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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역사기행' + 1

Date : 2017. 1. 25. 10:59 Category : 피플파워가 낸 책 Writer : 알 수 없는 사용자

 

 

제목 한국 속 경남

부제 경남의 자산 스토리텔링

펴낸날 2017년 1월 13일
가격 20,000원
반양장본 | 452쪽 | 152*225mm
ISBN 979-11-86351-14-7 (04090), 979-11-86351-11-6 (set) 

펴낸곳 도서출판 피플파워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삼호로 38(양덕동)
          055-250-0100
          www.idomin.com
지은이 남석형·이서후·권범철

 

 

 

책 소개

 

1년의 취재를 통해 생생하게 담은경남의 19가지 자산 이야기

 

경남의 자산이라 하면 사람들이 떠올리는 모습들이 있다. 흔히 푸른 바다, 싱싱한 해산물일 것이다. 하지만 더 깊이 생각해보자. 그러면 끊임없이 생각이 더해진다. 경남 사람들이 쓰는 강하고 개성 있는 사투리, 경남의 역사 깊은 수많은 사찰, 충무공 이순신이 경남에 남긴 발자취, 경남에서 난 예술인들… 이 모든 것이 경남이 품은 소중한 자산이다.
<한국 속 경남>에는 19가지 경남의 자산이 담겨있다. 무형·유형을 가리지 않는다. 읽다 보면 이야기는 경남을 벗어나 전국 방방곡곡을 향한다. 경남 자산이 이 땅에 남긴 행적은 생각보다 더 넓고 깊었다.

 

 

 

지은이

 

글 남석형·이서후·권범철

사진 김구연·박일호

 

2014년 가을. 경남도민일보에서 일하는 고동우·권범철(현 시사만화가)·남석형 기자가 마산 어느 아귀 전문점에서 술을 한잔 한다. 고동우 기자가 ‘한국 사회에 뻗어 있는 경남의 자산’에 대한 얘길 꺼낸다. 추진력에서 남부럽지 않은 경남도민일보는 곧바로 이를 쫓는 기획을 실행에 옮긴다.
남석형·이서후·권범철 기자가 살을 맞대 전국을 누비기 시작 했다. 그리고 김구연·박일호 기자가 사진을, 서동진 기자가 그래픽을 담당함으로써 하나의 완성체를 이뤘다.
경남의 자산을 찾아가는 이 작업, 꽤 보람 있었다고 말하는 이들이다.

이메일 nam@idomin.com

 

 

 

 

목차

 

머리말

 

경상도 말
경상도 말의 특징 / 방언연구가 김정대 경남대 교수 / 아버지 무뚝뚝함을 닮은 언어 / 지역말 외계어 취급하는 사회 / 경상도 말을 힙합과 접목한 가수 술제이 / 문학·대중문화 속에서는 어떻게? / 개그맨 양상국 인터뷰


통술·다찌·실비
통섭의 술상 / 서울 김대중 씨와 진주실비·서울 이용호 씨와 마산통술 / 여인네 손길이 일군 문화 / 군산·전주·진주·통영·마산 순례 / 마산 출신 맛칼럼니스트 황교익 씨가 말하다 / 반다찌와 미니통술 / 비슷한 술문화 부산에는 왜 없을까?


 

마산 씨름
‘씨름 고장의 후예’ 마산중학교 선수들 하루 / 마산중 씨름부 심우현 감독 / 마산씨름에는 특별한 뭔가가 있다 / 손상주 전 한라장사·모제욱 경남대 씨름부 감독 / ‘씨름인 출신’ 배희욱 경남도체육회 사무처장 / 마산 출신으로 현역 최고령 선수인 박종일 / 마산 씨름의 미래 / 씨름이 과거보다 시들한 이유


예향 통영
백석이 되어 통영을 걷다 / 통영의 예술 유전자 / 서유승 통예예총 회장이 말하다 / 유용문 동피랑협동조합 사무장이 말하다 / 이용민 통영국제음악당 예술기획본부장이 말하다


대통령의 고향
전두환 합천·김영삼 거제·노무현 김해 / 경상도서 대통령 많이 나온 이유 / 경남 정치 지형 바꿔놓은 YS / 세 사람 인연 혹은 악연 / ‘관상으로 본 대통령’ / ‘풍수로 본 대통령’


경남에서 만나는 이순신
경남 곳곳의 이순신 흔적 / 셀 수 없이 많은 동상 / 이순신을 사모한 일본 제독 / 시대에 따라 재해석된 이순신 / 이순신이 이 시대를 산다면


