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끝까지 술술술! <굿데이뮤지엄과 함께 하는 세계의 술 3000>
제목 굿데이뮤지엄과 함께 하는 세계의 술 3000
펴낸날 2018년 8월 10일
가격 25,000원
양장본 | 756쪽 | 173*225mm
ISBN 979-11-86351-18-5 (06590)
펴낸곳 도서출판 피플파워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삼호로 38(양덕동)
055-250-0100
www.idomin.com
편저 임종금·최환석
책 소개
책 한 권에 모두 담았다
세계 120여 개국 술 3000여 종,
그리고 술자리만큼 재밌는 전 세계 곳곳의 술 이야기!
<굿데이뮤지엄과 함께 하는 세계의 술 3000>은 ‘좋은데이’를 만드는 주식회사 무학의 술 박물관 ‘굿데이뮤지엄’의 방대한 자료와 전시된 세계 각국 술 3000여 종을 모두 담은 책이다. 그만큼 분량도 상당하다.
이 책의 가제는 ‘술 백과사전’이었다. 그만큼 술에 대한 거의 모든 이야기가 담겨있다.
내용은 ‘술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서부터 시작된다. 막연히 생각했던 술의 시작에 대한 개념을 잡고 나면 술에 관련된 재미난 이야기들이 쏟아진다. 조선시대 임금들의 술에 대한 에피소드, 희석식 소주가 한국인이 유독 사랑하는 술로 자리 잡는 과정, 보드카 민심을 읽지 못해 국민들에게 외면 받은 러시아의 정치인 이야기…
술이 얽힌 이야기들을 시작으로 가볍게 책을 넘기면 각 나라별로 정리된 방대한 술 문화·역사, 술 도록이 이어진다. 술(酒)에 대한 책, 이 한 권으로 충분하다.
편저
임종금
1981년 경주시 양남면에서 태어났다. 창원대학교 사학과를 졸업 하고 2009년 딴지일보 필진이 됐다. 2011년 경남도민일보 기자로 입사했으며, 줄곧 온라인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자료 취합과 데이터화에 관심을 많이 기울였으며, 경남도민일보의 지난 기사를 재정리하여 쓴 ‘지난 기사 새로쓰기’로 2014년 지역신문 컨퍼런스 금상을 수상했다. 2016년 제20대 총선 개표과정에서 일어난 진주시 수곡면 새누리당 비례대표 몰표 사건을 밝혀내 제308회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을 수상했다. 2016년 저서 <대한민국 악인열전>을 집필했다.
최환석
글 써서 먹고살 것이라고는 차마 몰랐다. 이럴 줄 알았으면 연습이라도 해둘 것을. 지금 쓰는 게 글이라고 말하는 것도 사실 염치없다만. 2014년 <경남도민일보> 입사. 선배들 책 내는 것 보고 언젠간 나도 책을 펴내고 싶다고 희망했다. 그 첫 결과물이 ‘술 도감’일 줄은 전혀 몰랐고. 남편 해장국 끓여주다가, 이제는 아들 해장국 끓여주느라 고생하는 김희숙 여사께 이 책을 바칩니다. 적당히 마실게요. 딱 한 잔만 더하고.
목차
머리말
추천사
1장. 술이란 무엇인가
1-1. 술의 기원
1-2. 술의 종류
1-3. 술과 위인에 얽힌 이야기
-쉬어가는 코너
술잔으로 보는 각국의 대표 술
명작 영화·드라마에 나오는 술
2장. 아시아의 술
1-1. 한국 술의 어제와 오늘
1-2. 한국 소주와 막걸리
1-3. 한국의 주요 술
1-4. 한국의 술 모음
2-1. 북한 술의 어제와 오늘
2-2. 북한의 주요 술
2-3. 북한의 술 모음
3-1. 일본 술 문화
3-2. 일본의 주요 술
3-3. 일본의 술 모음
4-1. 중국 술의 어제와 오늘
4-2. 중국의 주요 술
4-3. 중국의 술 모음
5-1. 대만 술의 어제와 오늘
5-2. 대만의 주요 술
5-3. 대만의 술 모음
6-1. 베트남 술 문화
6-2. 베트남의 주요 술
6-3. 베트남의 술 모음
7-1. 필리핀 술 역사
7-2. 필리핀의 주요 술
7-3. 필리핀의 술 모음
8-1. 터키 술 문화
8-2. 터키의 주요 술
8-3. 터키의 술 모음
9-1. 아시아 기타 국가별 주요 술
9-2. 아시아 기타 국가별 술 모음
-쉬어가는 코너
소주와 닮은 술, 보드카
전 세계 사람들은 술을 얼마나 마실까?
