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9월 23일 토요일, 마산 돝섬 잔디광장에서 '뮤직 인 창원' 페스티벌이 펼쳐집니다.

 

오전 10시 부대행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연은 오후 1시부터 진행됩니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사전 예약할 경우 돝섬 왕복 승선권도 무료로 제공해 드리고 있습니다.

 

기념품 제공, 경품 행사 등도 함께 진행하고 있으니, 주말에는 돝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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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4. 10. 20. 11:50 Category : 서평과 리뷰 Writer : 알 수 없는 사용자

현대사회에서 도시민의 삶을 사는 것은 어렵지 않다. 그러나 그 무언가의 허전함을 도시는 채워주지 못한다. 그래서 사람 사는 냄새, 자연의 소리를 찾아 마을로 슬쩍슬쩍 발걸음을 옮겨 본다. 그렇게 마을에서 잠시 잠깐의 힐링만 하고 돌아오는 사람에게 이 책을 권하진 않는다.


마을에서 내 인생의 제2, 제3의 길이 있지 않을까? 조금 더 깊이 고민하는 사람들에게는 꼭 필요한 책이다.


생각해보자. 다 똑같아 보이는 마을, 하지만 들여다보면 다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20개 유형의 마을을 다뤘다. 모든 것이 다르다. 마을의 시작부터 경제적 기반과 사회적 환경, 자연 환경 모두 다르다. 이 책은 그 '다름'을 처절할 정도로 치밀하게 다뤘다.


사람 사는 대안마을(정기석 저, 도서출판 피플파워, 1만 4000원)



저자는 마을 주민도 인터뷰했고, 마을에 정착한 도시민도 인터뷰했다. 성공한 시도, 실패한 시도 모두 인터뷰했다. 마을에 서 있는 작은 비석도 아무렇게나 서 있는 것은 없다. 다 나름의 이유가 있고 이야기가 있다. 매의 눈으로 샅샅이 훑는다. 괜히 마을 전문가가 아니다.


물론 저자는 원래 이상적인 마을 공동체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서 이 책을 썼다. 그러나 내가 보기에는 이 책은 더 없이 좋은 귀농 귀촌 지도서이다. 뻔한 한 두 사례를 억지로 포장해 만든 것도 아니고, 실정에 맞지 않는 뜬 구름 잡는 하나마나한 소리만 하는 것도 아니다. 마을의 밑바닥을 이렇게 보여준 책은 보지 못했다.


기껏 가진 것을 몽땅 털어 나름 고상한 비전과 사상을 갖고 마을에 들어가서는 외딴 섬이 돼 있는 지인들을 숱하게 보게 된다. 이 사람들이 '결심'을 하기 전에 이 책을 먼저 봤으면 어땠을까 하는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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