마산아구찜
서울·제주도에서 ‘마산아구찜’을 만나다 / 간판에 ‘마산아구찜’ 달고 있는 곳 / 서울서 처음 시작한 전낙봉 씨 / 제주 아귀찜집 사장 부부 / 이주민이 맛본 ‘마산아구찜’ / 음식인문학자가 말하는 ‘마산아구찜’ / 마산 건아귀찜 비밀


3·15 마산의거
56년 전 역사가 남긴 의미 / 3·15의거 역사탐방로 / 3·15의거 현재와 미래 / 김주열, 이젠 웃으며 다가오다…


경남의 사찰
경남 사찰의 의미와 배경 / 남방전래설 담긴 사찰들 / 경남 사찰과 3·1운동 / 해인사 이야기 / 근현대사 스며있는 사찰들 / ‘경남의 사찰 여행’ 저자 안순형


하동 섬진강
섬진강, 그 안의 하동 섬진강 / 섬진강 발원지 ‘데미샘’ / 섬진강이 품은 자산 / 강과 함께한 황씨 할아버지 이야기 / 섬진강에 푹 빠진 남자


가야는 살아있다
가야제국 / 김해·함안지역가야 / ‘아라가야’ 함안 ‘금관가야’ 김해보다 덜 부각? / 창녕·고성·합천·산청지역 가야


마창 노동운동
마창노련 / 김하경 선생에게 듣는 마창 노동운동 / 마산수출자유지역·창원공단 노동자의 일상 / 그 시절 노동자와 동고동락한 상인들 / ‘노동 열사 성지’ 양산 솥발산 공원묘원 / 세상과 맞선 여성노동자 이연실 씨 / 잊힌 기억을 깨우다


경남의 성씨(姓氏)
경남을 본관으로 하는 성씨 / 경남이 본관인 대표적 인물 / 혈연과 정치권 / 경남 주요 성씨의 시조 / 전남 여수 ‘밀양 박씨 집성촌’ / 성씨 제도의 새 물결 / 부룬디 태생 귀화인 김창원 씨


근대문화유산
경남 등록문화재 / 경남 지역별 등록문화재 / 예술인이 바라본 근대유산 진해 / 예술인이 바라본 근대유산 밀양·진주 / 근대유산에 시선 두는 창원시

 

경남 예술인
고향에 뿌리내린 거장들 / 경남지역 예술인 기념관 / 남북 예술 교류 기틀 될 경남 출신 예술가 / 경남에 머물다 간 예술 거장 / 한국 예술의 선구자들

 

경남 스포츠인
경남 출신 스포츠 스타들 / 그때 그 스타들 근황은? / 통영 출신 축구인 김호 / 진주 출신 배구인 하종화 / 근성·기질 어떨까? / 도내 각 종목 메카

 

경남의 섬
섬 아우르는 한려해상국립공원 / 섬이 만든 특산물 / 욕지도 고등어 산 증인 제명수 할머니 / 거제 지심도 / 사천 비토섬 / 통영 비진도

 

대중가요 속 경남
경남이 담긴 대중가요 / 경남 출신 가요계 큰 별들 / 하동 출신 작사가 정두수 / 도내 곳곳에 뿌려진 흔적들 / 함안 통기타 가수 조용호 / 마산을 노래에 담은 왕성상·황영일 씨 / ‘홍대’ 꿈꾸는 경남

 

지리산
지리산에서 2박 3일 / 생태계 / 대피소 / 사찰 / 계곡 / 빨치산 흔적들 / 문학 속에서 만난 지리산 / 지리산에서 만난 사람들


 

 

책 속으로


<통술·다찌·실비>

한 상 위에 펼쳐진 융합의 바다
-술은 팔되, 음식을 나눠라
남해군 남해읍 남해전통시장 뒷길의 ‘남면집’. 40세부터 38년간 여기서 하루 한 말씩 막걸리를 빚어 팔고 있는 김선이 씨는 아직 건강하다. 장이 선 오전 나절부터 문을 연 가게는 북적이진 않으나 손님이 끊이지 않는다. 대부분 장 본 것들을 잠시 내려놓고 막걸리 한 사발로 목을 적시고 서둘러 떠난다.
안주랄 게 없다. 무와 열무김치가 전부다. ‘탁배기’ 한 잔만 내어주기 미안해 주는 것이니 안줏값도 없다. 이처럼 우리 농경사회의 전통은 술은 사고팔되 음식은 거래하는 것이 아니었다.
길손을 맞아 밥을 먹이는 일은 의무에 가까웠다. 없는 세간에 자기 밥을 내어 주며 ‘차린 것 없어 죄송하다’고 말하는 장면은 익숙하다.
음식 칼럼니스트 황교익(54) 씨는 이것이 우리 술 문화의 원형에 가깝다고 한다. 술은 팔되 밥(음식)은 나눠 먹는 것. 그 원형을 간직한 곳이 바로 경남의 통술·다찌·실비다. (P.43~44)