술병에서 드러나는 기술력
3장. 유럽의 술
1-1. 프랑스 술 개요
1-2. 프랑스의 주요 술
1-3. 프랑스의 술 모음
2-1. 영국 술의 어제와 오늘
2-2. 영국의 주요 술
2-3. 영국의 술 모음
3-1. 러시아 술의 어제와 오늘
3-2. 러시아의 주요 술
3-3. 러시아의 술 모음
4-1. 독일 술 문화
4-2. 독일의 주요 술
4-3. 독일의 술 모음
5-1. 벨기에 술의 어제와 오늘
5-2. 벨기에의 주요 술
5-3. 벨기에의 술 모음
6-1. 이탈리아 술 개요
6-2. 이탈리아의 주요 술
6-3. 이탈리아의 술 모음
7-1. 스페인 술 개요
7-2. 스페인의 술 모음
8-1. 체코 술 역사
8-2. 체코의 주요 술
8-3. 체코의 술 모음
9-1. 네덜란드 술 문화
9-2. 네덜란드의 주요 술
9-3. 네덜란드의 술 모음
10-1. 유럽 기타 국가별 주요 술
10-2. 유럽 기타 국가별 술 모음
-쉬어가는 코너
술 맛을 가르는 또 다른 중대 변수, 오크
4장. 아메리카의 술
1-1. 북미(미국·캐나다) 술의 어제와 오늘
1-2. 북미의 주요 술
1-3. 북미의 술 모음
2-1. 중남미 술의 어제와 오늘
2-2. 중남미 국가별 주요 술
2-3. 중남미 국가별 술 모음
-쉬어가는 코너
내 입맛에 꼭 맞는 맥주 찾기
5장. 오세아니아의 술
1-1. 오세아니아 술 문화
1-2. 오세아니아의 주요 술
1-3. 오세아니아의 술 모음
-쉬어가는 코너
기네스북과 술
해군 잠수함별 와인이 따로 있다?
6장. 아프리카의 술
1-1. 아프리카 술의 어제와 오늘
1-2. 아프리카 국가별 주요 술
1-3. 아프리카 국가별 술 모음
-쉬어가는 코너
예술가들을 미치게 한 ‘녹색요정’ 압생트
술과 명화
명화 속 술 마시는 사람들
7장. 주향 마산
1-1. 마산 술의 어제와 오늘
-쉬어가는 코너
초기 무학의 소주 제조 과정
1-2. 잊혀진 마산 술의 흔적을 찾아서
색인
참고 자료
책 속으로
경제성장과 함께 술 소비량도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면 단위마다 막걸리 양조장이 들어서고 희석식 소주가 대규모로 공급됐다. 하지만 고된 노동을 장시간 해야 하는 당시 노동자들은 짧은 시간 안에 술을 연거푸 들이켰고, 전통적인 체면과 예의를 강조하던 문화가 사라지면서 술을 마시는 것이 인사처럼 됐고, 빨리 많이 마시는 것이 자랑이 됐다. 술로 인한 사회적 문제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술로 인한 문제에 법은 비교적 관대했다. 정치적인 억압의 시대에 술마저 마음대로 마시게 하지 못하면 안 된다는 독재정권의 의도였으리라 짐작한다.
1968년부터 종량세에서 종가세로 주세법이 개정됐다. 주세가 오르자 가격도 덩달아 올랐고, 소비자는 싼 희석식 소주를 찾기 시작했다. 희석식 소주 주정은 정부가 직접 관리했는데, 종가세 부과 대상이 아니었다. 일본식 청주 제조 회사가 무너진 시점이다. 이를 비집고 들어온 것이 맥주다. 1970년대까지 서민들은 소주와 막걸리를 마셨지 맥주는 많이 마시지 않았다. 그러나 1980년대 초중반 경제성장의 성과가 나타나면서 서구화된 맥줏집이 늘어났고 소비도 꾸준히 늘어났다. (본문 56~57p)
프랑스는 예의범절이 엄격하므로 식탁에서도 예의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음주문화 역시 식사 예절과 함께 설명된다. 다양한 식문화와 함께 곁들인 프랑스의 음주문화는 삶의 즐거움 중 하나이며 그 즐거움을 위해 돈과 시간을 아낌없이 쏟는 것도 프랑스인이다.