 

<예향 통영>

통영의 예술 유전자
-무속신앙, 통제영 문화, 그리고 바다가 내준 풍요와 감성
예향(藝鄕)…. ‘예술가를 많이 배출하고 예술 즐기는 사람이 많은 고을’ 정도로 이해하면 되겠다.
소설가 박경리, 극작가 유치진, 시인 유치환·김춘수, 시조시인 김상옥, 작곡가 윤이상, 화가 전혁림…. 통영에서 태어난 예술인이다. 화가 이중섭, 시인 백석 같은 이도 통영의 숨결을 작품에 담기도 했다. ‘인구 대비 유명 예술인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도시’라는 말에 대해 굳이 기준·통계를 따질 필요도 없는 분위기다.
여기 사람들은 ‘예향 통영은 필연적인 것’이라고 말한다.
바다 낀 고장이 그렇듯 이곳 역시 일찍부터 무속이 흥했다. 집단으로 풍어제를 지내기도 하고, 노모 홀로 바다에 나가 아들 목숨을 빌었다. 무속은 곧 음악·춤·글이 섞인 종합예술이나 마찬가지다. 이러한 것이 ‘남해안별신굿’과 같은 자산으로 이어졌다. (P.100~101)

 

<3·15 마산의거>

56년 전 역사가 남긴 의미
-마산, 민중항쟁 불씨를 댕기다
#1960년 5월 29일.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 이승만은 하와이 망명길에 오른다. 한 달 전인 4월 26일 오후 1시 이승만은 라디오 연설을 통해, 대통령 자리에서 하야한다고 발표했다. 사사오입 개헌으로 종신대통령이 될 기반을 마련하고 죽을 때까지 대통령을 하려던 그를 끝내 몰아낸 것은 4·19혁명이었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중앙동 마산의료원 입구 한쪽에 아담한 비석이 있다. 4·19혁명기념사업회가 혁명 50주년을 기념해 2011년 세운 ‘4·19 혁명의 진원지’ 표지다. 비석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1960년 자유당정권의 부정선거에 항거하여 이곳에서 가장 치열하게 항쟁이 전개되어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의로운 마산시민의 투쟁정신은 곧 4·19혁명 승리의 시발점이 되었다.’ (P.185)

 

<경남의 섬>

섬 아우르는 한려해상국립공원
-서해·동해엔 없는 푸른 섬들의 향연
이야기를 통영시 미륵산에서 시작할까 한다. 미륵산을 올랐다. 그 유명한 케이블카를 타지 않고 등산길을 걸어서 갔다. 먼바다에서 일본으로 다가오는 태풍 탓에 바람이 많이 불어 케이블카는 움직이지 못했다. 힘겹게 올라서 그런지 미륵산 정상에서 만난 바다는 유달리 탁 트인 듯했다. 바다에는 여기저기 섬들이 둥둥 떠 있었다. 왼쪽부터 오곡도, 국도, 연대도, 연화도, 우도, 만지도, 초도, 쑥섬, 욕지도, 하노대도, 상노대도, 곤리도, 두미도, 추도, 소장군도, 사량도, 오비도, 이끼섬, 밀도 등 미륵산 정상에서는 통영 지역 웬만한 섬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저 섬들이 바로 한려수도(閑麗水道)다. 이는 통영 한산도에서 사천, 남해를 지나 여수 오동도에 이르는 바다를 아우르는 말이다. 통영은 이 한려수도의 중심이다.
‘통영은 예향이고 맛의 고향인 동시에 섬 왕국이기도 하다.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중심에 위치한 통영 바다의 물빛은 청보석처럼 푸르다. 그 푸른 물빛으로 인해 통영 섬들 또한 청보석처럼 빛난다. 통영의 섬들은 그 빼어난 풍광만큼이나 걷기 좋은 트레일도 많다. 대부분 한 시간 내외의 거리에 위치한 통영 섬들은 내륙과의 교통도 편리하다.’ <걷고 싶은 우리 섬, 통영의 섬들>(강제윤, 호미, 2013) (P.383~384)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아름다운 풍광, 칼칼하고 담백한 맛, 자랑스러운 역사
경남이 품은 자산을 좇은 1년의 여정, 그 여정은 또 하나의 자산이 됐다
경남의 자산을 쫓으며 남긴 생생한 기록을 빠짐없이 담은 단 한 권의 <한국 속 경남>

 

억센 듯 정겨운 경남 사투리, 씨름판을 주름잡은 마산 씨름, 하동이 품은 금빛 섬진강, 한국 노동운동사에 굵직한 흔적을 남긴 마창 노동운동, 862개 경남의 푸른 섬….
이 모두를 품은 것은 바로 ‘경남’이다. 19가지 자연·문화·역사 자산은 경남으로 사람을 불러 모으는 소중한 매력이며, 전국 방방곡곡에서 그 매력을 떨치고 있기도 하다.

그렇기에 경남의 자산이자 한국의 자산이기도 하다. 세 명의 저자는 이 자산들을 추적해보기로 한다. 경남에서 시작했는데 서울로, 제주로 여정이 길어지기도 했다. 제주에서 만난 아구찜은 마산에서와는 제법 다른 모습이었지만 그 고장 입맛 따라 거듭난 모습이 제법 기특했다. 유달리 오래된 경남의 사찰들은 산과 어우러진 빼어난 풍경을 자랑했다. 거기다 하나하나 중요한 역사적 가치를 담고 있다. 3·15 마산의거를 되짚어 보면서는 마음이 묵직해졌다. 그리고는 민중항쟁의 불씨를 당긴 마산의 역사가 새삼 더 자랑스러워졌다. 경남의 자산이 쏟아내는 이야기는 기대 이상이었다.

사람들은 굳이 이것들을 내 고장의 ‘자산’이라고 정의해본 적이 없을 것이다. 다만 내가 사는 곳에 놀러 오는 사람들에게 ‘이런저런 곳이 좋다’, ‘이런저런 역사가 있다’ 정도로 표현하며 으쓱했던 기억이 있을 테다. <한국 속 경남>은 그것들을 제대로 파헤치고 전한다.
사투리, 마산 씨름 등 무형의 자산은 삽화와 인포그라피을 더해 최대한 이해를 돕고 경남의 사찰, 근대문화유산 등 유형의 자산은 시원하게 배치한 사진으로 그 모습을 사실적으로 전달하려 했다. 꼼꼼한 설명, 생생한 체험기, 다양한 인터뷰를 통해 모은 현장의 이야기들은 400페이지를 가뿐히 넘지만 결코 지루하지 않다.

<한국 속 경남>은 1년에 걸친 취재를 통해 만들어낸 책이다. 타지로 뻗어나간 경남 자산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길은 힘들기도 했지만 그만큼 값진 일이었다고 저자들은 입을 모아 얘기한다. 책 한 장 한 장에 담긴 정성스러운 이야기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추천할 만하다.

 

 

한국사회 깊숙이 파고든 경남자산 어떤 게 있을까요?

 

경남은 예로부터 예(藝)와 문(文)이 높아 인물이 많이 났으며, 경남 사람 특유의 호방한 기질은 한국사 변곡점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또한 경남은 바다와 산이 좋아 먹거리가 풍부했습니다. 다양한 음식·놀이 문화가 뒤따랐고, 이는 한반도 전역으로 퍼져 나가기도 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경남은 한국경제 고도 성장기에 그 심장 역할을 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노동자 문화가 발달했습니다.
이처럼 중세부터 근·현대까지 경남 자산과 가치들은 한국사회 전반에 크고 넓고 깊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이를 고증하고 현재 의미를 이야기로 풀어내는 일은 경남 가치를 드높이는 것이며, 지역사회를 한층 풍부하게 할 것입니다.
이에 1년에 걸쳐 경남 곳곳의 속살을 들여다보고, 타지에 뻗어나간 여기 자산을 찾기 위해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녔습니다. 그 결과물을 하나로 엮어 ‘한국 속 경남’이라는 이름으로 선보입니다. -머리말 중

 

 

주제어: 경남 역사, 경남 특산물, 경남의 자산 스토리텔링

분류: 문화/역사기행, 문화/교양, 한국사, 음식문화, 생활문화, 역사문화, 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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