프랑스의 음주문화를 대표하는 아페리티프(Apéritif)와 디제스티프(Digestifs)가 있다. 아페리티프의 경우 프랑스의 전통 음주문화로 가족이나 친지 모임에서 주로 식사 전에 가진다. 아페리티프는 라틴어의 ‘Aperire’로 ‘열림’을 뜻한다. 즉 본격적인 저녁 시간을 여는 것을 의미한다. 입맛을 돋우는 역할인 아페리티프는 전통적으로 가벼운 스낵이나 땅콩 등 견과류와 함께 내는 것이 특징이다. 보통 아페리티프를 마실 때 친친(Tchin Tchin)하며 잔을 부딪치거나 서로의 건강을 기원하는 쌍떼(Sante)를 외치고 마신다.
디제스티프는 식사가 끝난 후 마시는 술로 보통 35도 이상의 독한 술을 마신다. 이는 소화를 돕는다는 뜻으로 소량의 코냑이나 브랜디, 위스키 혹은 아주 단 리큐어를 마신다. (본문 300p)
현대에 와서는 이른바 ‘보드카 민심’이 정치가의 성패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았다. 1991년 무명의 극우 민족주의자이던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는 대통령 선거에 출마, 당선하면 유권자들에게 보드카 한 병씩을 선물하겠다고 해 일약 3위를 차지했다. 1993년 12월 국가 두마러시아의 국회 선거 때는 보드카를 시세의 절반도 안 되는 4루블에 판매하겠다고 선언해 그가 이끌던 자유민주당이 돌풍을 일으켰다.
반대로 고르바초프는 보드카를 잘못 다뤄 소련을 해체시키고 권좌를 내놓은 인물로 통한다. 1985년 그는 공산당 총서기로 취임하면서 러시아인들의 음주 관습을 개선해 보고자 절주법을 제정, 1985년 6월부터 시행하였다. 이 법에 따라 주류 상점의 숫자를 대폭 줄이고 오후 2시 이전, 21세 미만에게는 술 판매를 금지하였다. 그 결과 정부의 공식 통계로는 보드카의 소비량이 현저히 줄었으나, 밀주의 제조 판매량이 급격히 늘어나 급기야 정식으로 유통되는 술의 소비량을 웃도는 부작용을 초래하였다. 게다가 밀주의 제조 유통과 관련하여 마피아 등의 범죄조직이 창궐하여, 그들 간의 시장 쟁탈전으로 심각한 사회문제까지 유발했다. 또한 시민들은 보드카를 사기 위하여 종전보다 더 긴 줄을 서야 하는 데 불만이 높아져, 절주법은 시행 약 1년 만에 폐지되었다. (본문 366~376p)
<기네스북>은 우리가 아는 술 브랜드 ‘기네스’와 같은 이름이다. 어떻게 이렇게 됐을까? 영국의 기네스 백작이 기네스 양조회사를 세운 후 그의 4대손인 휴 비버 경에 이르기까지 기네스 맥주는 점점 유명해졌다. 엄청난 사냥광이었던 휴 비버 경은 1951년 11월 10일 아일랜드 남동쪽 웩스포드에 위치한 슬레이니 강변에서 사냥을 즐기고 있었는데 ‘골든 플로비’라는 물새가 워낙 빨라 한 마리도 사냥하지 못했다. 그날 저녁 골든 플로비가 유럽에서 가장 빠른 새인지를 알아보기 위하여 다양한 참고자료를 찾아보았으나 그 새에 대한 기록을 찾는다는 것은 불가능하며 영국령 전역에서 이러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사업가인 휴 비버 경은 문득 이렇게 세계 최고의 기록들을 모아 놓은 책은 훌륭한 사업이 될 수 있음을 깨달았다.
1954년 9월 12일 휴 비버 경은 기록광으로 널리 알려진 옥스포드 대학 출신의 노리스 맥허터 형제를 초대하여 희한한 기록들을 모은 책의 편집을 의뢰하였다. 맥허터 형제가 편집, 제작을 맡고 영국 재계의 실력자인 휴 비버 경이 후원하여 만들어진 이 책의 이름은 기네스 양조회사의 이름을 따서 <Guinness Book of World Record>로 정해졌다. (본문 639p)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처음부터 끝까지 술술술!
이렇게 술 이야기만 하는 책이 지금껏 있었나 싶다
<굿데이뮤지엄과 함께 하는 세계의 술 3000>은 술을 주제로 끌어모을 수 있는 거의 모든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시작은 ‘최초의 술’에 대한 이야기부터다.
‘최초로 술을 빚은 생명체는 사람이 아닌 원숭이로 알려져 있다. 원숭이가 나뭇가지의 갈라진 틈이나 바위의 움푹 팬 곳에 저장해둔 과실이 우연히 발효되었고 그것을 먹어본 인간이 이 신비한 액체에 매료되어 계속 만들어 마시게 되었다고 하는 설이 생겼다. 이 술을 일명 원주(猿酒)라고 한다’
그리고는 한국, 일본, 중국, 유럽, 남미, 오세아니아 등 전 세계로 이야기가 이어진다. 각 나라에 자리 잡은 술 역사·문화, 술 종류는 신기하게도 나라의 기후, 문화, 국민성과도 연결된다.
‘중국인들은 술잔을 바꾸어 마시지 않는다, 중국에서는 자신이 마시고 싶으면 상대에게도 술을 권한다, 잔을 부딪칠 때는 자신의 술잔을 상대방의 잔보다 낮게 해서 부딪혀야 한다, 병을 처음 쥐고 따른 사람이 테이블을 돌며 모든 빈 잔을 채워야 한다.(원탁 테이블 문화) -중국의 술자리 예절 중-’
‘독일에는 곳곳에 비어가르덴(야외 맥줏집)으로 불리는 맥줏집이 산재해 있고 주택가에도 이 술집이 자리 잡고 있다. 비어가르덴은 사생활 보호를 위해 오후 10시 30분 이후에는 옥외에서는 술을 팔지 못하도록 하는 엄격한 법이 있으며, 철저히 지킨다. 주택가의 비어가르덴은 음주운전을 피하려는 독일인들의 지혜도 배어 있다. 독일인들은 술자리가 있는 날이면 순번을 정해 그날의 운전자 1명을 정하고 이 운전자는 술자리에서 대화만 즐긴다. 엄격한 독일 경찰의 법 집행과
그에 걸맞은 독일인의 합리적인 음주문화가 형성된 결과이다. -독일의 술 문화 중-’
술은 서민을 위로하는 오래된 친구이자 또한 골치 아픈 존재이기도 하다. 술을 과하게 마시는 것은 곧 사회문제로 이어진다. 그래서 세계 곳곳에서 금주령이 생겼다, 없어졌다를 반복한다. 서민의 삶에 깊게 닿아있는 술이 어떻게 끈덕지게 역사를 이어왔는지, 그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책에 담겨 있다.
<굿데이뮤지엄과 함께 하는 세계의 술 3000>의 백미는 세계의 술 3000여 종을 책에 담았다는 것이다. 나라별, 가나다순으로 정렬된 술을 구경하다가 내가 즐겨 마시는 술을 찾는 재미도 있다. 좋은데이, 이과두주, 하이네켄, 루이 13세… 익숙하지만 깊이 알지 못했던 술에 대한 정보를 알고 마신다면 술이 주는 즐거움은 배가 될 것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술 이야기가 나오지만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중국 출장에서 맛본 지독하게 센 중국 술자리, 술 문화는 보수적이라는 자유의 나라 미국, 세계 최고의 도수라는 술 스피리터스 등 흥미진진한 내용이 가득하다. 이제 글로도 술을 즐겨보자. 그 맛 또한 꽤 좋을 것이다.
추천사 중
술은 인류와 함께해 왔다 하여도 무방할 정도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 나라의 문화에서 주류가 차지하는 비율은 상당합니다.
저는 전 세계의 주류문화를 앎으로써 미래지향적이고 선도적인, 보다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다 생각하여 세계 술 박물관인 ‘굿데이뮤지엄’을 건설해 지역민을 포함한 전국의 고객 여러분에게 술과 문화의 공간을 제공하게 되었습니다.
굿데이뮤지엄에는 세계 120여 개국의 주류 3000여 종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대부분의 전시품은 제가 30여 년의 시간에 걸쳐 수집하고 보관해왔던 것들입니다. 저는 오랜 기간 주류업에 종사하며 더 좋은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매 순간 고민해왔고 이를 위한 주류 공부의 일환으로 각 나라별, 지역별 주류를 수집해왔습니다. 세계 술 박물관 굿데이뮤지엄을 기획한 후, 모든 수집품을 기증하였으며 부족한 주류는 무학에서 직접 구매하여 보충하였습니다.
그리고 2018년, 국내 최대 규모의 주류 박물관인 굿데이뮤지엄에 전시되어 있는 전 세계의 술을 총망라한 <굿데이뮤지엄과 함께 하는 세계의 술 3000>을 편찬하게 되었습니다.
부족하나마 이 책이 우리 사회에서 술 문화 연구와 건전한 토론을 할 수 있는 작은 계기가 되길 소망합니다. 또, 우리 술 문화와 주류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작은 밀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욕심을 내어 봅니다.
-최재호 무학그룹 회장
주제어: 술, 술백과사전, 세계의술, 술문화, 술역사, 굿데이뮤지엄
분류: 인문/교양, 테마로 읽는 역사, 식음료/술